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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인사이드] 늙어가는 농촌 새바람 ··· 지속 가능 미래 연다 - 강선아(IMBA 13) (주)우리원 대표
-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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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26
대한민국 유기농 벼농사 1호의 자부심을 잇는 청년 농업가가 있다. 바로, ㈜우리원 강선아(IMBA 22) 대표이다. 그녀는 보성에서 시작된 유기농의 가치를 가공식품과 교육사업으로 확장하며 ‘지속 가능한 농촌’을 이뤄내고 있다. 모교에서 배운 넓은 시야를 무기로, 흙에서 희망을 캐내는 강선아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IMBA 22기 강선아입니다. 전라남도 보성에서 ㈜우리원을 운영하며 유기농업, 농산물 가공, 친환경농업 교육과 체험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유기농 벼농사 1호의 역사를 가진 우리원농장의 가치를 잇고 있는 2세대 농업인으로서, 친환경농업과 바른 먹거리를 널리 알리고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Q. ㈜우리원의 대표를 맡고 계신다. 회사에 대해서 소개해주신다면?
㈜우리원은 전남 보성을 기반으로 오랜 시간 유기농업을 실천해온 우리원농장에서 출발한 기업입니다. 건강한 먹거리 생산을 기본으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가공, 교육, 체험, 유통까지 아우르며 지속 가능한 농업의 가치를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유기농 쌀을 중심으로 한 생산 기반 위에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친환경농업교육관 운영을 통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생태적 의미를 함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강대인유기농쌀, 강대인유기농즉석누룽지, 강대인현미연근칩이 있습니다. 단순히 원물을 생산해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친환경 먹거리를 접할 수 있도록 제품과 콘텐츠를 함께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원의 특징입니다. 앞으로는 생산 중심의 농업을 넘어, 먹거리와 삶의 방식 전반에서 친환경의 가치를 실천하는 오가닉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Q. 농업을 시작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농업이 삶의 일부인 환경에서 자랐지만, 대학 졸업 후 곧바로 농업의 가치를 온전히 이해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대학을 졸업한 뒤 우연히 아버지의 강의를 듣게 되면서, 우리원이라는 농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일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강의를 통해 농업은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자연과 환경을 지키며 지역과 공동체를 살리는 일이라는 점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유기농업의 초창기부터 현장을 지켜온 우리원의 역사와 철학을 다시 바라보게 되면서, 이 가치를 이어가는 일이 제 역할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농업은 저에게 익숙한 환경을 넘어,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져야 할 삶의 방향이 되었습니다. 특히 유기농업은 기후 위기와 식량안보의 시대에 더욱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믿었고, 그런 확신이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오게 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Q. 청년 농업인으로서 겪으신 어려움은 없으셨는지?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청년 농업인으로 활동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오랜 연륜과 인프라를 갖춘 기존 농업인들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청년 농업인은 여러 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었고, 농촌이라는 지역에서 살아가며 농업을 지속하는 일 자체도 많은 인내와 적응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유기농업은 더 많은 시간과 정성, 철학이 필요한 분야이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더 크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성균관대학교 IMBA에 진학해 많이 배우고자 했습니다. 농업 현장을 지키면서도 변화하는 사회와 환경을 이해하고, 농업을 보다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는 힘을 기르고 싶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실무자들과 함께 배우는 과정은 기존의 사고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농장을 단순히 운영하는 차원을 넘어 경영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주었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방법은 사람들과의 연결이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농업을 실천하던 청년 농업인들을 모아 네트워킹을 시작했고, 이후 단체를 창립해 청년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운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혼자 감당하면 막막했던 문제들도 함께 고민하고 목소리를 모으면서 조금씩 길을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은 결국 배우려는 자세와 함께하는 네트워크였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저의 가장 큰 목표는 사라져가는 농촌과 갈수록 어려워지는 유기농업이 지속 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것입니다. 유기농업은 단순한 재배 방식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원의 이름처럼 저 혼자만이 아니라 가족, 이웃, 지역, 자연환경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유기농 벼농사 1호의 역사와 가치를 이어가며, 이를 오늘의 시대에 맞게 새롭게 확장해 친환경농업과 바른 먹거리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친환경농업교육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오가닉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도 넓혀가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기후 위기와 식량안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농업 현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책임 있게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Q. 재학 중인 젊은 후배들과, 29만 동문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환경에 적응하고 앞서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전통과 가치를 새로운 것과 접목해 이어가는 역할 또한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문들께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만큼, 저 역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유기농 벼농사 1호의 역사와 가치를 이어가며 친환경농업과 바른 먹거리를 널리 알리고, 기후 위기와 식량안보 시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강선아 동문님께 모교 ‘성균관대학교’란 어떤 의미 혹은 이미지인지?
저에게 성균관대학교는 더 넓은 시야를 열어준 곳입니다. 농촌에서 농업을 하며 현장에 몰두하다 보면 시야가 실무와 지역에만 집중되기 쉬운데, 성균관대학교 IMBA는 변화하는 사회와 산업 환경을 더욱 넓게 바라보게 해준 계기였습니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실무자이자 전문가인 동기들과 함께 배우고 교류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자산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농업 역시 하나의 독립된 영역이 아니라 경영, 사회, 환경, 기술, 소비와 연결된 산업이라는 점을 더욱 분명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균관대학교는 제게 단순한 모교를 넘어, 더 큰 시야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성장의 기반으로 남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