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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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동문] [성균인사이드] 신명나는 촬영장 ... 최고의 드라마 탄생 NEW
- 인생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담은 드라마는 누군가에겐 인생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 화면에 송출되는 드라마의 뒷면에는 시청자들에게 보다 생생한 장면을 선사하기 위한 연출진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가득하다. 특히, 드라마 PD는 드라마의 제작 과정을 총괄하며 진두지휘한다. <터치>, <미씽: 그들이 있었다> 시리즈, <인사이더>, <로얄로더> 등 많은 수작을 연출했으며, 2025년 방영 예정인 배우 이재욱, 최성은 주연의 차기작, <마지막 썸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제작가 민연홍 PD를 만나보았다. 민연홍(신방 99) 드라마 PD Q.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99학번 민연홍입니다. 모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프리랜서 드라마 연출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약 20년간 드라마 PD로 활동하고 계신다. 꿈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유년 시절 카메라로 세상을 보는 것을 좋아해 늘 사진을 찍었어요. 특히 할아버지께서 물려주신 8mm 캠코더로 홈비디오를 찍는 걸 좋아했죠. PD라는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건 6mm 카메라의 보급이 확대되어 VJ(비디오 저널리스트)라는 직업이 새롭게 부상할 것이라는 신문 기사를 봤을 때였어요. 직접 기획부터 취재, 촬영, 편집을 해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개념이 가슴을 뛰게 만들더라고요. 그 후로 여러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에서 조연출, 연출을 하다가 2006년 SBS 프로덕션 드라마 PD 공채를 통해 드라마 업계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예능, 다큐와 다른 드라마의 매력은 무엇인가? 여러 콘텐츠 분야 중 ‘드라마’를 연출하고자 하신 계기를 말씀해 주신다면?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서 보는 지금과는 달리, 그럴 수 없었던 당시에는 시청자가 가장 선호하는 ‘프라임타임 시간대(저녁 7시~11시)’가 있었어요. 그 시간에는 모든 방송사가 드라마를 방송했어요. 시청률도 다른 장르에 비해 월등히 높았죠.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는 이야기로 울고 웃는 감동을 선사하면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드라마는 일반인이 아닌 배우 및 각 분야 전문가와의 약속을 통해 만들어지기에, 다큐멘터리 작업에서 순간을 포착하지 못해 안타깝게 원하는 이야기를 구성하지 못했던 경험과도 비교가 됐어요. 제가 힘겨운 드라마 조연출 기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이렇게 감동, 메시지와 완성도가 모두 갖춰진 드라마를 연출하는 날을 꿈꾸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드라마 PD는 풍부한 감성으로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하는 한편, 수많은 스태프, 배우와의 효율적인 협업에 있어서는 빠르고 냉철한 판단력을 요하기 때문에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거운 종합예술인’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는 모든 영상 기획자에게 다 요구되는 자질이지만, 드라마 PD에게 특히 필요한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Q. 드라마를 지휘하는 PD님만의 연출 철학이 알려주신다면? 촬영장에서 모두가 즐겁게 자신이 가진 능력을 맘껏 발산하게 하는 것이 저의 현장 철학입니다. 드라마 스토리상 튼튼한 골조가 세워졌고 큰 방향성에 변함이 없다면, 이 무대에서 각자가 신명 나게 놀아 보는 거죠. 그 과정에서 늘 발생하는 많은 변수를 상호 조율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에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과물들을 조합해 나가는 것이 드라마 연출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업계에서 드라마는 살아있는 생명체와도 같다고 이야기해요. 작가와 연출이 중심이 되어 끌어가는 이야기와 영상이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참여하는 모두가 유기적으로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 또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작업을 통해 더 탄탄한 작품이 탄생하며 이는 곧 작품성, 시청률과도 연동된다고 믿기에 꾸준히 이런 작업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민연홍 PD 연출 장면 Q. 지금까지 제작한 프로그램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신다면? <미씽: 그들이 있었다> 시리즈는 전하는 메시지도 의미가 있었고 개인적으로 애착이 큰 작품입니다. 휴먼스토리를 좋아하는 제 개인적 성향도 있지만, 시청자분들이 좋아할 만한 판타지 장르적인 요소나 코믹 포인트들이 다 어우러져 있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촬영 현장이나 편집실에서 눈물 흘리며 본 경험도 드문 일인데, 이 작품을 하면서는 그런 순간들이 여러 번 있었어요. 그 기억들이 아마도 더 애정의 깊이에 크게 작용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두 번의 시즌을 연출하면서, 스태프와 배우진 모두가 다음 시즌을 또 하면 좋겠다고 했던 드라마는 처음이었어요.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후속에 대해서도 꾸준히 논의 중입니다. Q. 모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셨다. 대학 시절의 배움이 현재 연출가로서의 삶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대학 시절, 연합 합창동아리 ‘쌍투스코러스’에서 활동했어요. 사실 그때의 제 모습을 떠올리면 늘 동아리 생활에 몰두해 있었던 것 같아요. 동아리 활동으로 외부에서 현장 경험을 많이 한 것도 도움이 많이 됐고, 신문방송학과 수업에 더해 영상학과에서 연극 연출론이나 공연 기획 수업까지 수강하면서 제 관심 분야를 더 파고들기도 했어요. 대학 시절 가장 큰 배움이라면,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제 한계를 깨나갔던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그때 느껴봤던 열정이고요. 그것들이 지금까지도 제 심장을 뛰게 하는 원동력이에요. Q. 앞으로 연출가로서의 계획이나 목표가 궁금하다. 드라마 PD를 꿈꾸던 시절, 꼭 만들고자 하는 드라마가 있으셨는지? 음악을 좋아했기에 뮤직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시작부터 있었고, 구상했던 여러 기획을 꾸준히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음악 선율에 울고 웃었던 그 많은 사소한 감정들과 순간들을 잘 담아내 보고 싶어요. 한국이라는 무대를 넘어 세계인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사랑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우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드라마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학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작은 곳에서 발견되는 삶의 소중한 의미들을 드라마라는 확대경을 통해 함께 들여다보며 오래도록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감동과 웃음이 있는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 우리 사는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거 하나만 바라보며 또 촬영에 매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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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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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행정부서 및 부속기관 탐방 '미래정책연구원' - 실용적인 정책, 제도 연구...미래를 연다 NEW
- 모교 행정부서 및 부속기관 탐방 26) 미래정책연구원 미래정책연구원은 모교 법률학과 72학번인 이규용 동문(㈜나자인 회장)의 기부로 조성된 기금을 바탕으로 2023년 4월 출범하였다. 이규용 동문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사회적 발전으로 이어져야 하고 현재세대의 정책과 제도가 미래세대에게도 유용해야 한다는 생각 하에 각종 사회정책과 제도가 효율적으로 설계되고 투명하게 집행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신념 하에 대한민국을 보다 나은 사회로 만들기 위한 실용적 정책 연구를 담당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러한 뜻과 비전을 실현할 미래정책연구원을 본교에 설립하게 되었다. 연구는 교육과 연계될 때 더 큰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으로 사회과학에 집중한 미래정책대학원도 함께 설립되었다. 기금을 조성한 이규용 ㈜나자인 회장 국내 대학마다 수많은 연구기관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학술적 성과에만 무게를 두고 활동하여 왔고 교비에 기반을 둔 재정적 제약으로 연구기관 본연의 역할에는 기능적 한계를 갖고 있었다. 미래정책연구원은 재정적 제약을 넘어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와 광범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학술적 연구를 넘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책과 제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정치제도와 재정·정책 개혁을 핵심 연구 분야로 선정하고, 미래사회를 대비한 실효성 높은 정책을 제안하고,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정책을 모색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의 축적은 미래정책연구원의 성과를 높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균관대학교의 평판을 제고하는데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미래정책연구원은 전임연구원의 개인적 학술성과를 양산하는 연구기관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외 학자와 전문가들의 인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활용하여, 대상 연구 주제에 대해 심도깊은 의견이 제시되고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연구를 지향한다. 사람의 눈에 빛은 보이지 않지만 사물에 비춰질 때는 빛깔을 보여주는 것처럼, 미래정책연구원의 연구결과물은 미래세대에게 빛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연구과정은 전임연구원들의 조사와 연구를 시작으로, 해당 주제의 명망 있는 학자와 실무자를 초청하여 세미나와 포럼, 라운드테이블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관심 있는 연구자나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되어진다. 조심스러운 견해와 신중한 의견의 표명도 거침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전통을 쌓아온 Chatham House 방식을 접목하고 있다. 설립 후 약 2년간의 전문가 포럼과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가감 없는 의견 교환이 있었고, 격론으로 예정된 포럼 시간을 훌쩍 넘긴 경우가 적지 않았다. 미래정책연구원의 회의 모습 연구원에서는 정치제도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선거를 통한 공정성 제고 방안, 선거공보물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효율화 방안을 연구하였고, 현재 시민의회를 통한 정치제도 개혁과 헌법상 권력구조의 개편 방안 등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재정정책 분야에서는 재정지출 효율화 방안, 연금개혁과 국가 재정 등에 대한 연구가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다. 연구 결과물은 ‘양재시리즈’로 출간하여 관련 기관과 관련 연구자 등에게 배부하게 된다. 연구원의 초대 원장은 성재호(법률 80) 교수로, 오랜 시간 기부자인 이규용 동문과 토론을 통해 이루어진 공감을 기반으로 연구원을 운영 발전시켜 가고 있다. 연구원의 성가와 평판이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는 없지만, 치밀한 계획과 차질 없는 집행으로 실용적 정책연구를 축적함으로써 미래정책연구원의 설립을 평가받게 될 것이다. 나아가 국가발전의 중추로서 유구한 역사와 오랜 전통을 쌓아온 성균관대학교의 이름을 높이는 데에도 일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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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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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학과(학부/전공)를 찾아서 '건축학과' - 예술과 기술의 융합...최고의 건축가 산실 NEW
- 모교 학과(학부/전공) 탐방 (15) 건축학과 모교 학과(학부/전공) 기획탐방의 열다섯 번째 순서로 모교 공과대학의 건축학과를 찾았다. 건축학과는 건축설계 및 건축계획, 건축이론, 역사, 도시설계 및 도시계획, Computational Design, Integrated Design of Sustainable Buildings, 법·제도 등의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이 건축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학사 4,010명 △석사 604명 △박사 68명을 배출하였다. 이중원 학과장 △ 성균관대 건축공학과 학사(1995) △ MIT 건축과 석사(2001) △ 보스턴 Ellenzweig 미국건축사(2001-2009) △ Registered Architect in the State of Massachusetts (전, AIA) (2007) △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2009-현재), www.ism-architects.com, △ 『건축으로 본 시애틀 이야기』 (2025년, 성균관대 출판부) 저자 Q. 건축학과의 연혁 및 교수진과 학위과정별 학생 등 현황은? 1970년 이공대학 건축공학과로 출발한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는 2003년 건축공학전공과 분리하여 5년제 건축학과로 개편된 이후 세계적 수준의 건축사와 건축 및 도시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디자인, 건축계획, 디지털건축, 친환경 건축, 건축AI, 건축 XR, 도시설계 분야에서 앞장서고자 합니다. 건축학과의 학부과정은 2009년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의 최초 인증을 획득한 이후 5년제 학부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석사 및 박사 과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축학과 누적 졸업생은 2025년 2월 기준 4,010명(학사), 604명(석사), 68명(박사)이고, 재학생은 252명(학사), 21명(석사), 5명(박사) 입니다. 이 밖에도 융복합 교육과정 트랙으로 건축학과 교원이 지도하고 있는 다른 학과(예를 들면, 글로벌스마트도시공학 등)의 석박사 재학생이 다수 있습니다. Q. 건축학과의 교육목표와 인재상은? 건축학과 미래 교육 목표와 인재상은 글로벌 리더 양성과 학교의 건학이념인 수기치인, 교시인 인의예지의 철학을 바탕으로 21세기가 지역 및 글로벌 사회의 건축적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건축가 양성입니다. 최근 들어 외국인 재학생과 유럽 교환학생이 과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학과도 매 학기 10명 내외의 학부생이 유럽 건축대학에서 1~2학기 보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건축가로 자라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교류가 우리 대학 강의실과 해외 대학 강의실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Q. 건축학과의 정규 교육과정 외 연구활동 및 주요 비교과활동은? 2024년 기준 우리 대학 건축학과에 미국 시라큐스대학, 스페인 국립 마드리드대학, 이태리 밀라노공과대학, 독일 프랑크푸트르대학, 독일 베를린공과대학, 중국 광저우 사업단, 스위스 프리부르그대학 건축대학 학장과 학과장이 본교 율전캠퍼스에 방문하여 더욱 적극적인 교류를 희망했습니다. 또한 건축학과는 2024년 호주, 태국, 카자흐스탄, 스위스를 순차적으로 방문하여 호주와 카자흐스탄과는 차기 연구과제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교류를 위해 긴밀히 소통했고, 태국과 스위스는 그 나라 지자체와 대사관을 중심으로 국제 하계 및 동계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건축학과는 성균관대의 글로벌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설 생각입니다. Q. 건축학과의 주요 국내와 국제 네트워크 활동이 있다면? 건축학과는 매년 대만, 일본, 중국, 태국 대학들과 동아시아 국제 워크숍 및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고, iFOU 국제 친환경 건축도시 공동연구 네트워크(중국 칭화대, 싱가폴 NUS, 유럽 델프트공대 등)와 교류하고 있고, 스위스 3개 대학과는 여름 및 겨울 국제워크숍을 국내 한양대와 이화여대와 함께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 도시 분야에서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는 국내 최초로 UN Habitat에 의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실현을 위한 선도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또한 UN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실현을 위해 세계적 역량 강화와 지식공유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전 세계 8개 거점대학 중에서 스마트시티 분야의 허브 대학으로 선정되어 명실상부하게 국제적인 관심을 받는 건축 및 도시 관련 교육 및 연구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건축학과의 발전계획이나 미래비전은? 건축과 도시는 종합예술이자 종합기술입니다. 우리 대학 공과대학 및 정보통신대학 학과들의 최신 발굴과 혁신적 기술 (신소재 기술, 나노 기술, 에너지 기술, 디지털 기술, 바이오공학 기술 등)은 곧바로 건조물과 도시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건축학과의 학제적 접근은 중요하고, 그래서 우리 학과는 인접 학과의 성과에 늘 눈과 귀를 열고 있고, 소통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삶을 의탁해야 하는 집과 건조환경이 기술적 혁신만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도시에는 노년층도 있고, 유아층도 있고, 임산부도 있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 점에서 건축학과 공대 및 정보통신대학 내의 다른 학과들보다 우리대학의 교시인 인의예지 철학을 가르치는데 소홀하지 않습니다. 성균관의 4 Pillars of Neo-Confucian Creed를 아래와 같이 해석해서 학생에게 심어주고 있습니다. 학교에 있는 동안, 또 학교를 나가서 仁(사랑하라), 義(거룩하라), 禮(감사하라), 智(전파하라)을 담는 도시의 그릇을 만들어서 급속히 상업적 가치로 세속화하고 있는 세상에 백색 도포와 갓을 쓴 선비의 기상을 심어 중심을 잡으라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28만 동문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제 우리 양 캠퍼스의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맞이해야 하는 손님이 많아질수록, 집주인은 집을 청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명륜캠퍼스의 지하공간 개발과 인접 문화재와의 조경적 소통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의과대학 일원동 캠퍼스의 경우는 지하주차 공간 확보에 신경 쓰고 앞으로 식물원 부지에 들어설 유니버시티 파크와 일원동캠퍼스를 연결하는 Research Pedestrial Mall Plaza 설정이 중요합니다. 또한 동문이 양 캠퍼스의 청소를 위해 음으로 양으로 지원해 주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우리대학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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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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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동문] [핫앤영] 수능 수학 교육 채널 '어피셜' 인기몰이
- 어경훈(컴교 14) 수학강사 겸 유튜버 Q1.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동문 여러분. 저는 성균관대학교 14학번으로 컴퓨터교육과, 수학교육과를 복수전공한 어경훈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9년부터 유튜브에서 수능 수학 교육 채널인 ‘어피셜’을 운영하며 수능 수학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Q2. 모교에서 배웠던 강의 중 현재 활동에 도움이 되시는 것을 소개해 주신다면. 없으시다면, 기억에 남는 학교생활을 소개해 주신다면? 제가 모교에서 배웠던 강의 중 도움이 된 것은 컴퓨터교육과의 전공 수업 중 김미량 교수님께 배웠던 ‘컴퓨터교과교육론’ 수업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당 수업은 팀별로 컴퓨터 교육과 관련된 주제를 정하여 직접 수업을 설계 및 진행해 보는 수업이었습니다. 단지 수업을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평가 및 동료 평가를 통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수업이었는데, 현재까지도 수학 강의를 준비할 때 해당 수업 때 배운 수업 설계 기법과 피드백 내용들을 고려하여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해당 수업에서 배운 점이 크다고 느껴집니다. 사범대학이나 컴퓨터교육과 전공의 학생들 중 교사나 강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더욱 학교 강의 시간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적극적으로 임하면 얻어가는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Q3. 강의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들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신다면? 제가 강의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입니다. 저는 이 점을 다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비록 저는 선생님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항상 학생들의 입장에서 지금 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점을 채우기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강의와 조언으로 무엇이 있을지 준비하면서 컨텐츠를 만듭니다. 요즘처럼 컨텐츠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말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하는 컨텐츠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자극적인 컨텐츠보다 준비 시간도 정말 많이 들고 막상 조회수도 많이 안 나와서 힘들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정말 도움을 받고 달아주는 댓글과 응원을 보고 뿌듯함과 보람을 느껴서 매번 양질의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자 노력합니다. Q4. 1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시다. 채널의 주된 컨텐츠는 무엇이며, 인기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앞에서 여러 번 언급했듯이, 제 어피셜 채널은 ‘수능 수학과 관련된 교육 채널’입니다. 따라서 수능 수학 모의고사 해설이나 수능 특강 해설, 수학 공부법, 수험생 마인드 등 수험생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고자 많이 노력합니다. 컨텐츠의 인기 비결은 아무래도 양질의 컨텐츠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컨텐츠나 강의를 준비하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모든 과정을 다른 인력을 거치지 않고 제가 직접 하고 있습니다. 먼저 문제를 풀어보고 풀이 과정을 고민한 후에 촬영하고, 촬영 중에도 조금이라도 풀이가 마음에 안 들면 몇 번이고 다시 재촬영합니다. 그리고 편집도 학생들이 듣기 편안할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해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저의 이런 노력이 학생들에게도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저의 전달력이 압도적이라고 표현해 주는데, 제가 발음이 좋고 목소리도 귀에 꽂히는 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학생들의 집중을 이끌어 내는 것 같습니다. (웃음) Q5. 교육유튜버 내지는 수학 강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고 더 노력하고 있지만, 11만 채널을 운영 중인 그냥 학교 선배로서 한마디 말씀드리자면, 저 또한 유튜브 처음 시작했을 때 구독자 5명, 10명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영상을 올리면 조회수가 채 50도 나오지 않고 아무도 저를 알아주지 않던 시절이 있었어요. 처음부터 잘하고 잘나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열정과 성실함을 갖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본인의 능력을 쌓다 보면 언젠가 본인의 것을 만들어내고 빛을 내는 순간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계속 노력 중인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함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노력해 봅시다! Q6. 마지막으로, 어경훈 동문님께 ‘성균관대학교’란 어떤 의미 혹은 이미지인지? 저는 성균관대학교에 와서 정말 좋은 교수님들의 수업과 멋있는 친구들을 만나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아내도 학교에서 만났습니다. 여러 면에서 저에게는 정말 고맙고, 의미가 큰 학교라서 성균관대학교에 졸업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학교를 더욱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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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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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행정부서 및 부속기관 탐방 '디지털교육혁신원' - 디지털 대전환 시대... 학생 성공 길잡이
- 모교 행정부서 및 부속기관 탐방 (25) _ 디지털교육혁신원 디지털교육혁신원은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모델을 창출하고 교육 콘텐츠 및 교육환경의 혁신을 통해 디지털 교육 체제로의 대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2024년 1월 1일 자로 신설된 기관이다. 기존 교무처 산하의 센터에서 대학 산하 부속기관으로 기관 편제를 격상함으로써 디지털 혁신에 대한 대학의 비전과 교육혁신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선도 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배상훈 디지털교육혁신원장 디지털교육혁신원은 ‘디지털 교육 혁신’과 ‘교수학습 혁신’ 중심으로 업무가 구분되어 있다. 디지털 교육에 대한 정책과 콘텐츠, 인프라를 총괄하는 교육혁신팀과 교육콘텐츠에 대한 학습설계 및 교수학습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교수학습혁신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교육혁신원은 2024년 출범 이후 대학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등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을 통한 학생성공 구현’이라는 기관의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추진전략인 I.D.E.A.S.(학습의 초개인화, 수업의 디지털 혁신, 학습경험의 온라인 지평확장, AI-adapted 플랫폼 교육지원, 지속 가능한 디지털 교육혁신 생태계 구축)를 중심으로 대학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우리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교육.연구 콘텐츠를 전 세계인들에게 공개하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등교육의 가치와 학습 지평을 다른 차원으로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영상 제작 스튜디오와 강의 공간이 융합된 신개념 공간인 ‘SPACE 1398’을 개소함으로써 대학의 명품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One-Stop 서비스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명품 강좌를 소개하는 ‘성대백강’과 일상에서 마주하는 궁금증을 과학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토크 콘서트 ‘물음표과 느낌표 사이’를 신규 런칭하였다. 이를 통해 100개의 고품질 교육 콘텐츠를 제작·공개하였으며, 지식 나눔을 실천하고 글로벌·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 대학이 이번에 개발한 명품 콘텐츠들은 대학의 오픈형 통합 학습플랫폼인 SKKU Online을 통해 공개되어 재학생, 동문은 물론 대중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및 학생 성공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대학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학습을 설계하고 수행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하여 학습분석 플랫폼과 LLM을 활용한 교과목 추천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먼저, 학습관리시스템(LMS)인 아이캠퍼스의 사용성을 개선하고 학습 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구축하여 강의 운영과 학습 활동을 지원하고자 하였다. 교수학습혁신센터의 교수학습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학습분석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학습자가 자신의 학습 과정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두 번째로,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강의를 탐색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교과목 추천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이 시스템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목표와 관심 분야를 반영하여 맞춤형 강의를 추천하며, 전공 탐색과 복수전공·심화 학습을 고려한 과목 선택을 지원한다. 2025학년도 1학기 중 공개될 교과목 추천 시스템은 학생들이 장기적인 학습 경로를 설계하고 개별적인 학습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상훈 교무처장 겸 디지털교육혁신원장은 “디지털 대전환의 거센 물결이 밀려오고 있는 시대에 대학 교육 현장에서도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은 대학의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이며, 디지털교육혁신원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학생 성공과 대학혁신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대학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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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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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학과(학부/전공)를 찾아서 '시스템경영공학과' - 산업 시스템 '문제해결' 리더 양성
- 모교 학과(학부/전공) 기획탐방의 열네 번째 순서로 모교 공과대학의 시스템경영공학과를 찾았다. 시스템경영공학과는 1978년에 산업공학과로 설립되었으며, 기존의 산업공학이 지향하는 학문적 깊이와 넓이를 확장하고자 시스템경영공학과로 개칭되었다. 현재까지 △학사 3,832명 △석사 622명 △박사 97명을 배출하였다. 신준석 학과장 프로필 △ 서울대학교 산업공학 학사·석사·박사(1999·2003·2007) △ 삼성경제연구소 기술산업실 연구원(2007-2008) △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2008-현재) △ 성균관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2020-2023) Q. 시스템경영공학과의 연혁 및 교수진과 학위과정별 학생 등 현황은? 시스템경영공학과는 1978년 3월에 공업경영학과로 시작해, 1980년 산업공학과 명칭 변경을 거쳐 2004년부터 현재까지는 시스템경영공학과로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학과 개설 초기부터 지속되어 온 산업공학과 대학원과, 2006년 개원 후 2015년에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의 두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업공학과 대학원은 2006년부터 교육부 BK 사업에 지속적으로 선정되었으며, 기술경영 전문대학원도 2006년부터 현재까지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술경영인력 양성사업에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누적 졸업생 수는 ‘24년까지 학사 3,832명, 석사 622명, 박사 97명으로 총 4,551명이며, 재학생 수는 학사 294명, 석사 46명, 박사 13명으로 총 353명입니다. 현재 15명의 전임교원이 시스템경영의 꿈을 가진 재학생들과 다양한 교육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시스템경영공학과의 교육목표와 인재상은? 한마디로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시스템의 ‘문제해결’ 리더 양성입니다. 시스템경영공학과는 다양한 유/무형 시스템의 문제를 파악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도출하며, 다양한 구성원과 협력해 해결책을 적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기업의 R&D, 생산, 정보시스템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들을 배출해 왔으며, 현재는 공공, 금융, 미디어 플랫폼 등의 새로운 시스템에서 신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로 인재상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Q. 시스템경영공학과의 정규 교육과정 외 연구활동 및 주요 비교과활동은? 학부 인턴제를 통해 학부생이 시스템경영공학과 내 다양한 연구실에서 관심 있는 분야의 연구 및 프로젝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4년부터는 기계공학부, 건설환경공학부와 협력해 스마트 생산/제조 마이크로디그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을 체득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시스템경영공학과의 주요 국내와 국제 네트워크 활동이 있다면?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CJ제일제당, LG전자, LS Electric, POSCO 등 유수의 기업들과 산학 프로젝트, 위탁교육, 인턴십 등의 협력을 전개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정부 부처 및 정부출연연구소와도 공동 연구개발 및 인력 교류를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미국 Georgia Insitute of Technology, 프랑스 EDHEC, 스웨덴 KTH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 싱가포르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일본 Institute of Sciences Tokyo 등과 국제 공동연구, 교환학생, 공동강의, 초빙강의 등 다양한 형태의 교류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시스템경영공학과의 발전계획이나 미래비전은? 시스템경영공학과는 산업인공지능과 기술혁신경영 분야의 연구 및 교육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보다 다양한 시스템으로 문제해결의 영역을 확대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스템경영공학 학부는 국내 다양한 시스템의 문제해결사를 넘어서, 여러 산업분야와 국가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스템을 설계, 운영, 혁신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미래 비전으로 하고 있습니다. 산업공학과 대학원은 기업의 인공지능기반 디지털화를 주도하는 전문가를 육성하며,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기술의 다이나믹하고 불확실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리더를 양성합니다. 정부의 BK 사업과 기술경영 인력양성사업 수주 및 운영을 통해 인력양성의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실질적인 추진목표입니다. Q. 끝으로, 28만 동문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시스템은 다양하고, 모호하며, 불확실합니다. 그러나 정해진 수명이 없고, 끊임없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만들어냅니다. 특정 분야의 기술지식, 사회과학지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시스템을 대상으로, 어떤 전문가도 부분적으로밖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이야말로 시스템경영의 비전이자 독특함입니다. 혁신, 경영, 데이터, 인공지능의 다양한 방법들을 익히고, 자신만의 문제해결 솔루션을 설계해, 국경과 산업을 넘나들며 시스템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인재들이 자라나는 곳, 시스템경영공학과에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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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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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동문] [성균인사이드] 개인,조직 더 나은 선택 ... 결정을 돕는 솔루션 개발
- 권수연(교육 15) 매치워크 대표 Q1.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저는 매치워크 대표 권수연입니다. 매치워크는 개인과 조직의 더 나은 선택과 결정을 돕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현재 자기이해 기반 커리어 설계 솔루션 ‘건강한 취준’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무 관리 솔루션(B2B SaaS)을 개발 중입니다. 저는 15학번으로 교육학과와 글로벌 테크노경영학과(자기설계 융합전공)로 졸업했습니다. 대학 시절 “변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람의 변화를 만드는 ‘교육’,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IT 기술’, 다양한 사업모델로 세상을 바꾸는 ‘경영’, 이 세 가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꾸준한 교육, IT 기술, 경영이라는 관심사가 이어져 지금의 창업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Q2. 매치워크에 대해서 소개해주신다면? 매치워크는 개인과 조직의 변화를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먼저, 개인을 위한 솔루션으로는 ‘건강한 취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강한취준은 자기이해를 기반으로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단순히 취업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커리어’를 찾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홍대, 숙명여대 등 10개 이상의 대학과 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치워크 교육을 수강한 고객은 4,000명 가까이 됩니다. 또한, 기업을 위한 솔루션으로는 팀장과 대표들이 팀원들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 관리 솔루션(B2B SaaS)을 개발 중입니다. 기업이 빠르게 성장할수록 팀원들의 업무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소통이 단절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매치워크는 조직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Q3. HR테크 스타트업에 도전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창업에 대한 목표를 갖게 된 것은 2016년부터입니다. 이제 벌써 10년 차인데요. 처음에는 개인의 커리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개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를 둘러싼 조직과 환경 또한 함께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나아가 조직의 성장과 변화를 돕는 일까지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건강한취준 교육을 통해 개인과 조직이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길 꿈꿉니다. Q4. 매치워크를 운영하시며 달성하고 싶은 최종 목적, 혹은 모토가 있으시다면? 매치워크가 이루고 싶은 모토는 ‘고객에게는 고마운, 팀원들에게는 뿌듯한, 투자사에게는 정직한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먼저, 고객에게 고마운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가 만든 서비스가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그들이 진심으로 ‘매치워크 덕분에 나의 강점과 가치를 기반으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느낄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 팀원들에게는 뿌듯한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매치워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효능감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사에게 정직하기 위해 더 지혜롭고 전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대표자이고 싶습니다. 또한, 시장에서 실질적인 임팩트를 만들고, 비즈니스적으로도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투자사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Q5. 가장 뿌듯하셨던 기억을 알려주신다면? 우리 팀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성장하는 순간이 가장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저희가 초기에 세웠던 목표 이상을 달성하는 큰 성과 2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정부 R&D 지원사업인 팁스(TIPS)까지 선정되었습니다. 둘째, 대학 및 기관 10곳 이상과 협업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고, 고객 기반을 확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우리 팀이 함께 노력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매치워크는 단순한 개인들의 모임이 아니라, 하나의 팀으로 단결하여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조직입니다. 앞으로도 함께여서 해낼 수 있었던 순간들을 같이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Q6. 일을 하시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극복 방법을 알려주신다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0에서 1을 만들 때의 부담감인 것 같습니다. B2B 첫 고객을 만들기 위해서는 레퍼런스가 되어줄 고객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팀원들의 월급을 책임지려면 반드시 매출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인 목표보다 단기 목표인 ‘우리의 첫 고객’을 확보하는 것에 집중했어요. 그리고 매치워크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내부에서 정의하고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창업을 하면 매일 새로운 문제를 마주하게 되는데, 이 문제를 ‘짧은 시간 내에 높은 퀄리티’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저희는 해당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는 대표님들을 찾아가 배웠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빠르게 익혀 나갔습니다. 결국 창업가는 직접 부딪히고 경험한 것에서 성찰을 통해 밀도 높은 레슨런을 뽑아내거나 그 문제를 유사하게 풀어본 사람들을 만나 배우는 2가지 학습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7. 앞으로 계획 중이신 과업이 있으시다면? 올해 4~5월 중에 기업용 업무 관리 솔루션(B2B SaaS)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열심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조직 내에서 팀장과 대표들이 팀원들의 업무를 더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팀원의 업무 데이터를 토대로 조직 내 지식 관리 및 성과 평가 편의성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건강한취준’의 서비스 이용 고객 확장도 핵심 목표 중 하나입니다. Q8. 스타트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학교 안의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경험해 보며 문제해결 역량을 쌓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스타트업은 나 자신을 정말 솔직하게 마주하게 되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가치관이나 우선순위에 대해 생각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비교로부터 자유로워지셨으면 좋겠어요. 이건 스타트업이 아닌 취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마치 일직선 경주인 것처럼 느껴졌던 대입을 지나 이제 정말 각자의 레이스를 시작한 여러분. 스스로에게 ‘질문’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혹시 매치워크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거나 스타트업에 대한 궁금함이 있으신 경우, 아래 메일 혹은 링크드인으로 연락주세요. sooyeon.kweon@matchwork.co.kr /https://www.linkedin.com/in/sooyeonkweon/ Q9. 마지막으로, 권수연 동문님께 ‘성균관대학교’란 어떤 의미 혹은 이미지인지? 저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를 알아갈 수 있었던 실험실입니다. 학교에서 진행한 C-school 프로젝트로 해외 Tech 기업을 탐방하기도 했었고, 창업 서포터즈를 하며 창업 생태계에 대해 더 알아가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 받을 수 있었던 여러 혜택과 경험들이 절대 당연하게 주어졌다고 생각하지 않고 더 많은 청년과 기업을 도와 임팩트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수기치인’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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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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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스러운 성균토목인상 시상식 열려
- 토목환경공학과 동문회, 제21회 성균토목 송년의 밤 토목환경공학과 동문회(회장 유용선, 86)는 12월 14일(토) 17시 모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600주년기념관 조병두국제홀에서 ‘제21회 성균토목 송년의 밤’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모교 건설환경공학부에서 신현목 명예교수와 윤홍식(80), 유충식(81) 교수, 총동창회에서 차동옥(영문 76) 총괄부회장, 토목환경공학과 동문회에서 한성대(72) 자문위원장이 참석하는 등 약 250명의 동문과 동문 가족, 재학생이 참석했다. 김성집(경영 74) 총동창회장은 차동옥 총괄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토목환경공학과동문회는 동문 간 우애가 돈독하고 유대감이 강하며, 가장 활발하고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동문회 중의 하나”라며 “토목환경공학과동문회가 2025년 새해에도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용선(㈜케미우스코리아 대표)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의 성균토목 동문회가 있기까지 동문회 발전을 위해 봉사와 헌신으로 수고하신 역대 회장님들과 이번 행사를 위해 수고해 주신 이호(90, ㈜에이스이엔지 대표)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90학번 동기들과 집행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제 상황 악화와 사회적인 혼란 속에서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동문이 힘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동문이 더욱 단합하고 새로운 발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자랑스러운 성균토목인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수상자로는 천영덕(75) 수성엔지니어링 부사장, 최병훈(84)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 송준호(86) 쌍용건설(주) 토목본부장이 선정되었다. 이어 행사 2부에서는 소리사랑, 아코디언 앤 색소폰, 남성4중창단 티엔티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지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행사가 종료됐다. 한편, 토목환경공학과 동문회는 1월 신년하례회와 3월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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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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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현 신임회장 "총동창회 든든한 후원자"
- ROTC동문회, 정기총회 및 동문회장 이·취임식 ROTC동문회(회장 김진흥, 기계설계 84)는 12월 20일(금) 모교 총동창회장 12층 대강당에서 ‘ROTC동문회 정기총회 및 동문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동창회에서 차동옥(영문 76) 총괄부회장, 모교에서 최재붕(기계공 83) 자연과학캠퍼스 부총장, 김영수 명륜단장, 박희진, 유승훈 학군단 교관과 후보생, 대한민국ROTC중앙회에서 노행식(전자공 79) 회장, ROTC 동기회에서 이광원(9기) 명예회장, 박인준(12기) 명예회장, 장세영(13) 회장, 최재홍(20기) 회장, 황동대(29기) 수석부회장, 김영범(29기)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였다. 특히, 3기 제갈기주(독문 61) 동문부터 60기 이화준(컬처앤테크놀로지 18) 동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동문들이 행사에 함께했다. 여인선(영문 09) 채널A 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구태환 테너의 국민의례와 성악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ROTC동문회 16대 취임회장인 정희현(영문 87) 동문과 취임감사인 김찬(산업공 87) 동문의 인준이 진행되었다. 김진흥 전임회장은 정희현 신임회장에게 기를 이양하며 본격적인 16대 집행부의 출발을 알렸다. 김성집(경영 74) 총동창회장은 차동옥 총괄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ROTC동문회는 선후배 동료간의 끈끈한 우애와 강한 단결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제16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정희현 회장님이 갖추신 탁월한 리더십과 열정으로 ROTC동문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가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노행식 ROTC중앙회장은 김진흥 전임회장과 이태희(12기), 장세영(13기), 이영진(22기), 고중제(26기), 채성수(26기) 동문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정희현 신임회장에게 배지와 격려금을 지급하였다. 모교 ROTC동문회는 ROTC 중앙회에 발전기금 천만 원을 전달하였다. 이어 16대 ROTC집행부 정희현 회장과 김영권(독문 89) 수석부회장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 김진흥 전임회장은 이임사에서 “성균관대 ROTC동문회 회장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겠다. 회장 재임 기간 동안 정말 감사했고 사랑했고 행복했다”며 “이제 평회원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동문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현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인의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는 모교와 총동창회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며 “한 해 동안 열과 성을 다해 봉사해 주신 15대 김진흥 회장님과 집행부들, 오늘 참석해 주신 동문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희현 회장이 소속된 29기 동기회는 ROTC동문회 16대 집행부를 위한 발전기금 오백만 원을 전달하였다. 1부 행사가 끝난 후 만찬과 학군단의 합창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 2부 공연을 보며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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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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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동문] [핫앤영] 국정에 청년 목소리 반영하는 '메신저'
- 이세비(국가전략대학원 20) 기획재정부 부총리실 청년보좌역, 기재부 2030 자문단 단장 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국가전략대학원 국가정보 전공 20학번 이세비입니다. 저는 국가 R&D 사업 기획과 기술사업화 컨설팅, 특허 전략 개발을 담당하는 컨설턴트로 일했습니다. 기술의 개발 기획부터 투자 유치에 이르기까지 기술 혁신의 전 주기를 실무로 경험하며, 기술이 국가 경제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전략적인 시각을 갖추고자 성균관대학교 국가전략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창업 생태계에서 투자 심사역으로 일하면서 청년 창업가들과 소통했습니다. 다양한 청년들과 만나면서 경험하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기재부 2030 자문단 활동을 하며 기재부에 전달하는 자문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기재부 청년보좌역에 도전하여 현재는 부총리실 직속 청년보좌역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Q. 현재 기획재정부 소속 청년보좌역으로 근무 중이시다. 청년보좌역이 어떤 직책인지 소개해 주신다면? 청년보좌역은 국정 전반에 청년층의 목소리가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 기획에 반영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부처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대부분 청년 정책의 기획, 실행, 홍보 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부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하고자 가교 구실을 합니다. 정부 부처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바텀업 방식으로 듣고자 청년보좌역을 채용한 것은 혁신적인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귀한 기회이니만큼 미래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총리실 청년보좌역으로서, 저는 미국의 생물보안법이 국내 바이오 기업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목격하며 기술과 국가 안보, 경제 정책이 어떻게 긴밀하게 맞물려 있는지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문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따라서 경영학 박사과정까지 도전하며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Q.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정책 개발·실행·홍보 등 부처에서 시행하는 정책의 전 과정에 참여하면서 매주 온오프라인의 생생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부총리께 보고드리고 있습니다. 20여 명의 기획재정부 2030 자문단, 100여 명의 청년인턴, 기재부 싱크탱크인 주니어보드와 같은 다양한 조직을 운영하며 청년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고도화합니다. 정책이 실제로 청년들에게 전달되고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직접 각종 홍보 콘텐츠와 행사 등도 기획하고 제작하여 청년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Q. 일하며 가장 보람찼던 일이나 성과를 알려주신다면? 청년보좌역으로 근무하면서 모든 경험이 보람차고 뜻깊었지만, 특히 ‘결혼 서비스 가격표시제(스드메 가격표시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정책은 2030 자문단과 함께 제안한 ‘청년친화서비스 발전방안’의 후속으로 ‘결혼서비스 발전방안’으로 고도화되어 발표되었습니다. 발표 후 언론과 국민들로부터 높은 체감도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많은 청년들이 언급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비용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예비부부들이 불합리한 추가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인지하여,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한 가격표시 의무제를 제안하였습니다. 이 제안은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으며, 기재부의 많은 직원들이 공감해 주고 언론에서도 많이 다뤄져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Q. 청년보좌역으로 일하시며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극복 방안은 무엇이셨나요? 다양한 청년들의 의견을 얼마나 균형 있게 수렴하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각종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폭넓은 의견을 들을 수 있었지만, 과연 취약계층이나 사각지대의 목소리까지 담고 있는지 고민이 늘 따라다녔습니다. 그래서 기재부 유관 청년조직들을 직접 운영·연계하고, 공무원·민간·학생 등이 서로 다른 시각을 공유할 기회를 마련하려 애썼습니다. 2030 자문단과 청년인턴, 주니어보드 조직들을 상호 연결해 토론의 장을 열어, 부처 내부 공무원과 민간 직장인이나 학생이 지닌 각기 다른 시각을 함께 논의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이러한 시도가 참여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주니어보드 운영으로 기재부 내부에서 수상하는 성과도 거두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다음으로 정책을 기획하고 발표하는 것 못지않게 청년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좋은 정책이라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면 청년들이 활용할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브이로그 영상을 기재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려 서비스발전방안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정부와 정책의 역할과 지원에 대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관련 업무에 관심이 있는 후배들과 28만 동문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청년정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때 비로소 국정 전반에 미래세대의 시각이 녹아들 수 있습니다. 다행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조직과 활동이 마련되어 있으니, 여러분의 의견과 에너지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합니다. Q. 마지막으로, 이세비 동문님께 ‘성균관대학교’란? 성균관대학교는 저에게 도전과 성장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보게 해준 곳이자, 제가 앞으로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존재입니다. 생물학을 전공한 후 국가 R&D 정책과 특허전략을 기획하던 저에게 정치외교학을 배운다는 것은 커다란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성균관대학교 국가전략대학원에서의 배움은 그 자체로 너무나 흥미롭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의 경험과 인연들은 인생의 가장 큰 자산으로 남아있으며, 이 자리를 빌려 성균관대학교에서 만난 모든 인연과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성균관대학교와 동문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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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