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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메달을 향해 '열정 물보라' - 허윤서(스포츠과학 24)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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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6
Q1.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스포츠과학과 24학번으로 올해 모교에 입학한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허윤서입니다.
Q2. 지난달 마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한국 선수 중 다섯 번째로 아티스틱 스위밍에 출전했다. 아티스틱 스위밍이라는 종목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신다면?
아티스틱 스위밍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나 수중발레로 더 익숙히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물속에서 펼쳐지는 ‘예술’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우아하고 아름다워 보이지만, 사실 물속에서 쉬지 않고 숨을 참으며 춤을 추는 일종의 ‘슈퍼 파워’를 발휘하는 종목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3.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가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운동, 그리고 물과 가깝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2살 때는 엄마와 함께 참여하는 유아발레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6살 때 수영을 시작했는데, 7살이 되며 모든 영법을 다 익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더 새로운 운동이 없을까 하던 차에, 발레와 수영이 결합된 것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운영하는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당시 수중발레)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종목 특성상 5m의 깊은 다이빙풀에서 훈련했는데, 운동을 시작한 처음에는 기술 부족으로 수영장 바닥까지 내려갈 수가 없거든요. ‘저 깊은 수영장 바닥에는 무엇이 있을까’하는 호기심과 궁금증에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운동이 너무 재미있어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Q4. 올해 24학번 신입생으로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하셨다. 그동안 학교생활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는지? 앞으로 기대되는 학교 활동이 있으신지?
이번 학기는 2024년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느라 어느 때보다도 바빴던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다시 선수촌으로 복귀하는 일상이 반복이었습니다. 돌아오는 2학기에는 1학기 때 들어보지 못한 전공 수업도 들어보고, 학교 축제도 즐기고 싶습니다.
Q5. 운동선수 생활을 하며 식단 관리, 꾸준한 운동, 부상 등 여러 어려움을 마주할 것 같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말씀해 주신다면?
운동선수 생활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시간 부족인 것 같습니다. 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 안에 운동과 공부를 모두 병행해야 하다 보니 항상 시간 부족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선수촌에서 생활할 때는 숙소에서 수영장까지 걸리는 시간을 1분 단위까지 계산해, 알람을 맞춰두고 계획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노력했습니다.
Q6.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목표와 다짐을 말씀해 주신다면?
우선 단기적으로는 앞둔 국내 전국대회들과 2025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잘 치르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년에는 세계선수권이 있어서 올림픽과는 또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업적인 측면으로도 기대되는 바가 많습니다. 제가 공부하고 싶었던 스포츠과학과에 입학하게 되어서 기쁜데, 운동을 하며 궁금하거나 흥미로웠던 점들에 대해 좀 더 학문적으로 접근해 보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운동선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관련된 행정 분야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특히, IOC나 세계수영연맹과 같은 국제 스포츠 기관에서 일하며 전 세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Q7. 마지막으로, 허윤서 동문님께 ‘성균관대학교’란 어떤 의미인지?
저에게 성균관대학교란,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중요한 발판이자 성장의 터전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단순히 지식만을 쌓는 것이 아니라, 저의 열정을 구체적인 목표로 바꾸고 실현해 나가는 방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학문적 탐구와 더불어,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경험을 통해 인간적으로도 성장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