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 [화제의 동문] MZ세대 사로잡은 셀프 스튜디오 ‘돈룩업’ 돌풍 - 심승준 (영상 20) NEW
- 심승준(영상학과 20) 학우는 하이앵글 셀프 스튜디오 브랜드인 돈룩업(DON’T LXXK UP)으로 잘 알려진 주식회사 DLU의 대표이사다. 돈룩업은 기존의 셀프 스튜디오와는 달리, 위에서 사진을 찍는 부감(내려다보는) 구도로 이루어졌다. 젊은 CEO의 새로움과 특유의 감각적인 분위기가 담긴 사진을 제공하는 돈룩업은 MZ세대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셀프 스튜디오계의 새로운 유행을 창시해 나가고 있는 심승준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심승준 (영상 20) 주식회사 DLU 대표이사 MZ세대 사로잡은 셀프 스튜디오 ‘돈룩업’ 돌풍 Q 안녕하세요. 브랜드 돈룩업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A 브랜드 돈룩업은 기존 셀프 사진관과는 다르게 정면 구도가 아닌, 위에서 찍는 구도를 사용함으로써 역동적인 자신을 담을 수 있는 사진관이에요. 처음에는 ‘새로운 시선의 나를 담는 무인 사진관’이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했는데, 저희를 모방하는 브랜드들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오리지널 하이앵글 셀프 스튜디오’라고 슬로건을 변경해 독창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려 하고 있습니다. Q 위에서 카메라가 내려찍은 구도가 획기적인 느낌이었어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으셨나요? A 2022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항공샷’이라는 게 유행했어요. 머리 위로 팔을 뻗어 전신이 나오게 사진을 찍는 걸 보며 이런 구도를 전문적으로 찍어주는 사진관이 있으면 어떨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면 정면에서 찍을 때보다 역동적인 포즈를 취할 수 있고, 데일리룩도 보여줄 수 있으니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더불어 색다른 구도로 생길 수 있는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무인 포토 부스를 운영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불현듯이 떠올랐습니다. Q 어린 나이에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것 같아요, 어떤 계기로 창업에 도전하게 되셨나요? A 예전부터 사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제가 영상학과다 보니 영상 프로덕션 설립 같은 아이템을 생각하기도 했어요. 전공 덕에 카메라에 관심이 많았고, 원래부터 포토 부스에 흥미가 많아 초창기 때부터 사진을 엄청나게 찍고 다녔어요. 포토 부스에서 어떤 카메라와 프린터를 쓰는지 관찰하기도 하고, 조명이나 사진의 색감을 살펴보기면서 개선점을 고민하기도 했죠. 그렇게 예전부터 쌓아온 포토 부스에 대한 관심 덕분에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두 분 모두 자영업을 하고 계시는데 옆에서 지켜보기도 했고, 저도 사업가의 피가 흘렀던 것 같기도 해요. (웃음) 제 성격이 트렌드에 민감한 점도 빠르게 창업하는 데 한몫한 것 같아요. 영상을 만드는 사람은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입대하면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군에서도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서 트렌드 리서치를 많이 했어요. MZ세대들의 유행은 상당히 빨리 변하는 추세예요. 따라서 제 나이와 학생 신분을 신경 쓰지 않고 타이밍에 맞춰 아이디어를 실현해야겠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Q창업을 하고 난 후 꽃길만 걷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돈룩업을 운영하며 힘들었던 부분이나 노력한 점이 있을까요? A 본격적인 가맹 사업을 위해 프로그램을 거듭 수정하고, 하드웨어도 더 견고하게 새로 제작하여 홍대점을 개점하려 했어요. 하지만 막상 개점 준비를 하려니 프로그램은 계속 오류가 나고, 새로 제작한 하드웨어도 크기가 맞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6일 동안 밤낮 가리지 않고 매장에 찾아가 작업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2호점을 개점하니 그때부터 가맹 문의가 줄줄이 들어오더라고요. 연남점과 홍대점은 제가 직접 연 직영점이지만, 가맹점은 제삼자의 자본이 투입되는 일이기에 부담이 컸어요. 작게 시작한 사업이 점점 커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겪고, 가맹점화 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시기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 특히 점주님께서 큰돈을 투자해 주셨기 때문에 그게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매일 생각했어요. 돈룩업이 제 손을 떠나 타인의 손으로 관리되어도 문제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계속 운영법을 강구하고,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통일성을 위한 정형화 작업도 해야 했죠.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지금은 돈룩업이 거리에서 접할 수 있게 포토 부스 형태로 운영되지만, 다른 장소에서도 언제든 즐길 수 있게 다양한 브랜드와의 컨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항공샷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어요. 시간이 지나더라도 ‘돈룩업은 힙하다’는 인식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역시 저의 목표입니다. Q 성균관대 동문 중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학우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분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막상 실전에 뛰어드니 부동산 계약부터 시작해 세무·재무관리까지 어렵고 새로운 것들이 많더라고요. 하지만 흔히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한다는 것들을 먼저 공부하기보다는, 차별화되는 아이템을 떠올리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사진관 사업을 시작하기 이전에 구상했던 여러 아이디어는 이미 전부 시중에 나와 있었거든요. 하지만 항공샷을 이용한 사진관은 없었고, 좋은 아이템이라면 남들보다 빠르게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모르는 것들을 알게 되고,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며 배우는 것도 사업에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창업을 꿈꾸신다면 우선 무작정 실천해 보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4-03-21
-
- 모교 행정부서 및 부속기관 탐방 "대학원팀" - 글로벌 연구중심대학 ‘컨트롤 타워' NEW
- 대학 본연의 기능은 교육과 연구이다. 모교에는 교육과 연구를 뒷받침하고 교수와 학생 및 동문을 지원하는 10개의 대학본부 행정부서와 31개의 부속기관이 있다. 모교의 행정부서와 부속기관을 탐방하는 시리즈를 게재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대학원의 교육 및 평가에 대한 전체적인 정책을 기획하며, 우수대학원생을 유치하여 대학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혁신을 위하여 BK21 등 혁신영역 사업을 육성하여 본교가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대학원팀을 소개한다. 왼쪽부터 원미정 직원, 임규선 선임, 조용우 수석, 공덕환 선임, 한상만 대학원장, 최병욱 팀장, 김은진 책임, 이욱영 선임, 허다원 직원, 권제훈 책임 글로벌 연구중심대학 '컨트롤 타워' 본교 대학원(원장 한상만 교수) 대학원팀(팀장 최병욱, 국정관리대학원 08)은 2017년 신설된 이래 대학원 정책, 입시, 제도, 장학 등의 대학원 관련 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본교가 미래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대학원팀은 일반·전문·특수대학원 정책기획 및 관리를 위해 △대학원 정책기획파트 △대학원입시파트 △ 대학원 혁신지원사업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로 대학원 정책기획파트는 대학원 교육 및 연구 정책기획, 정원조정, 계약학과 관리, 대학원평가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대학원평가는 대학원 자체평가 및 대학원 교육인증제와 같이 내·외부의 폭넓은 기준에 걸맞도록 다방면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두 번째로 대학원 입시 파트는 대학원 내국인 및 외국인 입학전형 기획, 입시관리, 학부-대학원 연계프로그램을 담당한다. 또한, 대학원 장학과 홍보 업무를 담당하여 우수대학원생을 유치하고 대학원 장학 제도를 개편해 대학원생의 연구 몰입을 돕는다. 세 번째로 대학원 혁신지원사업 파트는 BK21 대학원혁신 기획 및 평가, 대학원 혁신 영역 사업 및 사업비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작년 한 해, 대학원팀은 대학원의 성장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대학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대학원생 유치와 대학원 혁신 정책을 기획 및 실행했으며, BK21 대학원 혁신사업관리 등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먼저 대학원 충원율 제고 및 우수학생 유치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 충원율이 상승하였고, 본교생의 대학원 진학자가 크게 증가하였다. 이는 학부-대학원 연계 프로그램인 학석사 연계과정, 우수학부생 연구학점제 및 팀 연구학점제의 참여한 학생 수가 2,300여 명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新대학원 우수장학제도의 본교생 선발 비율을 확대하여 본교생의 대학원 진학을 독려하는 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또한 학부와 대학원 연계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학부생·팀 연구학점제 단과대학 확대 운영하고 선제적 홍보를 통해 참여자 수를 확대하고자 하며, 대학원 장학 제도를 개편해 대학원생의 연구 몰입을 돕는다는 계획이다.또한 대학원 정원조정을 통해 대학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통 확대를 이뤄내고자 노력한 결과, 5개 첨단학과(반도체융합공학과, 메타바이오헬스학과, 지능형로봇학과, 실감미디어공학과, 융합에너지공학과)의 증원을 얻어냈다. 이로써 251명 정원을 추가로 확보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받아 학생을 모집하였다. 대학원 소통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특수대학원장 간담회, BK21 교육연구단장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대학원 소식지 발간, 학생 만족도 정기조사 등을 진행하여 학생과 대학원의 양방향 소통 창구를 활성화했다.한편 BK21 대학원 혁신 영역 관리 및 신제도 도입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4단계 BK21 3차년도 연차 평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 7개 교육연구단이 재선정되는데 기여하였다. 이외에도 석사학위 1년 과정 도입, 대학원 마이크로디그리 제도 도입, 대학원생 역량지수(SGCPI+) 개선, 대학원 교육 인증제(GPA+) 제도개선 등을 통해 대학원혁신을 추진하였다.국제화·대학원 체제 개편 등 6대 전략 추진대학원팀은 지난 12월 글로벌연구중심대학 6대 전략을 수립하여 대학원 체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학 전체 차원의 혁신 체제를 구축하였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원 체제 개편 △우수 대학원생 유치 △대학원생 중심 교육·연구 체계 구축 △국제화 △대학원생 교육·연구 몰입환경구축 △성과관리의 6대 전략을 중심으로 16개 핵심과제 및 24개 세부 과제를 수립하였다. 대표적인 핵심과제로 총장을 중심으로 한 대학원 거버넌스를 확립과 연구 국제화, 대학원생의 토탈 케어 지원 등을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BK21 교육연구단 지원을 위해 대학원혁신과 지속성장센터를 신설하고 평가지표를 내실화하는 등 BK21 대학원혁신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원팀은 우리 대학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의 중심에 서 있다. 한상만 대학원장은 “대학원팀은 대학원 혁신의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며 “과제 하나하나의 성공적인 운영과 목표 달성을 위해 다른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전망이다.”고 밝혔다
-
-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4-03-21
-
- 모교 학과(학부/전공)를 찾아서 "프랑스어문학과" - 25개국 공식어… 프랑스어권 ‘미래 주역’ 양성 NEW
- 기획 탐방 모교 학과(학부/전공) 기획탐방의 세 번째 순서로 모교 문과대학의 프랑스어문학과를 찾았다. 프랑스어문학과는 1946년 성균관대학교가 근대 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하여 함께 설립된 유서 깊은 학과이다. 프랑스어문학과는 7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오며 2,500명이 넘는 동문을 배출하였으며, 배출된 졸업생들은 학계, 언론계, 문화예술계와 국제기구 등 많은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프랑스어문학과는 프랑스어 능력을 바탕으로, 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소양과 문화예술에 대한 창조적인 감각을 지닌 프랑스어권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학과 교육과정은 언어 교육, 언어학 및 문학 교육, 영화를 비롯한 프랑스 문화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최근에는 프랑스어권 연구소를 설립하고 캐나다 퀘벡,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등 프랑스어권 지역학 교육을 강화하는 등 세계로 도전을 떠나는 출발점으로 역할하고 있다. 정지용 학과장 △성균관대 문과대학 프랑스어문학과 학과장, 프랑스어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학사(1992), 석사(1995) △프랑스 파리3대학-소르본 누벨 박사(2004) Q 프랑스어문학과의 연혁 및 교수진과 학위 과정별 학생 현황은? A 프랑스어문학과는 1946년 과거 성균관의 전통을 이어받은 본교 설립과 함께 탄생했습니다. 당시 학과명은 불문과였습니다. 2004년 현대적 표기법에 맞춰 프랑스어문학과로 학과명을 변경하였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학과는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며 학문적인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불문과라는 통칭에서 보듯이, 초기에는 문학 중심의 교육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언어학, 교수법 등 다양한 학문적 경향을 도입하여 체계적인 교과과정을 설치했습니다. 특히 21세기 들어와서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랑스 문화예술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특화해 나갔습니다. 이어 프랑스어권연구소를 설립하고, 프랑스뿐만 아니라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유럽(벨기에, 스위스), 캐나다(퀘벡), 아프리카 등 광범위한 지역에 관한 지역문화학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국제적인 지역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과 동문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2,500명이 넘는 동문은 학계를 비롯하여, 언론계, 기업, 외교부와 국제기구, 프랑스대사관, 한불상공회의소를 비롯한 프랑스 관련 기관 등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4년 2월 현재 프랑스어문학과는 전임교원 5명, 학부생(재학생 기준) 152명, 일반대학원 석·박사(재학생 기준) 2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프랑스어문학과의 교육목표와 인재상은? A 우리 학과의 교육목표는 프랑스어 능력을 바탕으로, 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소양과 문화예술에 대한 창조적인 감각을 지닌, 프랑스어권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프랑스어는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의 벨기에와 스위스, 캐나다의 퀘벡, 그리고 아프리카의 약 25개국에서 공식어로 채택되었거나, 아니면 의사소통에 있어 주요한 언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프랑스어를 통해 더 넓은 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또한, 문학을 통해서는 깊이 있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우고, 영화를 비롯한 문화예술을 통해서는 창조적인 감각을 갖추게 됩니다. 대체되지 않기 위해서는 남과 달라야 한다고 코코 샤넬은 말했습니다. 우리 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남다른 언어 능력과 창조적인 감각을 발휘하며 프랑스어권을 무대로 활동할 것입니다. Q 프랑스어문학과 정규 교육과정 외 연구활동 및 주요 비교과활동은? A 1963년부터 이어져 오는 원어 연극은 프랑스어문학과를 대표하는 활동입니다. 국내 많은 대학에 아직 프랑스어문학과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 학생들은 프랑스어 능력을 향상하고, 프랑스의 문화를 몸으로 습득하기 위해 원어 연극팀을 구성했습니다. 현대사의 격랑 속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 전통은 살아 내려와 올해 46회 공연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60년 동안 46회의 공연을 이어왔다는 것은 전문극단조차 세우기 힘든 전통입니다. 원어 연극은 신입생부터 졸업생까지 기획, 홍보, 무대, 음향, 자막 등 모든 분야에 참여해서 유대와 협력의 정신을 배워나가는 장이기도 합니다. 학생활동이 점차 사라져가는 대학 풍토 속에서, 우리 학과의 원어 연극은 인문학의 정신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는 소중한 활동입니다. Q 프랑스어문학과의 주요 국내와 국제 네트워크 활동이 있다면? A 프랑스어문학과는 교환학생 제도가 잘 갖춰있어 많은 학생이 프랑스 대학에 가서 한 학기, 때로는 두 학기 이상 체류하며 수업을 듣고 학점을 인정받습니다. 교환학생은 현지 대학에서 학생들과 교류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프랑스어를 습득하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또한 라로셸 대학 한국어과와 협정을 맺고 매 학기 줌을 활용해서 상호 언어문화 교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나누며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효과적인 활동입니다. 서양에 좋은 것이 있으면 이를 우리 것으로 수용하고, 우리에게 좋은 것이 있으면 이를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심산 선생님의 학과 설립의 뜻을 받들어, 오늘날에는 프랑스어를 통해 우리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프랑스어권에 널리 알리는 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Q 프랑스어문학과의 발전계획이나 미래비전은? A 프랑스어권문화연구소를 중심으로 캐나다 퀘벡, 북아프리카의 마그레브 등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지역과 관련된 연구를 활성화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지역학 강좌를 개설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프랑스어권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어문학과는 국내 프랑스어권 연구를 선도하고, 또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이 지역의 전문가를 양성할 것입니다. Q 끝으로, 28만 동문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A 프랑스어문학과는 1946년 설립된 이후 우리나라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따라가며 끊임없이 변화해 왔습니다. 문학, 언어학, 지역학, 문화예술학 등 사회가 필요로 하는 영역들을 결합하면서 새로운 학문적 영역을 개척하고, 교육적 혁신을 이뤘습니다. 이제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디지털 인문학을 연구하고, 플립 러닝 등 새로운 교수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어문학과의 도전에 동문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4-03-21
-
- [화제의 동문] 미모와 지성 겸비…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지’ / 서보림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20)
- 신예동문 지난 1월 26일(금) 제35회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한국 대회 ‘지’ 수상자에 모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서보림 동문이 이름을 올렸다. 수려한 외모에 큰 키, 뛰어난 말솜씨로 당당히 ‘지’를 수상한 서보림 동문은 콘텐츠 프로듀서를 꿈꾸며 모교 글로벌융합학부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을 전공하고 있다. 단순히 외모만이 아닌 지성과 인성까지 겸비한 인재를 뽑는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대회. 이러한 큰 대회에 어떠한 계기로 출전하게 되었고, ‘지’ 수상이라는 대단한 결실을 맺기까지는 얼마나 큰 노력이 있었을까? 서보림 학우를 직접 만나 대회에 관한 이야기와 느낀 점을 들어보았다. 미모와 지성 겸비…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지’ Q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융합학부에서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을 전공하고 있는 20학번 서보림입니다. Q 미스 유니버시티 ‘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이 대회를 잘 모르는 동문분들을 위해 대회 소개 부탁드려요. A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는 올해로 35번째 대회를 하고 있는 국제적 대회인데요, 저는 올해 한국대회에서 지, 덕, 체 중 ‘지’로 1등을 했습니다.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는 오로지 외적인 것들로만 평가되지 않고, 내면과 지식을 더 중점을 두고 평가를 한다는 것에서 타 대회와 차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말씀해 주셨다시피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대회는 굉장히 크고 의미 있는 대회인데요, 이 대회를 어떻게 알게 되셨고 어떤 계기로 출전하게 되셨나요? A 처음에는 그렇게 큰 계기가 있지 않았어요. 제가 뷰티 쪽 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데 그 업계에 취업하기 위해서 조금 특이한 대외활동 경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대회를 찾아보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대학생들만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를 느껴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대회 이전에 비슷한 대회에 출전하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A 아니요,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가 제 첫 대회였어요. 처음 나간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조금 더 기쁜 것 같습니다. Q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신경 쓰신 부분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가장 자신 있었던 부분이나 특별히 더 노력하신 부분이 있나요? A 저는 질의응답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사전 심사에서 즉흥으로 질문을 뽑아 답변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질의응답에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몰라서 많은 시사 상식을 공부 했는데요, 제가 공부한 질문은 아니었지만 저의 전공인 글로벌 융합학부와 관련이 있는 AI와 인공지능에 관련된 질문이 나와서 수월하게 답변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질의응답을 가장 많이 준비했고, 긴장은 되었지만 자신이 있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Q ‘지’라는 큰 상을 받으셨어요. 당선되었을 때의 기분은 어떠셨나요? A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대회를 나갔는데 아나운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친구, 학벌이 좋은 친구,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온 친구 등 대단한 친구들이 많았어요. 합숙하면서 ‘대회 수상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 ‘나는 이 참가자들과 함께 이 대회를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본 무대에서 수상을 하게 돼서 믿기지 않았고 실감도 잘 안 났던 것 같아요. Q 당선 후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수상 후 전과 달라진 점이 있었나요? A 일상의 큰 변화는 없었지만 호칭이 많이 달라졌어요.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저를 보면 ‘야, 지’라고 부르기도 하고, ‘지보림’이라고도 불러주는 등 기분 좋은 축하를 받고 있습니다. Q 롤모델이 있으신가요? A 저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또 콘텐츠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게 꿈이라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주관했던 송승환 감독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제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섰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굉장히 체계적이고 힘 있는 콘텐츠로 세계를 놀래키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을 보며 콘텐츠가 이렇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을 처음 깨달은 것 같아요. 그렇기에 송승환 감독님을 롤모델로 삼고 지향하는 방향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진로나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저는 뷰티 계열 쪽 취업을 꿈꾸며 현재 신세계 인터내셔널 뷰티 관련 업무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졸업 후에도 뷰티 관련 쪽 업무를 하고 싶다는 소소한 직무 희망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대회를 준비하는 학우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대회에 나가면 정말 다양한 학교의 대학생들이 다 모입니다. 전년도와 같이 올해도 많은 성균관대학교 학우들이 저와 함께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학우들이 워낙 똑똑하고, 말도 잘하시고, 아는 것도 많아서 대회에서 항상 유리한 위치에 선점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관심이 있으시면 대학생 때만 나갈 수 있는 대회니 꼭 한 번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저에게 연락주세요! 친절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
-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4-02-22
-
- 모교 행정부서 및 부속기관 탐방 ' 성과분석팀' - 데이터로 미래를 그리는 ‘대학의 나침반’
- 데이터로 미래를 그리는 ‘대학의 나침반 왼쪽부터 박희태 선임, 조유정 선임, 손태익 팀장, 유필진 기획조정처장, 남민석 수석, 윤대우 책임. 성과분석팀은 대학의 나침반이다. 대학이 직면한 수많은 도전과 기회 속에서, 데이터의 힘을 빌어 대학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분석하고 통찰하고, 예측하고 창출하라”는 슬로건 아래, 팀은 단순한 숫자 너머의 의미를 찾아내고, 대학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향과 통찰력(insight)를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성과분석팀의 주요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로 대학의 교육 및 연구 성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학 전반의 연구력과 교육 품질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정리하고 관리하며, 이를 통해 교내 연구 및 교육 정책 결정에 필수적인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단과대학별, 학과별 연구 경쟁력 분석부터 학부생 중도 탈락 예측 분석, 진로현황 분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석을 통해 연구 및 교육 정책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대학 평가 지표에 활용되는 데이터를 정리하고 정제하는 등의 데이터 관리 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업무는 대학의 학문적 명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학의 전략적 방향 설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대학의 성과 관리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대내외 성과 지표를 정리하여 대학 교육의 품질 개선을 위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세계 대학 랭킹 제고에 있어 필수적인 지표들의 변화에 대응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하여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분석된 많은 양의 데이터와 정보는 시각화를 통해 선제적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의 시각화를 통해 활용 범위를 넓히고 나아가 새로운 성과 창출의 범위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의 성과의 가치를 극대화하며, 학문적 명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 할 수 있을 것이다. 팀은 대학이 직면한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미래를 위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세 번째로 혁신적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수행으로 대학이 직면한 도전을 예측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 인센티브 제도의 개선을 위해 세밀한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교내 연구 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연구의 질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우수 연구자 Pool의 구축은 대학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학문 교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연구 토픽 트렌드 사이트 구축을 통해 전 세계 연구 트렌드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교내 연구자들의 연구 방향을 수립하고 계획하는데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세계적인 연구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교원 평가 및 채용 분석 프로세스의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과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대학의 성과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데이터 품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성과분석팀의 목표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데이터를 성과로, 성과를 통찰력(Insight)로 바꾸는 것이다. ‘데이터를 성과로 바꾸는 것’은, 복잡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여 대학의 성과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대학의 연구 및 교육 성과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과 관리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성과 지표를 개발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성과를 통찰력으로 바꾸는 것’은, 분석된 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통찰력을 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대학의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미래를 위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유필진 기획조정처장은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아 대학 생태계 역시 급변하고 있으며 쏟아지는 데이터와 정보 속에서 데이터 그 자체의 중요성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맥락을 파악하는 분석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하면서 “성과분석팀은 대학의 다양한 데이터의 맥락을 읽어 전략적 방향 설정에 기여하고 나아가 대학의 성과데이터로부터 의미 있는 성과 경험과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4-02-22
-
- 모교 학과(학부/전공)를 찾아서 '영어영문학과' - 1946년 문 연 유서깊은 학과… 글로벌 인재 산실
- Q 영어영문학과의 연혁 및 교수진의 학위 과정별 학생 등 현황은? A 영어영문학과는 1946년 학교 창립과 함께 설립되어 본교의 가장 오래된 중추적 핵심학과 중 하나로 그 위상을 자타가 공인받고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범영어권 국가의 언어, 문학 그리고 문화 전반을 연구하고 고찰하면서 글로벌 사회의 인간의 삶, 문화 및 사상 등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영어영문학의 전공영역은 크게 영문학과 영어학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영문학 전공은 영미시, 영미소설, 영미드라마, 영미 비평, 영미 산문 등 시대별로 세분화되고, 영어학 전공은 영어음성학, 음운론, 통사론, 의미론 및 영어교육 등 영역별로 교육·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인문학적 접근방식과 AI와 같은 정보통신지식 등이 접목되는 심리언어학, 컴퓨터 언어학, 영어공학, 의생명 인문학 등의 다양한 융합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간 영문과는 4,5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언론인, 출판인, 작가, 외교공무원 및 국제기구 직원, 기업인, 법률가, 중·고교 교사 및 대학 교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졸업생의 역량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럽고 존경합니다. 1월 현재 우리 학과는 전임교원 14명, 학부생(재학생 기준) 304명, 일반대학원 석·박사생(재학생 기준) 2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영어영문학과의 교육목표와 인재상은? A 영어영문학과는 인간의 존엄성을 토대로 자기완성과 인류평화 달성을 목표로 하는 수기치인의 건학이념의 틀 안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영어권 국제사회의 언어와 문학, 그리고 문화 전반에 걸친 학습과 연구를 통하여 인류세(Anthropocene) 시대에서 삶의 철학, 문화 및 사상에 대한 폭넓은 학습과 성찰 과정의 제공을 기본적인 교육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사회의 공용어인 영어의 고급 구사 능력을 갖추는 동시에 문학과 어학에서의 폭넓은 지식을 함양하여 글로벌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재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 아래 교과목의 절반 이상을 국제어(영어) 강의로 진행하고 학생들의 언어능력과 국제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 시키기 위한 다양한 연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목표에서 보듯이 21세기 국제화 시대, 다문화 시대, 융합지식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품격있고 창의적인 성균인이 우리 과의 인재상입니다. Q 영어영문학과의 정규 교육과정 외 연구활동 및 주요 비교과활동은? A 영어영문학과는 여러 국내·국제 학술대회 개최, 해외석학 초청강연 등 다양한 연구 및 교육활동을 진행하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연구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외에도 영어영문학과는 학부생들을 중심으로 한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글로벌 학습체험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그리스 답사 프로그램 ‘서양 문화의 원류를 찾아서’를 진행하였고, 2023년에는 르네상스와 영문학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답사 프로그램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하여 현지에서 체계적인 심화 학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최근에는 학부 및 대학원생과 교수진들이 함께 생태문학, 명상과 영미시, 심리언어학 등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예로 마음챙김 명상과 문학치유가 결합된 ‘명상과 치유’라는 교과목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융합 교육과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Q 영어영문학과의 주요 국내와 국제 네트워크 활동이 있다면? A우리 영어영문학과는 수년 전부터 ‘영어영문학 융합연구와 글로벌 사회’, ‘AI 시대 영어영문학과 과학의 만남’, ‘영어영문학과 뉴노멀 시대의 인간-환경의 상호작용’ 등을 주제로 Summer School과 Winter School을 개최하는 등 연구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해외 유수대학과 MOU를 체결하여 박사과정생들의 미국 학점교류 기회, 영미권 국제학회 참여는 물론 국제 공동연구 등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기회를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 유수 대학에서 본교에 공동연구를 제안하는 등 세계 속의 영어영문학과로 발돋음하고 있습니다. Q 영어영문학과의 발전계획이나 미래비전은? A 영어영문학과는 성대의 중추적인 학과로서, 학문적 영역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교수와 학생 모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영어영문학과 교수진들은 영어영문학과 졸업생들이 국내외 기업과 공적 부문에서, 또 외국의 유수 대학에서 환영받는 창의적 인재, 사람다운 따뜻한 인재로 성장하여 성대의 대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영어영문학의 다양한 영역에서 창의적 심화 연구 활동을 통해 국·내외에서 인정하는 연구역량을 키워나가고자 합니다. Q 끝으로, 28만 동문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A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영어영문학과는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스마트한 인재, 21세기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이 사회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 품격있고 온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어영문학의 연구와 교육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문님들의 많은 따뜻한 조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4-02-22
-
- [화제의 동문] 한·중·일 동북아 발판 ‘글로벌 무역’ 개척자
- 민동호 동문(IMBA 22)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수학(修學)하고 중국에서 무역회사를 창업하여 20여년간 한국와 일본·중국을 거점으로 기업을 운영해 오고 있는 기업가이다. 척박한 환경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던 그가 모교 경영대학원 IMBA 과정에서 경영학을 다시 공부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PACHITECH(주) 회장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발하게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민동호 회장을 만나보았다. 한·중·일 동북아 발판 ‘글로벌 무역’ 개척자 민동호 (IMBA 22) PACHITECH(주) 회장 Q 현재 경영대학 IMBA에 재학중이신데, 진학동기를 포함하여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현재는 사업의 30%정도 한국일을 하지만 두 아들을 일본으로 유학 보낼 때는 90%이상이 일본에서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사업의 모든 것이 일본어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두 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주려고 일본으로 유학 보낸 것이 아버지가 두 아들의 한국에서의 모든 네트워킹을 끊은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회사 다니던 아들들에게 성균관대학교의 IMBA에 진학하기를 권하였습니다. 처음엔 두 아들 모두 거절해서 그렇다면 저 포함 3부자가 모두 지원해서 누가 합격할지 한 번 두고 보자고 한 것이 모두 합격하게 되어 두 아들과 3부자가 재학중인 계기입니다. Q 일본 니혼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셨는데, 일본에서의 생활은 어떠셨는지요? A 유학간지 1년6개월 정도는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 그후에 바로 엔지니어링 회사를 설립하여 한국의 삼성, 금성, 대우의 가전 제품들의 일본내 AS를 주로 하였고, 일본 상사들이 수입한 한국 가전제품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하였습니다. 제가 다니던 일본대학 경제학과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경제학의 메카였으며, 창업자를 양성하는 경제 사관학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당시 일본에서 창업자 2위 배출 학교였던 와세다대학 보다 2배 더 많은 창업자를 배출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건 시험에 객관식이 없고, 문제지도 없이 A3용지 2장의 답안지만 나눠주고 문제는 칠판에 1개 또는 2개를 써 두고 그것을 논하라 였습니다.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졸업이 어려운 시스템이라 밤새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Q PACHITECH(주)는 어떤 회사이고, 현황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홍콩에서 창업한 무역회사입니다. 무역업을 통하여 번 돈으로 중국 공장을 지었고, 또한 일본과 한국에도 지사를 설립하였습니다. 말하자면, 저의 모든 사업의 모태가 되는 것이 PACHITECH입니다. 2014년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10년 동안 무역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중국공장에서의 임대수입과 아웃소싱을 통해 이익률은 다행히 더 높아졌습니다. Q 기업을 성공적으로 크게 일으키셨는데 평소 생활신조와 기업경영의 노하우가 있다면? A 결혼 당시 “느티나무처럼 그늘을 펼쳐 사람들을 쉬게 하고 바람막이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바란다”는 주례사를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왔습니다. 항상 느티나무처럼 포용적 마음으로 주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속담에 “자식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면서 자란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 말을 유념하면서 저는 어떤 사업을 하거나 어떤 행동을 할 때도 부끄러운 부모로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평가는 제가 아닌 남들이 할 것입니다. 그러니 항상 행동을 조심하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업경영의 노하우로는 무차입경영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적게 남더라도 확실하게 수익이 발생하는 아이템에 은행 빚 없이 마음 편히 정직하게 사업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그 결과 다행스럽게도 홍콩 본사와 한중일 어느 회사에도 모두 무차입경영 중입니다. Q 사업상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간의 어려움과 극복과정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2004년 2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일본 중소기업의 한국지사장인 저에게 당시 3년 연속 적자로 허덕이던 일본회사의 본사 부사장으로 들어와서 기업 구조개혁을 하라는 일본 회장의 의뢰를 받고, 그 일본 기업을 개혁하여 2년만에 매출액의 15배 수익을 달성하여 연간 1,000억원 가까운 흑자회사로 성장시켰습니다. 그 과정에 당시 유일한 한국인이며 외국인으로 일본 동료들의 따가운 시선과 질투와 시기, 모함 등과 싸워내며 개혁을 성사시켰습니다. 정확한 기획력으로 회사의 매출을 올렸고 그 대가로 홍콩에 PACHITECH을 설립할 수 있는 자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모태가 되어 한국과 일본, 중국 법인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Q 재학중인 젊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저는 20대부터 창업을 하면서 성공도 실패도 수없이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20대 때는 큰 돈을 벌지 못했습니다. 35세까지 경험과 성공과 실패가 쌓여서 차츰 실패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직장인으로서 은퇴를 고민중인 분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성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기 사업에 도전하려는 분들에게는 열정 즉, 도전정신과 경험을 통한 학습 그리고 상황 판단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대를 읽고 정확한 판단력을 가지고 뚝심있게 배팅하는 용기가 중요합니다.
-
-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4-02-22
-
- 모교 행정부서 및 부속기관 탐방 '교무처 교원인사팀' - 인사가 만사… 교수 역량 극대화·질적향상 견인
- 인사가 만사… 교수 역량 극대화·질적향상 견인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찬우 선임, 김종모 책임, 이강민 수석, 이다은 선임, 정우현 책임, 김영준 책임, 김종우 팀장, 배상훈 처장 교무처 교원인사팀(처장 배상훈, 팀장 김종우)은 ‘인류와 미래사회를 위한 담대한 도전 Inspiring Future, Grand Challenge’ 라는 제22대 유지범 총장의 대학 운영방침을 구현하기 위해 선진적 교원인사 행정을 구현하는 총괄부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교원인사팀 업무는 크게 정시초빙과 상시초빙을 담당하는 초빙 파트, 임용심사 및 승진. 재임용. 정년보장 및 업적평가를 담당하는 임용심사 파트, 교원 포상 및 징계, 비전임 교원, 강사 등의 인사관리를 하는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교무처장(배상훈 교수, 교육학과)은 교육부 서기관,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실 등을 거쳐 2010년 우리대학 교원으로 임용된 대학교육의 최고 전문가이다. 교육혁신 정책과 다양한 실무경험을 기반으로 우리대학의 교육혁신센터장과 교육정책 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각종 특성화 사업 수주를 이끌었고, 학생처장을 역임하며 우리대학이 학생성공의 대표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유지범 총장 취임 이후에는 교무처장으로서 부임하여 교원들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는 선진형 교원인사제도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교원인사팀은 이러한 인사제도 구축을 위한 3가지 혁신 방향을 수립하였다. 첫째 교수가 가진 학문적 잠재 역량의 발현을 극대화하여 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승화시키고 있으며 둘째, 교수의 질적 성장이 대학의 초일류대 도약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하며, 셋째, 글로벌 명문대학의 흐름을 반영하여 선한 사회적 영향력이 발휘되는 인사제도 혁신을 이루어내고 있다.세부 전략으로는 첫째, 학문적 잠재 역량 발현의 극대화를 위한 최우수 교수 지원제도를 새롭게 구축하고자 한다. 우리 대학은 2003년도부터 SKKU-Fellowship 제도를 국내 처음 도입하여 국내 최고 수준 또는 세계적 표준(world-class standards)에 이미 안착하거나, 접근 가능성이 있는 최우수 교수에 대한 파격적 지원을 시행하였으며, 2023년에는 이러한 지원제도를 이를 다변화하여 HCR석좌교수, 특훈교수, Fellowship에 이르는 최우수 Faculty Platform을 구축하였고 이는 가시적으로 2022년 세계 상위 1% 연구자를 발표하는 글로벌 HCR 발표에서 10개 분야(9명)에 선정되어 국내 공동 1위(인원기준 2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2023년 HCR 발표는 국내 기관 3위) 2024년도부터는 최우수 교수 지원을 사회적 임팩트가 있는 우수 전문학술저서, 산학협력 모델 구축, 글로벌 봉사 및 창업 등으로 확장하여 The age of Big Blur 빅블러(탈경계) 시대에 우리 대학이 획일과 균질에서 벗어난 진정한 초일류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둘째, 질 중심의 교수성장을 이루어내기 위해 임용심사제도를 선진화하고자 한다. 모든 교수에게 똑같은 임용 로드맵을 따르는 것이 아닌 질적 심사를 다양하게 하여 각 교원의 도전의식을 고취한 다양한 로드맵 제도를 마련하여 각자의 연구역량에 적합한 성장을 이루는 체계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학문 단위별로 최우수 성과의 다양함을 반영하여 교수의 자부심이 담긴 연구성과로 글로벌 동료 연구자들에게 인정받는 제도로 개편하고 글로벌/학제 간 융합연구를 우대하여 이를 통해 성균관대가 해외대학과의 활발한 국제 공동연구의 허브로 자리를 잡게 할 것이다. 셋째, 대학이라는 경계를 낮추고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의 사회적 영향력이 발현되는 혁신을 실행하고자 한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기존 독점적 성장우위론에서 탈피하여 관계 기관과 연계하여 같이 발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기 위해 각종 공공성 기반 평가에 참여하는 교수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며, 관련 학술행사도 지속 유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의 교수들이 각 학문 분야에서 ‘학문 리더쉽’을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존경받는 지성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우리 대학은 그동안 학생 성공이라는 키워드로 학생이 꿈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학사제도를 확립하여 국내 고등교육 생태계의 혁신 아이콘이 되어 왔으며 이제 교수들의 혁신적이며 도전적 연구를 통해 글로벌 학문 리더십을 확보하고 자부심이 넘치는 초일류 대학을 향한 담대한 도전의 여정을 지속할 것이다.
-
-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4-01-26
-
- 모교 학과(학부/전공)를 찾아서 '국어국문학과' - “1946년 창립… 한국어문학 인재의 산실
- 모교 학과(학부/전공)를 찾아서 '국어국문학과' 기획탐방의 새로운 순서로 문과대학의 대표적 학과인 국어국문학과를 소개한다. 국어국문학과는 1946년 성균관대학교의 창학 당시부터 설립된 학과이다. 국어국문학과는 현재까지 학사 2,999명, 대학원 석사 455명, 박사 239명으로 총 3,693명의 동문을 배출하였으며, 대한민국의 모국어를 근간으로 한국어학과 문학을 비롯하여 비교문화, 글로컬 컨텐츠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변화의 학문이기도 하다. 최근 한류(韓流)를 넘어서 ‘K-Culture’를 주도하는 핵심적인 콘텐츠가 바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이다. 국어국문학과는 70년 한국학의 본산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국어문학 교육과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시민사회와 호흡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는 것을 비전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1946년 창립… 한국어문학 인재의 산실 Q 국어국문학과의 연혁 및 교수진과 학위 과정별 학생 등 현황은? A 국어국문학과는 1946년 학교의 창립과 더불어 고전문학사 연구의 태두인 도남 조윤제 선생과 현대문학에 큰 발자취를 남긴 박종화 선생을 모시고 출발하였습니다. 우리 학과의 지나온 궤적은 작게는 성균관대 문과대학의 역사이기도 하지만 크게는 근대 대학으로서 새로 시작한 성균관대학교의 70여년의 역사이자 근대 학문으로서의 국어국문학이 거쳐 온 과정이기도 합니다. 국어국문학의 전공 영역은 크게 국문학과 국어학이 있고 이외에도 비교문화, 글로컬컨텐츠, 융합언어학 등과 연계하여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학과는 4천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고 한국 사회의 각 영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고등학교 교사, 대학 교수, 작가, 시인, 비평가, 언론인, 출판인, 기업인 등으로 다수 활약하고 있습니다. 2024년 1월 현재 국어국문학과는 전임교원 13명, 학부생(재학생 기준) 226명, 일반대학원 석·박사(재학생 기준) 61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국어국문학과의 교육목표와 인재상은? A 우리 국어국문학과의 교육목표는 첫째, 한국어와 한국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바탕으로 인간에 대한 통찰과 우수한 자기표현 능력을 가진 건강한 시민을 기르는 것입니다. 둘째, 국어국문학 지식과 아울러 인문학과 문화에 대한 풍부한 소양으로써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와 한국어문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연구자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육목표는 곧 인재상과 연결되는데 우리 학과가 지향하는 인재상은 한국어와 한국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바탕으로 인간에 대한 통찰과 우수한 자기표현 능력을 가지고 국어국문학 및 인문학의 풍부한 소양을 바탕으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으며 한국어문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역량을 갖춘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국어국문학과의 정규 교육과정 외 연구 활동 및 주요 비교과활동은? A 우리 국어국문학과는 ‘혁신·공유·정의 지향의 한국어문학 교육연구단’으로 4단계 BK21 사업에 선정되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2023년의 BK21 사업 중간평가에서 좋은 성적으로 통과했을 뿐만 아니라 ‘우수 교육연구단’으로도 선정되어 추가 인센티브도 지원받았습니다. 그동안 BK21 사업 선정 후 국내·국제학술대회 개최, 해외석학 초청강연, 리서치클러스터 활동 등 여러 방면에서 연구 활동이 진행되어왔는데 앞으로도 한국연구재단의 안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대학원생들의 교육 및 연구 발전에 힘쓰고자 합니다. 한편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비교과활동으로 1학기에는 ‘봄소풍’, 2학기에는 ‘문학기행’의 학과행사가 있습니다. 봄소풍은 서울 시내에 국어국문학과 관련된 장소를 방문하는 당일행사로서 2023년에는 윤동주문학관과 청운문학도서관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문학기행’은 전국에 국어국문학 관련 장소를 답사하는 1박2일(또는 2박3일) 행사로서 2023년에는 춘천 김유정문학촌 일대를 답사한 바 있습니다. 또한 학부생들은 이른바 풀뿌리학회라고 하여 소규모 연구모임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활동 Q 국어국문학과의 주요 국내와 국제 네트워크 활동이 있다면? A 우리 국어국문학과는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경상대 국어국문학과와 MOU를 맺고 활발히 교류 중입니다. 2023년 8월에는 2박3일로 제주대에서 학문후속세대 연합학술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우리 국어국문학과는 해외 대학과의 교류도 활발한데 먼저 한·중·일 3국이 돌아가면서 매년 개최하는 ‘인문한국학 국제학술대회’를 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성균관대 국문과, 연세대 국문과, 중국 남경대, 산동대, 연변대, 북경대, 일본 도쿄대, 히토츠바시대 등이 참여하고 있는데 한중일 연구자들이 교류하며 한국어문학의 연구 지평을 넓히는 중요한 국제 네트워크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본 니혼대학과도 정기적인 교류를 해오고 있는데 석학 강연을 비롯하여 학생 교류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편 BK사업 1년차부터 ‘성균국제문화연구포럼’을 창설하여 이 분야의 세계적인 수준의 중견 및 신진 연구자가 함께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개최된 4회 포럼은 ‘동아시아 SF, 세계관의 확장과 파열’이라는 획기적인 주제로 주목받았습니다. 또한 미국의 뉴욕 주립 스토니브룩대학과 프랑스 라로셸대학 및 파리 동양어문학대학(INALCO) 등 미주 유럽의 한국어문학 전공 주요 대학들과 교류하면서 한국어 튜터링 제도를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겨울방학마다 학생들을 직접 파견하여 교육 및 실습의 경험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국어국문학과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립국어원이 주최하는 대규모 국제컨퍼런스인 ‘세계 한국어 한마당’ 행사에서 2022년, 2023년 연이어 세션을 맡아 진행한 바 있습니다. Q 국어국문학과의 발전계획이나 미래비전은? A K-문화의 시대 흐름 속에 새로운 한국어문학의 교육 및 연구 비전을 창출하는 것이 필요한데 여기서 우리 국어국문학과의 BK21 교육연구단이 지향점으로 내세운 혁신, 공유, 정의의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측면, 대학 및 학술 생태계의 변환에 대응하는 공유적인 측면, 다중 위기 및 다중 불평등 시대에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정의적인 측면을 고려한 새로운 가치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문학의 전통과 미래를 새롭게 조화시키는 교육·연구의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자원과 성과를 공유하는 교육·연구 체계의 구축을 통한 한국어문학 학술 생태계의 복원에 노력하고자 합니다. 우리 학과는 현재 유튜브 채널(‘성대 국문과 BK21 교육연구단’) 및 한국어문학 지식공유 위키를 운영하면서 여러 자료를 아카이빙하고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어문학의 지식 공유와 학술 연구의 소통에 힘쓰고자 합니다. Q 끝으로, 28만 동문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A 우리 국어국문학과는 70여년의 오랜 전통 속에서 국어국문학과 한국학의 본산으로서 전통과 명예를 지켜오며 한국 시민사회 및 국제적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와 교육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내실 있는 교육과 연구뿐만 아니라 혁신, 공유, 정유의 가치에 바탕을 둔 인문학의 사회성 회복과 한국학 인재의 국제적 공동 양성을 학과의 주요 과제로 삼아 한국어문학 연구와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28만 동문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4-01-26
-
- [화제의 동문] 틱톡 ‘뉴스테이너’ 새바람… 독자와 눈높이 노력 / 신정은 (신문방송 13) SBS 기자
- 틱톡 ‘뉴스테이너’ 새바람… 독자와 눈높이 노력 사회가 다양화되고, 세계화 되면서 소위 말해 ‘뉴스 홍수’의 세상에 살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기반의 매체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어 이에 대한 부작용도 많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더욱 더 진정한 의미의 ‘뉴스’가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기존 방송 뉴스의 틀을 깨고 새로운 ‘뉴스테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SBS 신정은 기자(신문방송 13)을 만나보았다. Q 학창 시절 이야기부터 해볼게요. 신정은 기자님은 재학 중 어떤 학생이었나요? A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면 공부에 뜻은 없었던 것 같아요.(웃음) 학업보다 다른 활동들에 우선순위를 맞췄습니다. 사회과학대 학생회 활동, 다양한 학회나 동아리 활동들을 대학 생활의 중점에 뒀습니다. 저는 덜 공부하는 대신, 틀에 박히지 않은 새로운 활동들을 항상 찾으려 했던 것 같아요. 학생회 활동을 할 땐 각박한 일상 속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로 오페라 가수 폴 포츠를 초청해 공연 기획한 적도 있습니다. 폴 포츠 내한 당시, 직접 편지를 써서 공항에서 전달하며 초대의 뜻을 전했죠. 수개 월 동안 물밑작업을 벌인 끝에 그가 다시 한국을 찾아 새천년홀에서 무료 공연을 펼쳐주었어요. 아무도 실현될 거라고 믿지 않았지만, 오히려 학생 신분이라 해낼 수 있었어요. 이 외에도 방송연구반, 하이클럽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대학시절을 채워나갔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나요? A 사실 거의 1년 반 정도는 목발을 짚으며 통학을 했었어요. 무려 수선관까지요.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성균관대 축제는 서강대, 서울대 등 다른 S 대학과 함께 지루하다는 평이 많았죠. 그런데 저희 세대부터 축제 분위기가 바뀌어서 지금처럼 다양한 아티스트들로 풍성하게 꾸며졌습니다. 축제 때 일일호프를 열고 바쁘게 돌아다니다 그만 다리를 삐끗했는데, 쉬기는커녕 다음날 ‘다이나믹 듀오‘ 공연을 즐기다 더 크게 다쳤어요. 그만큼 재미있게 대학 생활을 했습니다. Q 언제부터 기자라는 진로를 선택하셨는지 궁금해요. 학창시절부터 시작된건가요? A 꼭 그런 건 아니었어요. 막연하게 미디어나 콘텐츠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죠. 광고 회사나 다양한 사기업 인턴으로 지원하기도 했었죠. 그러다 SBS 신입 공채 전형에 지원했습니다. SBS에선 기자로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역할이 다양할 거라 확신했기 때문이죠. 평소 관심을 가졌던 디지털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어요. 실제로 7년 여 동안 정말 다채로웠어요. 사건사고나 재난 현장의 최전선에서 취재하거나 관심 이슈에 대한 기획 기사를 쓰는 것도 무척 뜻 깊은 일이었고요. 디지털 부서에선 콘텐츠 유통과 전략을 구상했었고, 틱톡 등 새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기도 했었어요. 선거방송이나 남북미정상회담 등 대형 프로젝트에 합류하기도 했었죠. 요즘은 주중엔 시사토론 프로그램 연출을 하며 주말엔 앵커로서 아침 뉴스를 진행하고 있죠. 대학시절 여러 활동을 하며 저만의 경험을 쌓았던 것처럼, 지금도 신정은 기자만의 특별한 경험을 쌓으려 하고 있어요. Q 신정은 기자님이라고 하면 사실 ‘뉴스테이너’서의 모습을 빼놓을 수 없죠. 틱톡에서 ‘정은 기자’라는 부캐로 활동하시면서 다양한 뉴스를 새로운 형태로 전달하고 계십니다. 뉴스라는 전문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매체로 틱톡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A 틱톡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한 플랫폼이며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예정입니다. 이용자 수, 이용 시간, 다운로드 수 등의 정량적 수치로 봐도 틱톡은 압도적이죠.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이 한편으로는 막막할 수 있는데, 오히려 기자가 설 수 있는 무대가 하나 더 마련됐다고 볼 수도 있죠. 가수가 노래할 무대가 하나라도 더 있으면 좋듯이, 기자도 마찬가지거든요. 취재한 기사를 전달하며 독자와 소통할 플랫폼이 등장했다면 이를 마다하거나 피할 이유는 없죠.Q 틱톡으로 뉴스를 전달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A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북상했을 때였어요. 경남 지역을 빠르게 관통하며 많은 피해를 냈었죠. 당시 현장에서 태풍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특보 방송을 생중계로 전했는데, 틈이 날 때마다 숏폼 영상을 제작해 틱톡에 공급했어요. 태풍이 한반도를 지난 후엔 지역별 피해 상황을 취재하며 1~2시간 간격으로 영상을 올렸고요. 촬영도 거칠고 편집도 최소한이었지만 많은 독자들이 호응했죠. 하루 꼬박 취재한 내용을 독자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저녁엔 방송을 통해 르포 기사로 전달하니 독자와 제대로 호흡할 수 있었어요.코로나-19 청소년 백신 접종이 화두로 떠올랐 때 저도 당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Q&A 라이브 방송을 틱톡에서 진행 했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백신 접종과 관련해 최대한 독자들의 눈높이를 맞춰보겠다는 생각은 큰 오산이었죠. 실시간 댓글로 받은 첫 질문은 ‘백신을 맞으려면 얼마를 내야 하요?’ 였던 거죠. 백신 종류나 신청 방법을 쉽게 설명하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그 질문을 받고 꽤나 충격을 받았어요. 공급자적 시각에서 뉴스와 실제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뉴스는 출발점부터 달랐던 거죠. 갈 길이 한참 멀었다며 반성을 했어요. Q 기자님이 생각하는 뉴스에 대해 질문해 볼게요. 최근 유튜브나 각종 SNS에서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주로 소비하면서 자연히 ‘뉴스는 딱딱하다’는 인식이 생긴 것 같아요. 아무래도 딱딱한 아이템이다 보니 영상 접근성도 떨어질 것 같습니다. 신정은 기자님이 생각하는 뉴스의 ‘딱딱함‘을 극복할 방법이 있나요? A 플랫폼마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행태가 다르다는 이야기부터 하고 싶어요. 쉽게 말해서 우리가 여행을 가더라도 인스타그램의 게시물로 올릴 사진과 스토리로 올리는 사진은 각각 다르죠. 카카오톡 프로필이나 배경 사진은 훨씬 더 까다로운 기준으로 선별하고요. 쉽게 설명하긴 어렵지만 각 플랫폼과 콘텐츠의 성격에 따라 이용자들의 행태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뉴스 콘텐츠도 플랫폼별 맞춤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틱톡이나 쇼츠, 릴스 등 플랫폼에선 짧지만 핵심을 짚어주는 콘텐츠와 달리 유튜브에서는 충분한 맥락을 담은 긴 콘텐츠가 소구력을 지니 듯이요. 뉴스가 딱딱하다는 편견을 ‘극복’의 대상으로 보기 보다 딱딱한 내용의 뉴스라도 통할 수 있는 플랫폼과 스토리텔링 방식을 찾는 거죠. 보도 내용의 성격이나 내용, 관심 독자층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에 공급하며 활용하는 게 필요해요. Q 누구보다 뉴스에 진심인 신정은 기자님은 무엇으로 움직이시는지 궁금합니다. 신정은 기자님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A 가만히 못 있는 게 제 체질인 것 같긴 해요. 무엇이든 단순하게 생각하는 습관도 오히려 절 움직이게 하는 것 같아요. “이 많은 일을 어떻게 다 하냐”는 질문도 여러 번 받았는데 그때마다 “그냥요. 그냥 생각 없이 해요.”라고 답을 해요. 복잡한 계산 없이 묵묵히 이것저것 하는 게 나름의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기자를 꿈꾸는 성균관대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언론계에 먼저 뛰어든 선배로서 같이 일할 동료와 후배들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어요. 업계 사정이 예전과 다르다며 기자직을 비추천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절대 동의하지 않아요. 업계가 천지개벽하듯 변화하고 있는 덕분에 오히려 기자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더 많아졌고 다양한 일들에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게 됐죠. 오랫동안 언론고시를 준비하다 보면 자신의 부족한 점만 부각돼 방황할 수 있어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기자 일을 하고 있어요. 대학도, 전공도, MBTI도 다양합니다. 기자라는 업의 특성상 자신만의 경험과 개성은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3-12-18
- 1
- 2
- 3
- 4
- 5
- 6
- 7
- 다음 페이지로 이동하기
- 마지막 페이지로 이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