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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가 곧 관광이고, 관광이 곧 콘텐츠다 - 최유리(경영대학원 IMBA 23) 리한컬쳐 대표
-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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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6
Q1.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예술경영 박사이자 예술관광기업 리한컬쳐 대표 최유리입니다. 현재 회사 경영과 함께 삼육보건대학교 교수이자 평생교육원 부원장으로 부임해 교육 현장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원래 클래식 음악을 전공했고, 음악교육, 공연기획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관광전문가로 변신 중입니다.
Q2. 리한컬쳐는 어떤 기업인가요? 회사에 대해서 소개해주신다면?
리한컬쳐는 ‘우리 문화가 곧 관광이고, 관광이 곧 콘텐츠다’라는 비전을 가진 예술관광기업입니다. 서울 북촌과 서촌에 위치한 다섯 채의 독채 프리미엄 한옥호텔 클래식고택을 운영하며, 각 고택은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세계적인 화가 니콜라스 파티(Nicolas Party) 등 저명 인사들이 머물렀습니다. 최근 개관한 클래식고택 안국은 서울시 민속문화재30호 ‘김형태가옥’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서울 최초의 문화재 호텔이자, 최대 크기의 독채 한옥호텔입니다. 또한 정기적인 고택음악회와, 전국 고택을 무대로 하는 ‘고택뮤직페스타’를 통해 새로운 글로컬 예술관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국제예술마케팅 분야에서도 특화되어 있습니다.

Q3. 작년에 신용보증기금의 혁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퍼스트펭귄’ 기업으로 선정되셨다. 선정의 의미와 소감을 밝혀주신다면?
‘퍼스트펭귄’은 새로운 바다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개척자에게 주어지는 상징적인 타이틀입니다. 리한컬쳐는 국내 숙박·관광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선정되었습니다. 선정 배경에는 저희의 자체 예술관광 예약 플랫폼(www.gotaek.net, www.mfesta.org)이 있는데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전화번호나 인증 없이도 예술·공연·숙박 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 글로벌 유니버설 디자인입니다. 이 혁신성은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기업 선정과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수상으로도 인정받았습니다.
Q4. 리한컬쳐에서 기획하신 고택과 클래식을 결합한 ‘고택 음악회’가 매진을 줄 세우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프로그램에 관해서 설명해 주신다면?
고택 음악회는 관 주도나 방송 특집 형태로는 있었지만, 민간에서 지속가능하게 상설 운영한 것은 리한컬쳐가 최초입니다. 단순한 한옥에서의 음악 감상이 아니라, ESG 도시락이라는 K-미식을 결합해 마치 소풍 같은 체험프로그램이 되도록 예술관광상품으로 기획했고, 현재까지 23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상설 한옥공연장인 ‘클래식고택 디토’를 개관하여, 고택 음악회를 브랜드화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주최하는 해외 VIP팸투어 행사들을 맡아 주관하고 있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5. 클래식고택과 고택뮤직페스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클래식고택은 리한컬쳐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한옥 스테이 브랜드입미다. 클래식고택 서촌이 ‘영화 <건축학개론>’에 등장했던 한옥이란 점에 착안하여 개관행사에서 영화의 음악감독이었던 이지수 서울대 교수와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함께한 ‘K-영화음악개론’이라는 고택음악회를 개최했고, 이후 다른 지점을 연이어 오픈하면서 각 고택에서 음악회를 이어갔습니다. 고택음악회가 계속 매진되면서 전국 확장의 필요성을 느끼던 차에, 작년에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와 함께한 고택 음악회가 완판되면서, 전국 고택을 무대로 하는 ‘고택뮤직페스타’ 브랜드를 탄생시켰습니다. 현재 두 브랜드 모두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Q6. 고택의 매력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오랜 세월을 견뎌낸 ‘힘’이 아닐까 합니다. 모든 것들의 생애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이 시대에, 보기 힘든 귀한 유산이지요. 제가 전공한 클래식 음악과 고택은 매우 닮아 있습니다. 희소가치, 역사, 전통이라는 정수가 서로 통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나무와 악기가 어우러져 주는 울림, 세월이 빚어낸 공간의 품격은 클래식뿐만 아니라 국악과도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이러한 확신이 바로 ‘클래식고택’이라는 네이밍에도 담겨 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똑같은 공연이라도 공간이 달라지면 느껴지는 감정과 울림이 전혀 다른데, 특히 고택에서 듣는 음악은 그 자체로 최고의 무대입니다.
Q7. 문화컨텐츠 제작에 뛰어들게 되신 계기를 말씀해 주신다면?
정확히 말하면, 오랜 기간 문화콘텐츠 제작을 하던 사람이 배가 고파서 숙박관광에 뛰어든 것입니다(웃음). 원래 음악과 공연기획, 국제예술마케팅을 하던 사람이었지만, 예술사업의 불확정성을 보완하고자 부업으로 부동산 투자와 숙박업을 시작했고, 이후 아예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현재 회사는 숙박사업부, 공연기획부서, 마케팅부서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일은 여전히 공연입니다.
Q8. 모교에서 배웠던 것 혹은 경험 중 현재 활동에 도움이 되시는 점을 소개해 주신다면.
오랫동안 회사 경영을 해왔고 박사학위도 있었지만, 경영자로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어 성균관대 IMBA에 입학했습니다. 2년간의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장학금도 받고 배움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을 강의실에서 이론으로 정리할 수 있었던 점이 의미 있었고, 타대학에 출강하는 저로서는 성균관대의 행정과 시스템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분야에 재직하는 젊은 원우들을 보며 “요즘 친구들”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도 되었구요. 특히, 동기라면 발 벗고 도와주는 원우들의 힘이 실제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동기들이 첫 고택음악회에 와서 응원해주기도 했어요.
Q9.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를 말씀해 주신다면?
리한컬쳐는 세상에 없던 예술관광 회사입니다. 요즘 K-컬처 열풍 속에서도 외국인들에게 내놓을 만한 고품질 콘텐츠는 사실 K-pop을 제외하고는 아주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리얼 콘텐츠는 더욱 그렇습니다. 상설공연장인 ‘클래식고택 디토’의 고택음악회가 ‘난타’와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퍼포먼스 콘텐츠로 외국인들에게 자리잡았으면 하는 꿈이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하반기 ‘클래식아파트먼트’ 라는 새로운 프리미엄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를 런칭합니다. 한옥의 디자인을 아이덴티티로 가져가면서 편리한 모던빌딩인데요. 큰 프로젝트라 회사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준비 중이며,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최유리 동문님께 ‘성균관대학교’란 어떤 의미 혹은 이미지인지?
제 사업과 이보다 더 찰떡일 수가 있나 싶은 전통의 성균관대학교! (웃음) 제게는 든든한 동기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함께 도전하고 성장한 원우들, 그리고 그 안에서 나눈 경험들이 제 인생의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성균관대는 교육자에서, 기획자, 관광전문가로 이미 인생 N회차인 저에게, 앞으로 또 다른 인생을 경험하게 해 줄 도전의 날개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