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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동문] 농업·농촌 '디지털 시대 도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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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3
이동원 액티부키 대표 (글로벌창업대학원 15기)
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창업학 석사 15기 졸업생 이동원입니다. 저는 2013년도부터 IT 사업을 해왔고, 현재는 농업·농촌의 디지털 전환을 주로 하는 ㈜액티부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대표로 운영 중이신 회사 ‘액티부키’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액티부키는 농업과 농촌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회사입니다. 현재 주력 서비스는 ‘놀고팜’이라는 농촌관광 플랫폼과 ‘간식맘’이라는 무인 기업 간식 편의점 사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을 하다가, 더욱 의미 있는 사업을 하고 싶어서 농업과 농촌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솔루션인 놀고팜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놀고팜에 입점한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농식품 유통까지 고려하다가 ‘사무실에서 즐기는 농어촌의 선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의 비중을 늘린 사내 간식 복지 사업까지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Q. 창업에 도전하시게 된 계기를 알려주신다면?
20대 초반에 버킷리스트를 작성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작성한 2가지가 ‘세계 일주하기’와 ‘무형자산 사업가 되기’였습니다. 이후 군대를 전역하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 3개월간 오랜 기간 버킷리스트였던 세계 일주를 다녀왔습니다. 세계 일주를 떠나보니 보고 배운 것도 많아져서 해보고 싶은 것이 늘어났습니다. “세계 일주도 해봤는데 뭐든 못 하겠어?”라는 용기도 생겼습니다. 물론 창업을 해 보니 훨씬 어렵고 고된 경험을 많이 하면서 이 생각이 큰 착각이었다고 깨닫게 됐습니다. (웃음)
Q.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에 진학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배움은 무엇이었나요?
항상 맨땅에 헤딩하듯이 새 항로를 개척해 왔는데, 어느 순간 지금 하는 사업을 더 크게 확장하기 위해서는 여러 체계적인 방법론에 대한 배움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에 와보니 여러 선배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조언을 얻기도 하고 수업을 통해 여러 시행착오를 줄이는 법을 배우게 됐습니다. 한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신뢰에 대해 ‘예측 가능성’이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약속도 예측의 영역이고 예측이 반복적으로 쌓이면서 신뢰 관계가 쌓인다고 설명하셨죠. 저 ‘이동원’이라는 사람, 그리고 ‘액티부키’라는 회사도 예측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꾸준히 약속을 지키며 신뢰를 쌓는 정공법을 택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Q. 회사를 운영하시며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저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연말 무렵에 올 한 해를 반추하며 정리하고, 내년도 계획을 정리해서 종무식에서 직원들과 나누는 편입니다.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한 성취감과 다음으로 나아갈 추진력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창업도 일종의 연구실처럼 실험 과제 같은 것을 설정하고 결과를 받아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제가 액티부키를 설립하며 설정한 ‘농업·농촌의 디지털 전환 시장이 몇 년 안에 급성장할 것이다’와 같은 가설들이 그런 것인데, 이런 부분들이 시장에서 검증되어 갈 때 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Q. 앞으로 계획 중이신 과업이 있으시다면?
현재 저희 회사는 농촌 관광에서 시작해서 기업 간식 사업을 통한 농식품 유통채널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였습니다. 현재는 라오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도의 주요 키워드는 ‘농식품 유통에 대한 사업 포지션 확대’와 ‘글로벌 비즈니스의 확장’입니다.
Q. 재학 중인 후배들과 28만 동문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요즘은 주변의 환경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비단 창업가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이나 프리랜서도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슘페터는 기업가 정신을 “새로운 사업에서 야기될 수 있는 위험을 부담하고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가면서, 기업을 키우려는 뚜렷한 의지”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조금 바꿔서 “새로운 환경에서 야기될 수 있는 위험을 부담하고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가면서, 자신을 키우려는 뚜렷한 의지”를 동문분들이 갖추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정신을 따른다면 위기의 환경에서 오히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성균인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