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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코리아 'SCIENCE', 30세 미만 '차세대 리더' - 김수민(신소재공17) 박사과정
-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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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5
Q1.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저는 모교 신소재공학부(17)를 졸업하고, 현재는 모교 일반대학원 지능형정밀헬스케어융합전공(21)에서 조직 접착성 하이드로젤 소재를 연구하고 있는 석박통합과정 9기 김수민입니다.
Q2. 2025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30세 미만의 차세대 리더 ‘SCIENCE’ 부분에 이름을 올리셨다. 선정되신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아직 박사과정을 마치지 않은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상에 걸맞은 연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3. ‘포브스 30 UNDER 30’ 선정에 기여한 연구 성과를 소개해 주신다면?
여러 가지의 연구 성과가 종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가장 크게 기여한 성과는 Nature Electronics에 게재된 “Adhesive bioelectronics for sutureless epicardial interfacing” 이라는 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논문에서는 심외막에 부착할 수 있는 바이오전자패치를 개발한 것을 소개하였는데, 해당 패치는 심장 신호를 측정하고 전기자극을 가할 수 있는 양방향성 전자 패치입니다. 특히 소재의 물성을 생체조직과 유사하게 낮춤으로써 조직손상을 최소화한 점이 핵심입니다. 해당 연구는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선정될 만큼 바이오전자소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Q4. 모교에서 배웠던 것 중 현재 연구 활동에 도움이 되시는 점을 소개해 주신다면?
아무래도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실험을 함께 진행하는 다른 연구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이를 통해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하는 것인데요, 이러한 점을 모교에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박준현 교수님의 공업 수학 강의를 통해 다른 연구자들과 상호 소통하며 연구를 발전시키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강의를 수강한지 시간이 지나 그 수업의 내용들은 희미해졌지만, 수업을 통해 익힌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 방식이나 다른 학생들과 교류했던 경험들이 연구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Q5. 생체의료기기 개발에 임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신다면? 연구의 어떤 점이 김수민 동문님께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나요?
저는 사실 대학에 진학하기 전부터 생체재료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GIST (광주과학기술원)로 과학 캠프를 갔었는데, 그때 신소재공학과 연구실을 탐방할 기회가 생겼어요. 그때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안구 약물 전달 연구를 소개받았는데,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생체 소재에 관해서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의료는 의사나 약사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공학을 통해 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경험이 제가 신소재공학과로 진학하는 계기가 되고, 이후 생체재료 분야의 연구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Q6. 앞으로 어떤 연구자가 되고 싶으신지?
제가 연구실에서 진행한 연구가 논문 출판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공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개발한 소재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동물실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소동물뿐 아니라 대동물까지 적용할 수 있는 연구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실리콘 기반의 생체 삽입형 재료는 이미 많이 개발되어 있지만, 하이드로젤과 전자소자를 포함하는 바이오 전자소재 분야는 아직 개척이 필요한 영역이라 이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나가는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Q7. 마지막으로, 김수민 동문님께 ‘성균관대학교’란 어떤 의미인지?
저에게 성균관대학교는 뿌리 같은 곳입니다. 재료공학의 첫걸음부터 시작해서 연구자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해 준 곳이고, 이러한 학문적인 성장뿐 아니라 다양한 인연들을 통해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연구자로 성장하여 후배들에게 거름이 되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