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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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동문] [성균인사이드] 말이 돈이다 ... 'IR피칭' 투자자 유치 마법
- 김민주(글로벌창업대학원 22) 디테일러 대표 ‘말’이란 각자가 품고 있는 생각을 타인과 공유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매개체이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득력 있게 피력하는 것이 중요해진 오늘날, 사람들의 말을 더욱 힘 있게 만드는 일은 곧 경제적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업의 투자자 대상 IR피칭(투자 유치 발표, Investor Pitching)을 돕는 디테일러의 대표 김민주 동문을 만나보았다. Q1.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저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IR 피칭과 발표 커뮤니케이션을 컨설팅 및 교육하고 있는 김민주입니다. 현재 IR 피칭 전문 컨설팅 기업 ‘디테일러’를 운영하며, 예비·초기 창업자와 대학생 창업팀, 사내벤처, 공공·민간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IR 피칭 멘토링과 발표 코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창업 생태계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지역 방송사와 식품기업에서 기자, 아나운서, 경쟁입찰 전문 프리젠터로 근무했습니다. 2016년 말, 우연히 스타트업 발표 멘토링을 의뢰받으면서 처음 창업 생태계와 연결되었어요. 이 경험을 계기로 커뮤니케이션과 설득의 구조,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후 대학원에 진학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광고·PR 석사 과정을 수료했고,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에 입학해 창업과 투자, 스타트업 생태계를 중심으로 학업과 실무를 병행한 뒤 졸업했습니다. Q2. ‘디테일러’의 대표직을 맡고 계신다. 디테일러의 소개를 해주신다면? 디테일러는 ‘디테일(detail)’에 사람을 의미하는 접미사 “er”을 붙여 만든 사명으로, “당신의 피칭에 디테일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습니다. 2019년 5월부터 시작하여,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공공기관(K-water 등), 공기업 등 다양한 기관의 의뢰를 받아 주관 지원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IR 피칭과 발표 커뮤니케이션을 컨설팅·교육합니다. 디테일러는 단순히 자료를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창업가가 자신의 사업을 어떻게 이해시키고,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3. ‘디테일러’를 창업한 계기와 설립 목표가 있으시다면? 2016년 말쯤에 한 교육기관을 통해 의뢰받았던 스타트업 피칭 컨설팅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운 좋게 스타트업 생태계가 커지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3년 정도 다양한 케이스를 쌓았고, 2019년에 디테일러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같은 사업 내용을 가지고도 발표의 흐름, 문장의 표현, 슬라이드 구성의 차이에 따라 멘토링 전후로 투자자와 심사위원의 반응이 완전히 달라지는 장면을 반복해서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이 경험을 통해 때로는 ‘사업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업의 핵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디테일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표가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멘토링을 할 때, 3P(People, Purpose, Place)를 반드시 체크한 후, 이에 맞는 피칭 구조와 스피치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창업가의 말과 자료, 태도의 디테일을 정리해주는 조력자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Q4. IR 피칭 멘토링이라는 개념이 생소한 분들이 계실 것 같다. 이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IR 피칭 멘토링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스타트업이 투자자나 심사위원 앞에서 자기 사업을 어떻게 이해시키고 설득할지를 함께 정리해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발표를 잘하는 요령을 알려주는 수업이라기보다는, 이 사업의 핵심이 무엇인지, 그걸 어떤 순서와 구조로 꺼내야 하는지를 같이 고민하는 데 더 가깝습니다. 말의 흐름은 물론, 메시지의 강약이나 말하는 방식까지 종합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IR 피칭 멘토링에서는 평가 목적과 기준의 차이를 전제로 어떻게 전달 전략을 바꿔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결국 IR 피칭 멘토링의 목적은 창업가가 남의 말이 아니라 자기 언어로, 그리고 상대의 관점에서 자신의 사업을 설명할 수 있게 돕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Q5. 회사를 꾸려가는 데 있어 가장 난관이었던 점과 이를 극복한 방법을 소개해주신다면? 회사를 운영하며 가장 큰 난관은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계속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지킨 원칙은 일의 기준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제안과 프로젝트를 “이 일이 창업가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가”와 “내가 현장에서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가”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며 선택의 폭을 좁혀갔습니다. 그 결과 일관된 방향성과 신뢰를 쌓는 데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의 경험을 꾸준히 기록하고 정리하며, 멘토링과 강의 내용을 구조화해 나간 것도 중요한 돌파구가 되었는데요. 지금도 그간의 멘토링 기록을 정리해 놓은 노트가 열 권 넘게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의 감각에 의존하던 일을 점차 시스템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Q6. 재학생 후배들의 대학교 발표나, 동문들의 회사 PT와 같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위한 팁을 알려 주신다면? 공개적으로 말하는 상황에서 긴장과 부담을 느끼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팁은, 발표를 준비할 때 ‘내가 말할 내용’보다 ‘상대가 무엇을 알고 싶어 할지’부터 정리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완벽하게 외우기보다, 흐름을 이해하고 말하는 연습을 권하고 싶습니다. 문장을 외우는 방식은 작은 변수에도 쉽게 흔들리지만, 핵심 메시지와 구조를 이해하고 있으면 긴장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발표를 부담이 아닌 경험의 축적 과정으로 바라보셨으면 합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만의 말하기 방식을 만들어갑니다. 발표는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연습과 설계의 문제라는 점을 기억하신다면, 조금 더 편안하게 도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Q7.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를 말씀해 주신다면? 앞으로도 디테일러는 빠르게 확장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역할을 더 깊고, 밀도 높게 다져가는 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여전히 디테일러에게는, 창업가와 발표자들이 자신의 이야기와 사업을 더 명확하게 이해하고, 스스로 설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향입니다. 내년에는 강의와 멘토링뿐 아니라, 발표 구조와 말하기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유튜브 콘텐츠와 자료들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현장을 떠나지 않는 컨설턴트로 남고 싶습니다. Q8.마지막으로, 김민주 동문님께 ‘성균관대학교’란 어떤 의미인지? 저에게 성균관대학교는 지금의 일을 더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운 곳이자,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게 해준 공간입니다. 전공과 수업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유치 커뮤니케이션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시각을 다질 수 있었고, 그 경험들은 지금도 생각의 중심축이 되고 있습니다. 김경환 교수님께서는 항상 “정답을 찾기보다는 스스로 사고하고 설명하는 힘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무엇을 아느냐’보다, ‘어떻게 사고하고 질문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태도를 이곳에서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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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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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재학생 동아리 탐방 - 유생문화기획단 '청랑'(靑浪), 옛 선배들 마음으로 성균관 유생의 부활
- 모교 재학생 동아리 탐방(4) 청랑(靑浪) 동아리는 대학 생활의 추억을 만드는 중요한 장이다. 재학생들은 동아리를 통해 다채롭고 풍요로운 학생활동을 즐길 수 있다. 현재 모교에는 인문사회과학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를 통틀어 약 115개의 중앙동아리와 각종 학생 단체가 운영되고 있다. 본지는 ‘동아리 탐방’ 코너를 통해 모교 재학생 후배들의 동아리 활동 현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네 번째 순서로 ‘청랑(靑浪)’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푸를 청(靑)에 물결 랑(浪)을 사용하여 성균관의 푸른 물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유생문화기획단 청랑은 성균인에게 자부심을 주기 위해 성균관의 유생문화를 바탕으로 성균관대학교를 대표하는 대학 문화를 창조하고자 만들어진 학생처 산하 공식 학생단체입니다. 2014년에 처음으로 신설되어 현재 11기와 12기가 활동 중입니다. 청랑에서는 신방례, 고하노라, 황감제 등 성균관의 전통과 유생 문화를 이어받아 현대적인 가치를 살린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 및 주관하고 있습니다. 청랑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선보일 수 있는 대행사는 신방례와 고하노라로 총 2개가 존재합니다. 신방례는 옛 성균관의 신입생 환영 행사 문화를 본떠 매년 3월 본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전통성을 강조한 의식으로 구성된 1부와 청랑이 직접 역사적인 고증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재구성한 스토리 라인을 따라 면신례 미션을 수행하는 2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1학년 학우들로 하여금 성균관의 유생 문화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옛 선배들의 마음으로 그들의 첫 출발을 응원하고자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고하노라의 경우 성균관의 유소(집단 상소) 문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매년 9월 말 ~ 10월 초에 진행하고 있는 행사로, 유생들이 성균관에서부터 출발하여 궁궐에 이르기까지 상소를 올리러 가는 과정을 현대적인 퍼레이드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약 250명 정도의 청년들과 함께하는 청랑의 큰 행사 중 하나이며, 대한민국 청년 상소 프로젝트라는 공모전을 연계해서 진행함으로써 유소 문화의 의의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랑은 대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내 축제 부스나 황감제와 같은 소규모 행사도 활발히 진행하면서 1년 내내 학우분들에게 전통 유생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랑의 경우 매년 두 기수가 현행 기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5년의 경우 11기 15명과 12기 15명으로 총 30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랑 내부 임원진의 경우 그 정체성에 맞게 옛 성균관의 학생회이었던 재임들의 직책명을 본따 11기의 경우 장의 유해나 (한문학과 24), 기획운영부 상색장 조유진 (사학과 24), 대외홍보부 상색장 김예은 (에너지학과 24), 김민서 (화학과 24)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청랑은 크게 기획운영부, 대외홍보부, 인사경영부로 이루어져 있고 세부적으로는 특이하게 ‘1인 1담당 체제’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단원 모두가 각자 하나의 담당을 오롯이 맡아 2년 동안 활동하고 있으며 이 방식은 자신의 담당에 온전히 책임을 가지고 모두가 성실하게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며, 담당하게 된 업무에 대해서 2년 동안 집중할 수 있어 그에 대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청랑의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단복 또한 옛 성균관의 교복이었던 청금복으로 통일되어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균관대학교의 뿌리가 되는 성균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자부심을 가지게 되면서 매번 학우들에게 유생 문화라는 것이 단순히 고루한 것이 아니라 충분히 아름답고 즐거운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고자 꾸준히 노력하는 것 또한 청랑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생문화기획단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신방례나 고하노라, 황감제 외에도 유생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새로운 활동을 차근차근 기획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 청랑의 장기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랑은 조선시대의 성균관으로부터 출발하여 6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성균관대학교인 만큼 그에 걸맞는 고유한 대학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이며, 먼 훗날에는 성균관대학교의 대학 행사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신방례와 고하노라 혹은 청랑에서 주관하는 제3의 행사가 연상될 수 있을 때까지 꾸준하게 활동하고자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옛 성균관 또한 당시 청년들이 모인 공간이었고, 하나의 작은 사회를 이룰 정도였기에 이를 현대적인 문화 행사로 창조할 수 있을 만한 요소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행사들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학우들에게 관심 있게 다가갈 수 있을 만한 소재들을 끊임 없이 연구하여 내년에는 더 다양하고 즐거운 행사로 여러분께 다가가고자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청랑은 매년 초에 신입 유생을 모집하는 리크루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원을 희망할 경우 청랑 인스타그램 링크트리에 게시되어 있는 지원서를 다운로드하여 작성 후 양식에 나와 있는 청랑 공식 메일을 통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취합된 지원서들을 검토한 후 서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차 온라인 면접과 2차 대면 면접을 거치면서 최종 선발을 하게 됩니다. 청랑의 경우 구성의 다양성을 위하여 학년과 나이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으며, 유생문화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행사 기획 및 주관을 참여해보고 싶은 학우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유생문화기획단 청랑의 일원이 되어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만들어 나가고 성균관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청랑의 경우 매년 홈커밍데이를 진행하고 있으며, 1기부터 그 전년도에 졸업한 기수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인원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지금까지 뵈었던 선배님들처럼 홈커밍데이에 꾸준히 참석하여 후배들과 함께 교류하며 청랑의 방향성이나 대행사 진행 방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을 활발하게 나누면서 졸업 이후에도 단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청랑에서는 가장 준비하는 데에 많은 힘이 들었을 대행사 전날 특별 총회 때 매번 전 기수 졸업 단원들이 깜짝 이벤트처럼 찾아가 응원의 말을 전달해주는 비공식적인 축하 문화가 존재하는데 대행사를 여러 번 겪어본 입장에서 얼마나 많은 수고를 들였을지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내년에는 제가 동기들과 후배들을 힘껏 응원해주기 위해 찾아가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 청랑은 다른 학생 단체나 연식이 오래된 동아리들에 비해서는 아직 역사가 짧은 만큼 성장해나갈 수 있는 부분이 여전히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신생 단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청랑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대부분의 학우분들이 정확히 어떤 업무를 하는 단체인지 바로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온전히 자리를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 선후배들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단단한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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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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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행정부서 및 부속기관 탐방 '인공지능융합원(SAIRI)' - '글로벌 AI 리딩대학' 견인 ···교육, 연구, 산학협력 허브
- 모교 행정부서 및 부속기관 탐방(35)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원 (SAIRI) 김광수 원장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원(SAIRI, Sungkyun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Institute)은 2019년 11월, 모교가 Global AI Leading University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설립된 이후, 대학 전체의 AI 연구·교육·정책·산학협력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집결시키고, 학문·산업·공공 분야의 변화를 주도하는 ‘AI 혁신 클러스터’의 중심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 설립 취지와 발전 과정: AI 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 거점 구축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원은 2019년 GRAND SKKU AI 비전선포식을 계기로 출범한 인공지능연구소를 모태로 하여,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대학의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 잡아 왔다. 설립 초기부터 AI 교육·융합연구 촉진, 기업가적 대학으로 AI 신산업 선도,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전문 인재 양성을 핵심 목표로 삼고, 대학의 AI 역량을 집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은 지속적으로 확장되었다. 2021년 인공지능융합원으로 확대 개편된 이후, 인공지능기업협력센터, 인공지능신뢰성센터,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가 차례로 신설되며 기술·정책·응용·국방을 아우르는 다층적 연구·교육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현재 인공지능융합원은 교원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 AI융합연구지원사업, 국가 AI 연구개발, AI 전문 인재양성사업 등을 폭넓게 수행하며 명실상부한 대학의 AI 혁신 기관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AI 교육–융합연구–성과창출-인재 양성의 선순환 체계 정립 인공지능융합원은 학내 AI 이해도 확산과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 연구 지원을 연계한 체계적 모델을 구축해 왔다. 2020년부터 운영 중인 ‘비전공 교원 대상 AI 특강’은 기계학습·딥러닝·자연어처리·컴퓨터비전·강화학습 등 핵심 기술을 실제 연구에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된 프로그램이다. 이는 비전공 연구자들이 AI 기반 연구 설계를 스스로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돕고 있으며, 교육을 이수한 교원을 중심으로 학내 다양한 분야에서 AI 융합연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수요를 바탕으로 2021년부터 4년간 추진된 ‘AI융합연구지원사업’은 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의학, 약학, 예술, 체육 등 전 학문 분야에서 150건 이상의 융합 연구를 발굴하며 다학제 연구 생태계를 크게 확장했다. AI 전공 교수와 도메인 교원이 한 팀으로 참여해 연구 기획 단계부터 기술지원·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필요시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 연계되는 체계적 지원 방식은 논문, 학술발표 등 실질적인 연구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초기 연구 성과는 정부·공공기관·기업과의 후속 협력 연구로 확장되며, 보다 규모가 크고 전문화된 외부 연구 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정책 제안, 기술 개발, 산학협력 과제 등 다양한 결과물이 도출되었고, 이러한 실적은 다시 교육과 연구로 환류되며 AI 기반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융합인재 배출로 이어지고 있다. ■ AI 교육·연구·산학·정책을 연결하는 통합 실행 거점 인공지능융합원은 학계·산업·공공을 연결하는 AI 융합 생태계를 구축하며 교육·연구·산학협력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광수 원장을 중심으로 23명의 AI 전공 교수진이 연구·교육 기반을 형성하고, 산업·공공 경험을 갖춘 산학교수진이 참여해 실제 현장 수요를 반영한 연구·교육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 인공지능융합원은 다수의 정부 AI R&D 사업을 수행하며 연구 기반을 강화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방·산업·공공·지역 분야에서 실무형 AI 교육을 확대해 왔다. 「국방 AI 정책·관리 및 소요기획 교육과정」, 「대학·기업 협력형 SW아카데미」, 「AI·DX 글로벌혁신 전략가 과정」, 「경기도 AI 리터러시 교육」 등 다양한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전문인력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철도기술연구원, 육군교육사령부, 육군사관학교, KIDA 등 공공기관과 비앤빛안과병원·히포T&C·넥스첼·발트루스트 등 기업과의 산학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AI 신뢰성포럼, 국방 AI 기술교류 세미나 등 전문 네트워크 운영 역시 기술·정책 담론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판교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전문센터 체계도 주목된다. 기업 협력 연구와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인공지능기업협력센터, AI 신뢰성·제도 연구를 담당하는 인공지능신뢰성센터, 국방 AI 정책·기획·교육을 수행하는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 등은 SKKU AI 클러스터의 전략적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AI 혁신 생태계 확장을 이끌고 있다. ■ 미래 전략: 글로벌 AI 교육·연구 플랫폼으로 인공지능융합원은 교내 AI 역량 강화와 다학제 융합연구 지원, 대형 국책사업 참여,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장 등 전략적 노력을 지속하여 국가 AI 혁신 생태계를 견인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체 수요와 연계한 산학 협력을 강화해 실증 중심의 AI 연구와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기반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공공·의료·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요구를 대학의 연구·교육 성과와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성균관대학교가 글로벌 AI 교육·연구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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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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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동문] [핫앤영] 여성복 브랜드 ‘서화’, 움직이는 조형예술 자부심 - 박수진 (일반대학원 예술학협동 24) 페이드인 대표
- 국악 작곡 전공에서 출발해 ‘움직이는 조형예술’로서의 패션을 탐구하는 박수진 대표는 여성복 브랜드 서화(Seowha)를 통해 시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있다. 그는 전통과 현대, 예술성과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는 브랜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예술적 구조와 미학을 연구하며 패션의 언어로 확장해 온 박수진 동문을 만나보았다. Q1.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여성복 브랜드 서화(Seowha)를 운영 중인 페이드인 대표 박수진입니다. 학부에서 국악 작곡을 전공하며 동양적 미학의 근원을 탐구했고,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예술학협동과정에서 예술의 구조적 사고와 미학적 언어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예술의 구조를 이해하는 일이 결국 ‘아름다움이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탐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 연장선에서 패션을 ‘움직이는 조형예술’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서화를 통해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형태의 조화를 탐색하며,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선 정서적 깊이와 균형감을 디자인으로 표현하고자 해요. Q2. 여성복 ‘서화’를 운영하는 ‘페이드인’을 운영 중이시다. 페이드인을 소개해주신다면? 페이드인은 2024년 7월 설립된 의류 제조 및 디자인 기업으로, 예술적 감성과 산업적 완성도를 함께 추구합니다. 그중에서 여성복 브랜드인 서화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옷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어요. 동시에 B2B 영역에서는 공공기관 및 브랜드와 협업하여 전통 기반의 문화상품과 의류를 제작하며, 한국적 디자인을 새로운 산업 언어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페이드인은 예술성과 실용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해요. Q3. ‘서화’라는 브랜드가 갖는 아이덴티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릴 적 부모님께서 ‘서화’라는 아명으로 저를 불러주곤 하셨어요. 서화(瑞花)는 ‘복된 꽃이 피어나는 순간’, 고귀한 아름다움으로 삶을 채워가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그 의미가 자연스럽게 저의 미학이 된 것 같아요. 서화의 디자인 키워드는 ‘시간, 정성, 생명력, 절제’로, 시간의 흐름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력을 담고 정성과 절제를 통해 고요하지만 단단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미학을 한국의 전통에만 국한하지 않고, 동양 전반의 섬세한 조형미와 감성을 아우르는 오리엔탈무드로 확장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세계적 언어로 풀어내고자 해요. Q4. 지난달 밴쿠버에서 진행된 ‘밴쿠버 패션위크 2026 S/S’에 참여하셨다. 참여하시게 된 경위와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밴쿠버 패션위크는 서화의 첫 해외 런웨이이자, 브랜드의 방향성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었던 뜻깊은 무대였습니다. 첫 컬렉션인 26 SS ‘Garden of Seowha’는 ‘시간을 거슬러 온 자연의 향취(The Scent of Nature Transcending Time)’를 주제로, 실크·자가드·트위드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한국의 자연과 계절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시각화했어요. 쇼를 통해 한국적 감수성과 현대적 세련미를 함께 전달할 수 있었고, 현지 언론과 바이어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정성껏 준비한 작업들이 무대 위에서 하나의 서사로 완성되는 순간, ‘서화’라는 이름의 의미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Q5. 의류 브랜드를 꾸려나가는 것은 트렌드를 읽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등 시간과의 싸움의 연속인 것 같다. 컬렉션을 준비하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의류 디자인은 예술성과 구조적 완성도, 그리고 현실적인 제작 여건이 정교하게 맞물려 완성되는 작업이에요. 특히 이번 컬렉션은 두 달간 소수 인원으로 아틀리에에서 직접 패턴과 샘플링을 진행했기 때문에 시간적·물리적 제약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한 벌 한 벌을 작품처럼 완성하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오히려 서화의 미학이 더욱 명확히 다듬어졌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밤낮없이 함께해주신 저희 패턴사, 샘플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여정이었습니다. Q6.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를 말씀해주신다면? 단기적으로는 쇼에서 선보인 컬렉션의 출시와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에요. 또 26 FW 컬렉션을 함께 만들어갈 디자이너 Irene Lim(임윤채)을 영입했습니다. 런던 이스티투토 마랑고니(Istituto Marangoni)의 패션 디자인 학부(BA Fashion Design)를 졸업한 Irene은 소재의 조합과 구조적인 실루엣 구성에 탁월한 감각을 지닌 디자이너예요. Irene의 실험적 시선이 서화의 섬세한 미학과 조화를 이루며, 한층 유연하고 세련된 컬렉션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는 서화만의 정제된 감성을 지켜가며, 글로벌 무대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자 해요. Q7. 마지막으로, 박수진 동문님께 ‘성균관대학교’란 어떤 의미인지? 처음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예술학협동과정에 진학할 때는 작곡 전공을 살려 공연예술과 예술경영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브랜드를 시작하면서, 제가 배운 예술적 사고와 감수성이 ‘패션’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확장될 수 있음을 깨달았어요. 특히 지난 학기에는 룩북 제작과 브랜드 운영 관련 수업을 들으며 예술적 철학을 실제로 구현하는 방법을 배웠고, 디자인·기획·창업 등 다양한 실무적 관점을 접하며 예술의 구조적 사고를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 통찰을 얻었습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으로서 지원을 받으며 브랜드를 운영 중인 만큼, 저에게 성균관대학교는 진로의 전환점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길러준 ‘인큐베이터’와 같은 존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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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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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동문] [성균인사이드] 호텔업계 새바람… ‘신라스테이’ 신화 주역 - 박상오(경영 82) 신라HM 대표이사
-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Shilla Stay)와 어퍼 업스케일급 브랜드 신라모노그램(Shilla Monogram)을 운영하며, 한국 호텔업계와 긴 걸음을 함께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신라HM의 초대 대표이사 박상오(경영 82) 동문이다. 박상오 동문은 호텔신라가 자회사 신라스테이(현 신라HM)를 분사하면서 초대 대표에 선임된 이후 10년째 신라HM의 수장을 맡고 있다. 신라HM은 브랜드 파워와 호텔신라 그룹의 견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창궐한 2020년에도 큰 타격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이어 1년 만인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2022년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호텔신라 그룹의 핵심 사업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1982년에 경영학과에 입학하고 1989년 졸업 후, 삼성그룹(호텔신라)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사 이후 줄곧 경영관리부서에서 근무하다가 2009년 임원으로 승진했으며, 2013년에 호텔신라가 사업 확장을 위해 새롭게 출시한 브랜드 신라스테이(Shilla Stay)를 운영하기 위해 설립된 신라HM(Hospitality Management)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현재까지 재직 중입니다. 현재 신라HM은 신라스테이뿐 아니라 상위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Shilla Monogram) 또한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Q. 호텔업계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고 계신다. 대표이사를 맡게 되신 경위를 알려주신다면? 삼성그룹(호텔신라)에 입사하여 임원이 되기까지의 20여 년은, ‘호텔의 성장은 철저하게 룸 KEY(객실 수 혹은 프라퍼티 수)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굳혀 가는 기간이었습니다. 당시 서울과 제주 두 곳의 호텔만을 운영 중이었던 상황에서는 기업으로서의 성장은 물론, 직원들 개개인의 꿈을 펼치는 데에도 너무나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호텔업이라는 것이 초기에 막대한 투자가 수반되고 그 회임 기간도 길어, 직접 투자를 통한 신규 진출에는 큰 위험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런데 2011년쯤, 금융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엔고 현상으로 일본 관광객의 입국이 증가하는 등 호텔의 사업 여건이 급격히 개선되는 상황이 전개되어, 외부 자본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신규 브랜드 진출에 대한 치열한 내부 토의를 거친 후, 2012년에 4성급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를 선보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후 2013년에 신라스테이 본부를 맡아 전반적인 업무를 도맡게 되었습니다. 2014년에 들어서는 호텔신라의 자회사로 별도 법인을 설립하였고, 제가 초대 대표이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이후 신라스테이의 상위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을 론칭하고 이를 함께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16개의 신라스테이 브랜드와 1개의 신라모노그램 등 총 17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해 평균 1.4개 수준의 신규 프라퍼티를 오픈해 왔고, 적어도 국내에서는 호텔 운영사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고 자부합니다. Q. 동문님만의 경영 철학을 소개해 주신다면? 우연이나 환경에서 얻은 좋은 성과보다는 체계적인 프로세스 하에서의 실패가 더욱 의미 있다는 것입니다. 우호적인 환경요인에서 기인한 성과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기계화할 수 없는 호텔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체계화된 프로세스의 중요성은 더 크다고 봅니다. 긴 호흡으로 차근히 근본을 정립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성과를 볼 수 없을지는 모르나, 종국에는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Q. 대표이사로서 필요한 자질과 마주하는 어려움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어떤 조직의 장에 있어서 핵심 경쟁력은 그 업의 본질과 관련된 전문성과 실행력, 그리고 조직을 회사의 전략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통솔력이 좌우합니다. 업의 본질에 대한 부단한 연구를 해 나가는 동시에 이를 실무에서 적용하고 잇따른 결과에 대한 인과관계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피드백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 리더십입니다. 그 리더십은 누구보다 우위에 있는 지식으로 ‘나를 따르라’ 하는 영역이 있고, 한편으로는 큰 방향의 한 틀 속에 있다면 ‘뜻대로 다하라’ 하는 분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두 영역은 적절한 조화의 문제를 넘어, 철저하게 계산된 가운데 실행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Q. 모교 재학 시절, 어떤 학생이었는지 회상해주신다면? 돌아보면 1학년 때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대로 원 없이 놀아 본 것도 아니고, 아무 의미 없이 흘려보냈던 시기였습니다. 졸업 연도가 되어 그동안 준비했던 다른 진로에 실패하면서, 기업을 간다면 다양한 길이 열려 있는 대기업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대학 생활은 입학부터 생각했던 진로까지 결국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게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실패로 점철된 학창 시절이지만 그럼에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는 사실은 자랑스럽습니다. 대학원 등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상황이었으니 이 부분이 경영학과를 선택한 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고)경영자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이겠지요. 그러나 저의 노력과 꿈보다는, 부모님과 저를 위해 희생하신 형제자매, 지금의 가족, 그리고 사회에서 만난 여러 인연의 도움이 현재의 저를 있게 한 근간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Q. 앞으로의 포부와 방향성을 말씀해주신다면? 신라HM은 호텔신라의 브랜드 중 신라모노그램(5성급), 신라스테이(3, 4성급)를 운영하고 있고, 향후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게 되면 이 또한 신라HM에서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즉, 신라HM은 호텔의 소유가 아닌 운영전문회사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 신라스테이 브랜드 16개와 해외(베트남 다낭)에 신라모노그램 브랜드 1개를 포함한 총 17개가 운영 중이며, 올해 중으로 신라모노그램이 강릉과 중국 시안 두 곳에 더 오픈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다수의 신라스테이, 신라모노그램 브랜드의 호텔이 국내외에서 계약을 추진 중입니다. 늘 제게는 ‘다른 산업에서는 한국 기업이 세계적으로 선두를 점하곤 하는데, 호텔산업은 왜 그렇지 못할까’ 하는 의문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신라HM의 목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호텔운영전문회사로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저는 초대 대표이사로서 그 초석을 깔아가고 있을 뿐, 그 확산과 완성은 우리 후배들의 몫이 되겠지요. ▲신라모노그램 강릉 전경 Q. 재학생 후배들에게 따뜻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기업에 있어서 기술력이 핵심 경쟁력 중의 하나인 시대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느 기업이든, 어떤 영역이든 하나의 요소로 성공을 결정할 수만은 없습니다.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 전문적인 지식과 혁신적인 사고, 통찰력을 손에 쥐고 여러 구성 요소를 분석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업에서의 필요 역량을 배양하는 역할로서는 경영학이 최적화된 학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다닐 때보다 훨씬 훌륭한 후배들이 많이 와 주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가 힘이 납니다.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기 위해 늘 긴장을 주는 후배들이 고맙고 장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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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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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행정부서 및 부속기관 탐방 '성균바이오융합과학기술원' - 의학 바이오 융합연구 플랫폼… 글로벌 연구선도
- 2016년 9월 출범한 성균바이오융합과학기술원(BICS: Biomedical Institute for Convergence at SKKU)은 첨단 의학·바이오 글로벌 연구 선도기관을 지향하는 비전 아래, 교내 여러 학문 단위의 우수 연구자들을 결집하고 ‘융합 바이오연구 플랫폼(Platform)’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BICS는 기초과학부터 응용과학까지 아우르는 융합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교내 뇌과학 분야 기초연구원(IBS)과 더불어 성균관대 의학 바이오 연구의 양축을 이루어 학내 바이오 연구 생태계를 촘촘히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설립 이후 BICS는 ‘의학 바이오분야 글로벌 top10 연구기관’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가고 있다. 김경규 원장 ■ BICS의 핵심 동력: ‘플랫폼’과 ‘개방형 혁신’ BICS는 대학원생 교육 단위인 학과 혹은 단과대학 대학원과는 달리, 성균관대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 및 연구그룹 육성을 최우선 운영 방향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하여 성균관대 모든 바이오 연구자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바이오 연구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성균관대 바이오 연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우수 연구분야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동기기원 및 동물실험센터와 협력하여 바이오 분야의 각종 분석·시험에 필요한 고가의 핵심 연구 장비를 구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의학바이오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연구방법 중 하나인 공간전사체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여 학내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향후 의학 바이오 연구에 필수적이며 수요가 많은 분야를 차례로 발굴하여 관련 장비 구축 및 서비스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핵심연구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연구소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학내 바이오 연구의 구심점이자 허브로서, 학내외 바이오 관련 행사와 정보를 상시 수집·공유하여 연구자들의 네트워킹과 지식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 아울러 BICS는 성균관대의 우수 연구집단을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중점연구분야 발굴·지원사업’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분야별 장비·데이터·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공동연구의 속도와 성과의 질을 동시에 높이고자 한다. 2025년 현재 7개의 중점연구그룹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 그룹이 국가·민간 연구과제를 안정적으로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 7대 중점연구그룹 BICS는 의학 바이오 분야의 핵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7개의 ‘중점연구그룹(Core Research Group)을 구성하여 육성하고 있다. 해당 중점연구그룹들은 BICS의 중점연구분야 발굴·지원사업의 직접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공용 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을 공유하며, 난치병 극복을 위한 질병의 표적 규명–기전 검증–후보 발굴–전임상/임상 전환에 이르는 기초 및 응용연구의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하고 있다. 각 중점연구그룹의 연구주제는 다음과 같다. 1) 구조기반 혁신 신약개발(Structure-Based Drug Discovery): Cryo-EM 등 첨단 분석 기술로 핵심 단백질의3차원 구조를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표적 혁신 신약(First-in-class)을 개발합니다. 2) 바이오메디컬AI (Biomedical AI): 의료 영상·생체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조기 진단, 예후 예측, 맞춤 치료 솔루션을 연구합니다. 3) 세포 및 유전자 치료법 개발(Cell and Gene Therapy Development): 줄기세포, 면역세포(CAR-T), 유전자 편집 기술로 난치성 질환의 근본 치료를 모색합니다. 4) 오가노이드 연구(Organoid Research): 장기 유사3차원 오가노이드를 구현해 질병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후보물질의 유효성을 정밀 검증합니다. 5) 의료 바이오 빅데이터(Medical Bio Big Data): 임상·유전체·라이프로그 등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새로운 질병 패턴과 바이오마커를 발굴합니다. 6) 인간화 동물 질환모델(Humanized Animal Disease Models): 인간 유전자·면역체계를 반영한 모델로 전임상 예측력을 높입니다. 7) 질환기반 기능유전체학(Disease-Based Functional Genomics): 유전체 분석을 통해 질환 관련 핵심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하고 유망 치료 타깃을 도출합니다. ■ 산·학·연·병 시너지를 완성하는 ‘Quadraplex’ 협력 BICS의 강력한 연구 플랫폼은 ‘연구원’을 중심으로 ‘대학-삼성병원-삼성’ 간의 긴밀한‘Quadraplex’ 협력 모델 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성균관대학교의 탄탄한 기초과학 역량, 삼성서울병원(SMC)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중개연구 노하우,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로 대표되는 산업화 역량이 BICS라는 플랫폼을 통해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BICS는 첨단 의학 바이오 기술 기반의 실질적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성공적인 산업화를 목표로 하는‘R&D 전주기 선순환 구조’를 주도하고 있다. ■ 의학 바이오 × AI 전략과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BICS는 의학 바이오와 AI의 긴밀한 접목을 통해 성균관대 의학 바이오 연구의 수월성을 높이고, 임상·오믹스·이미징·실험데이터가 선순환하는 정밀의학 바이오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학 바이오 연구자와AI·정보통신학부 교수진, 삼성병원 및 산업계 파트너와의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BICS 의학 바이오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시도로 암 전주기(연구–진단–치료)를 포괄하는Cancer Foundation Model을 구축 중이다. ■ 연구 분야의 인재양성: 학과를 넘어 융합형 연구자 양성 BICS는 교육기관은 아니지만, 연구 측면에서 바이오융합 분야의 연구를 주도할 우수 대학원생 및 신진연구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학내 우수 학부생의 대학원 유입 확대를 위해 학과를 뛰어넘는 연구 및 진학 트랙을 메타바이오헬스학과와 연계하여 실행하고, 바이오융합 분야 인턴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어 장비 실습, 멘토링, 소규모 공동연구 참여 등 현장 밀착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연구 분야 인재양성 파이프라인은 학부–대학원–연구현장을 긴밀히 연결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융합형 연구자를 배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 세계 무대를 향한 융합의 항해 성균바이오융합과학기술원(BICS)은 설립 이래 교내 의학 바이오 분야 융합연구의 ‘컨트롤 타워’이자 ‘핵심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공고히 해왔다. 앞으로도 개방형 혁신과 전략적 지원을 통해 ‘의학 바이오분야 글로벌 top10 연구기관’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며, 성균관대학교가 미래 의학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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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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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동문] [핫앤영] 자신의 발자취 생생공유, '에브리타임' 후배 멘토링 - 박수진(소프트웨어 14) 구글 엔지니어
-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오늘날, 모교 동문들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도 정보를 나누고 교류한다. ‘에브리타임’은 모교 재학생과 졸업 동문들이 모여 소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박수진 동문은 2019년부터 에브리타임에 자신의 경험에 대한 글을 올리며 후배들의 멘토링 역할을 하고 있다. 구글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는 박수진 동문을 만나보았다. 박수진(소프트웨어 14) 구글 엔지니어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소프트웨어학과 14학번 박수진입니다. 2019년에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원에서 Computer Science 박사과정으로 공부하다가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졸업 후에는 올해부터 구글 Cloud Infrastructure 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인터뷰로 제 얘기를 나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Q. 모교 재학생 및 동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꾸준히 글을 작성하고 계신다. 처음 글을 쓰시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소프트웨어학과가 2011년에 생겼고, 제가 4기이다 보니 미국 박사과정을 준비한 사람은 제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관련 정보도, 진학한 선배도 없어서, 내가 과연 현실적인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괜히 헛바람이 들어 불가능한 꿈에 에너지를 쏟고 있는 건지조차 명확하지 못해서 불안했습니다. 그럴 때, 한 명의 선배라도 선례를 만들어 주면, 그 발자취를 따라가며 준비할 수 있어서 심리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후배들에게 이런 방향의 진로도 있다는 것을 소개해 주고 싶었습니다. 제 글을 읽고 '이런 길도 있구나' 하고 관심을 가지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다음 목표나 꿈을 그려 나가는 후배가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글을 작성했습니다. Q. 학부 졸업 후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Tech) 대학원에 진학했다. 보람찼던 순간으로 어떤 것이 있었는지? 안 그래도 힘든 박사과정인데, 아무런 연고도 없는 타국에서 모든 걸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는 현실은 처음 예상하고 각오했던 것보다 훨씬 더 모질고 험난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대학원 유학이 이렇게 다사다난한 여정이라는 사실을 몰랐기에 오히려 용기 내어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역경들을 하나씩 이겨내며 조금씩 성장할 때마다 ‘이 길을 선택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하게는, 유학을 나오기 전보다 영어가 한층 편해졌고, Meta, Microsoft 같은 여러 빅테크 기업에서도 연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요. 제 분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영역이 생기는 것이 좋았어요. 또 전 세계에서 모인 똑똑한 친구들이 가득한 환경에서, 서로 배우고 자극을 주고받으며 형성된 네트워크 역시 유학을 통해 얻은 큰 자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원에 갓 입학했을 때만 해도 모두가 낯선 타지에서 함께 고군분투하던 신입생들이었는데, 이제는 그 친구들이 전 세계 유수 대학의 교수가 되거나 주요 테크 기업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면 새삼 신기합니다. 결과적으로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선택한 덕분에 더 많은 기회와 성취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학문적인 성장만큼이나, 삶 자체가 넓어지고 풍부해졌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여정이었습니다. Q.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메타(Meta) 방문 연구자로 근무한 소감을 공유해 주신다면? 저도 컴퓨터를 전공하고 있는 만큼, 실리콘밸리에 대한 로망이 늘 있었습니다. 마침, Menlo Park에 있는 Meta 본사에서 7개월간 방문연구원(Visiting Researcher)으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처음에는 졸업이 늦어질까 봐 조금 망설이기도 했어요. 그래도 ‘한 번쯤 꼭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훨씬 더 컸기 때문에, 결국 마음이 이끄는 대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메타에 다니면서 가장 먼저 느꼈던 건 의외로 ‘괴리감’이었던 것 같아요. 대학원에 있을 때보다 업무 강도도 더 낮고, 밤새우는 일도 없고, 일과 삶의 균형도 지켜가며 더 여유롭게 일했는데, 제가 작은 것 하나만 완성해 가도 팀원들은 아낌없이 칭찬해 줬고, 월급은 2~3배를 줬거든요. 이외에도 다방면으로 지원을 해주어서 개발자들이 업무 외적인 일에 에너지를 쓰지 않도록, 회사가 환경과 시스템을 최대한 지원해 주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것이 잘 갖춰진 환경 속에서 오히려 더 크게 느낀 건,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점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면서 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메타에서 재택근무를 할 때는 하루 종일 정말 열심히 일했더라도 그날따라 코드가 풀리지 않고 진전이 없으면 하루 종일 논 것과 다름없어지는 기분이었어요.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걸 체감했던 시기였습니다. Q. 학계에 남는 것이 아니라 인더스트리로 가는 길을 선택하셨다. 구글에 지원하고 합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신다면? 저는 진로를 결정할 때 늘 제 앞을 몇 년 먼저 걸어간 선배들을 많이 관찰해 왔어요. 특히, 똑똑하고 멋지다고 느낀 분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유심히 보고 따라가려 했던 것 같아요. 교수가 되는 길과 인더스트리 중 교수보다는 인더스트리에 흥미를 느꼈었습니다. 혹시 내가 인더스트리에 막연한 로망을 갖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그 세계를 직접 경험해 보려고 했습니다. 한국 인더스트리, 미국 인더스트리, 유럽 학계, 미국 학계까지 정말 다양한 환경에서 인턴십을 해봤는데, 경험해 보니 의외로 인더스트리가 제게 훨씬 더 잘 맞더라고요. 저는 시스템 성능과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주로 해왔기 때문에, 인더스트리에서 접할 수 있는 압도적인 자원과 스케일, 그리고 실질적인 임팩트가 특히 더 크게 느껴졌어요.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회사에서는 박사들이나 경력 많은 엔지니어들과 함께 일하게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교수가 되면 이제 막 학부를 졸업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함께 연구해야 하잖아요. 지금은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들이 좀 더 기대되기도 하고, 그 환경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Q. 해외로 나아가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해 주신다면? 해외 진학이나 취업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분명 쉽지 않은 순간들도 마주하시겠지만, 그만큼 다채로운 경험과 깊은 성장을 얻게 되는 여정이 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비록 이제 연구실을 떠나 새로운 환경으로 나아가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멘토링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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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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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동문] [성균인사이드] 사람과 환경, 사회 잇는 공간 창조 - 김수석(건축공 01) 건축가
- 도시는 끊임없이 변하지만, 그 안의 건축은 언제나 ‘지속’을 고민한다. 환경의 한계를 의식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공간의 책임을 묻는 일이 바로 그들의 과제다. 이번 호에서는 지속가능한 건축을 통해 혁신과 지속성의 공존을 모색해 온 김수석(건축공 01) 건축가를 만나 보았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시간의 균형을 고민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1.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SSK 건축사사무소를 이끌고 있는 건축가 김수석(건축공 01)입니다. 독일연방건축사(BDA NRW)이자 대한민국 건축사로서, 환경적응건축(Adaptive Architecture)에 기반한 건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건축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사람과 환경, 사회를 연결하는 살아있는 매개체입니다. 공간은 인간의 행동과 감정에 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공간심리를 토대로 건축의 사회적 역할과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건축이 삶을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실질적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Q2. 건축가로서 걸어온 길을 말씀해 주신다면? 저는 할아버지로부터 아버지에 이르기까지 건축의 길을 걸어온 집안에서 태어나, 건축이 일상이었던 환경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자연스레 공간에 대한 감수성과 상상력을 체득하며, 건축을 삶의 언어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장학생으로 최우수 졸업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AA School에서 지속가능한건축(Sustainable Architecture)을 전공했습니다. 이 후 Foster + Partners(영국)에서 Al Balad Station과 Jeddah Metro Prototype 등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하이테크 건축의 본질과 깊이를 체득했습니다. 이어 미래 지향적인 설계를 선도하는 Populous(영국)에서는 Tottenham Hotspur New Stadium의 혁신적인 Tension Roof System 설계를 총괄했습니다. 이후 92년의 역사를 이어온 독일의 HPP Architekten에서 프로젝트 디자이너로 Südliche Überseequartier Hafencity, Metro Innovation Lab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완수했습니다. 2017년 한국으로 귀국했을 때, 국내 건축 환경은 여전히 진부하고 비효율적 이었습니다. 혁신적인 디자인이 나오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미래지향적인 건축’을 하고자 2020년 SSK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환경에 적응하며, 건강한 미래 공간을 제시하는 건축을 실현해가고 있습니다. Q3.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신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어떤 부분이 수상에 기여했다고 생각하시는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고 혁신적인 국제 디자인상입니다. 그중에서도 ‘Design Concept’ 부문은 작품의 실현 가능성, 사회적 메시지, 그리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엄격한 심사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정되는 분야로, 이번 수상은 그 자체로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수상작인 ‘응암하나어린이집’은 실제로 구현된 공공 어린이집 시설로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일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사례입니다. 특히 지역사회와 긴밀히 맞닿은 공공건축이 세계 디자인 무대에서 인정받은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습니다. 새로운 건축적 전형을 제시함으로써 한국 건축의 디자인 역량이 세계적으로 공식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추상적인 건축 담론이나 조형적 실험을 지양하고, 실증적 데이터와 도시 맥락에 기반한 현실적 접근법을 통해 비합리적 공간구조를 지닌 구도심의 문제를 건축적으로 해석하고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 가능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점이 혁신적인 건축디자인을 중요시하는 레드닷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 레드닷 수상작 '응암 하나어린이집 내부 사진' Q4. ‘이화여자대학교 헬렌관 재건축 설계입찰 당선작, 베니스 비엔날레 파빌리온 국제설계경기 당선작, 원당게이트볼 경기장(인천건축상 우수상)’ 등 혁신적인 건축이 돋보인다. 이에 대하여 소개해 주신다면? 헬렌관은 이화여자대학교 최초의 중앙도서관이자, 이대의 역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입니다. 오랜 시간 이대의 학문적 전통과 정체성을 담아온 장소로서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단순히 대학의 상징적 건물을 재건축하는 과업을 넘어, 한국 근대 건축사의 흐름 속에서 ‘헬렌관’이라는 공간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이화여대의 역사와 미래를 상징하는 건물인 만큼, 혁신적인 디자인 방법론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였습니다. 특히 환경적응파사드 시스템을 도입하여 채광과 환기를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일사량과 실내풍동(CFD)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디자인의 완성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현재 헬렌관 프로젝트는 실시설계단계에 있으며,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니스 비엔날레를 기념하기 위해 계획된 파빌리온은 연중 안개가 자욱한 베니스의 분위기 속에 건축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디자인 한 작품입니다. 개방적인 공간 구조와 절제된 재료 사용을 통해 주변의 물리적 맥락과 조화를 이루며, 건물이 주인공이 아닌 배경으로 존재하는 건축 미학을 구현했습니다. 원당게이트볼 경기장은 스마트 에코시티를 지향하는 인천 서구에서 진행된 지명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국내 최초로 자연환기 In-Let, 배수 Chamber, Skin Structure 등 첨단 설계 기법을 도입한 프로젝트입니다. 그 혁신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아 2025 인천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환경적·사회적 지속가능성을 건축적으로 구현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이화여대 헬렌관 재건축안 투시도 Q5. SSK는 어떤 건축을 지향하시는지?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를 말씀해 주신다면? SSK는 추상적이고 어려운 건축보다는 건축의 조형미와 의미를 데이터와 시스템에 기반하여 통합하는 실증적인 건축을 추구합니다. 공간의 아름다움과 기능 사이의 최적화된 균형을 통해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쾌젹한 실내환경을 담보할 수 있는 환경적응건축(Adaptive Architecture)을 지향합니다. 한국에서는 친환경 건축이라고 유사하게 알려져 있는 개념입니다. 이는 공간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빛, 음영, 소리, 유체 등 무형요소의 정제된 공간화를 통해 파편화된 우리의 일상을 재생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SSK는 건축의 기본단위인 가구와 라이팅부터 설계 및 감리까지 종합디자인을 수행하는 하이엔드 스튜디오로 저가수주 및 무의미한 다작은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밀도있는 스터디를 통해 건축 디테일의 정점을 추구하는 디자인 지향적 스튜디오로 혁신적인 공간작업을 이어나가서 세계에서 인정받는 건축 스튜디오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Q6. 마지막으로, 김수석 동문님께 ‘성균관대학교’란 어떤 의미 혹은 이미지인지? 성장의 여정을 되돌아보면, 제 인생에는 세 번의 중요한 전환점이 있었습니다. 영국은 저에게 건축가로서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고, 독일은 그 기회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단단한 토대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입학 이후부터 지금까지 꿈들을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가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성균관대 동문’이라는 타이틀은 언제나 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자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균관대학교는 저에게 성장과 도전의 토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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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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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학생 동아리 탐방 - 킹고응원단, 세대를 뛰어넘어 '응원 열정' ··· 우리는 하나!
- 모교 학생 동아리 탐방 (3) 킹고응원단 동아리는 대학 생활의 추억을 만드는 중요한 장이다. 재학생들은 동아리를 통해 다채롭고 풍요로운 학생활동을 즐길 수 있다. 현재 모교에는 인문사회과학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를 통틀어 약 115개의 중앙동아리와 각종 학생 단체가 운영되고 있다. 본지는 지난호부터 ‘동아리 탐방’ 코너를 통해 모교 재학생 후배들의 동아리 활동 현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세 번째 순서로 ‘킹고응원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1. 동아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성균관대학교 킹고응원단은 학생지원팀 산하 공식 학생단체로, 학교를 대표하는 유일한 응원단입니다. 1967년 창단 이래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성균관대학교 학우들을 응원하며, ‘성균인’이라는 이름 아래 모두를 하나로 모아왔습니다. 1977년에는 교내 여러 음악·공연 단체들이 힘을 모아 본격적인 조직으로 발전하였고, 1987년 제1회 ‘킹고인의 함성 응원 대제전’을 통해 성균관대학교만의 응원문화를 확립했습니다. 현재 킹고응원단은 입학식, 응원 오리엔테이션, 대동제, ESKARA 응원제 등 다양한 행사에서 학우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응원문화를 만들기 위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2024년 교내 최대 축제 ‘ESKARA: 초록의 파도’에서 2부 체제의 응원제 형식을 신설하여, 성균관대학교 전체가 하나되는 무대를 선보였으며, 독자적인 어깨동무 응원을 통해 성균관대학교에 새로운 응원의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2025년에는 ‘응원문화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해 교내 밴드들과 응원가 공모전을 진행하고 음악부 신설의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응원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신입생들에게 응원의 의미를 전하며 참여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킹고응원단은 앞으로도 성균관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하나 되는 응원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Q2. 동아리의 현황 및 동아리만의 장점은 어떻게 되나요? 킹고응원단은 무대의 응원을 이끄는 응원부, 홍보·디자인·영상 기획을 담당하는 기획부, 그리고 2026년부터 신설될 음악부로 구성됩니다. 응원부는 학번제로 운영되며 현재 24학번 현역 단원 8명, 25학번 신입 단원 7명이 활동하고 있고, 제46대 응원단장 박소원(미디어커뮤니케이션 23)이 단체를 이끌며, 학교 주요 행사를 중심으로 응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획국은 현재 10명이 활동 중이며, 국장은 공석이지만 응원문화혁신위원장 조준범(영상 18)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획국은 행사 홍보물 제작을 담당하는 기획·홍보팀과 영상 연출 및 제작을 맡는 영상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킹고응원단의 가장 큰 장점은 ESKARA 응원제, 대동제와 그 외 크고 작은 많은 무대들에 졸업생 선배님들께서 항상 함께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체육대회를 통해 현역 단원, 졸업생, 가족들이 함께 모교를 방문해 교류의 시간을 가지며 세대를 아우르는 협력의 문화를 쌓고 있습니다. 연말이면 이취임식을 통해 새로운 단장의 선출과 함께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이고, 응원 문화의 발전과 역사를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3. 향후, 우리 동아리가 하고 싶은 활동이나 계획 중인 일 또는 발전계획은? 킹고응원단은 2025년 ‘ESKARA’ 응원제와 응원 오리엔테이션의 성과를 토대로, 성균관대학교의 응원문화를 한층 더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두 행사를 통해 확인된 학우들의 높은 참여와 열정은 응원이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성균인의 자긍심과 연대를 상징하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킹고응원단은 ‘응원문화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응원가, 동작, 구호를 정비하여 학교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응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2026년부터는 음악부를 신설하고, 성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응원곡 제작에 힘쓸 예정입니다. 응원 오리엔테이션은 올해의 뜨거운 호응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규모를 확대하여, 응원의 의미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킹고응원단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응원을 성균인이 하나 되는 문화로 정착시키고, 학교 공동체의 자긍심을 더욱 높여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할 것입니다. 4. 동아리 가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가입 방법을 설명해 주세요. 킹고응원단은 매년 3월, 신입 단원을 모집하는 정기 리크루팅을 진행합니다. 모집 분야는 응원부와 기획부, 음악부 세 부문으로 나뉘며, 지원자는 온라인 지원서를 제출한 뒤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전형을 거치게 됩니다. 면접은 공통 질문과 지원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개인 맞춤형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원자의 열정과 책임감을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모든 지원자는 단원으로서의 성실한 활동 의지를 전제로 4학기 연속 활동이 가능해야 합니다. (지원 부문에 따라 일부 학기 기준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저희 킹고응원단은 성균관대학교를 사랑하고 함께 응원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은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다립니다. 5. 졸업 후, 동아리에 기여할 방법으로 무엇을 생각하시는지? 킹고응원단은 세대의 경계를 넘어, 응원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의 열정을 이어주는 따뜻한 공동체입니다.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응원의 순간 속에서, 저 또한 그 열정의 흐름 속에 함께하며 성균인의 정신을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킹고응원단의 무대 안에는 무대 옆에서 분위기를 돋우는 흥몰이, 졸업생이 다시 무대에 서는 OB무대, 그리고 무대의 끝 ‘그대에게’ 마지막 부분, 선후배 모두가 함께 완성하는 까메오 문화가 함께 있습니다. 응원이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선후배가 함께 만들어온 성균관대학교만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졸업 이후에 저 역시 그 일원으로서 후배들과 함께 무대를 채우고, 응원의 순간 속에서 성균인의 자긍심을 나누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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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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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행정부서 및 부속기관 탐방 '출판부' - 책과 함께한 반세기···다시 그리는 대학의 미래
- 모교 행정부서 및 부속기관 탐방 (33) 출판부 성균관대학교출판부가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1975년 1월, 학술연구 문헌의 출판과 교육에 필요한 교재 및 인쇄물의 간행을 통해 대학의 학술ㆍ문화 발전과 우리나라 출판문화의 향상·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지 어언 반세기다. 세월 변화 속에 조정이나 개편 등을 통해 교내 수많은 행정 단위의 명칭과 역할이 탈바꿈하곤 했지만, 출판부만은 처음 부여받은 이름과 소명 그대로 제 역사를 써 내려왔다. 50년의 세월을 한정된 지면에 정리한다는 게 어불성설이지만, 10년을 주기 삼아 그간 주목받아 온 발간 도서들을 중심으로 출판부 반세기 역사의 몇몇 장면들을 되짚어본다. 1. 1980년대, 설립 10주년 전후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연혁을 들춰보면, “1978년 3월 교양교재 출판”이 첫 출간 기록으로 기재되어 있고, “1980년 3월부터 전 학문 분야 단행본, 논문집 발간”이 본격화되었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단연 돋보이는 것이 《수선교양신서(首善敎養新書)》의 이름을 달고 나온 문고판 교양(번역) 시리즈다. 부담 없는 크기와 가격으로 당대 대중의 지식 함양에 기여하려던 대학출판부만의 기획 의도를 읽어낼 수 있다. 구성과 내용도 탐스럽다. 한국 서양철학 1세대 학자였던 청송(廳松) 고형곤(高亨坤)의 『대학생에게 주는 글』(1980)을 필두로 미 카터 행정부 경제자문협의회 회장을 지낸 경제학자이자 공공정책 분석가 찰스 슐체(Charles l. Schultze)의 『사익의 공공 활용』(1986)까지 총 28권이 출간되었다. 본교 교수진이 주축이 되어 집필한 국문학ㆍ영문학ㆍ중문학ㆍ독문학 입문 개론서들이 한 축을 이루고 있고, 《성대신문》에 4년여간 절찬리에 연재되었던 〈위대한 사상가들〉 제하의 칼럼 72편을 상하 두 권으로 엮은 『현대의 사상가들』도 돋보인다. 이 밖에도 저명한 종교사가 M. 엘리아데의 『신화와 현실』, 스리랑카 출신 승려로 영국의 여러 대학에서 활동했던 H. 사다티사 『불교란 무엇인가』 등이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2. 1990년대, 설립 20주년 전후 1990년대 들어 ‘기관’으로서의 틀이 좀 더 다듬어졌다. 연혁을 다시 들춰보면, “1994년 3월 국제표준도서번호(ISBN)의 발행자 번호를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배정받았다”는 기록이 보인다. 출판부 발행 도서들의 납본 및 공식적 등재의 시작점은 바로 이때부터가 아닐까 싶다. 발행자 번호 당 0에서 999까지 서명 식별번호가 부여되어 각각 천 권의 책에 할애되는데, 2013년 가을께 모든 번호들을 다 쓰고 다시 새로운 발행자 번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5년 10월 현재 그 또한 어느새 679번을 넘어섰다. 1,679종. 이는 지난 50년간 출판부 도서의 누적 발간 총수를 증언하는 지표다. 당대 주목 시리즈로는 5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출판부 정체성의 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이기동 교수의 《사서삼경강설》 시리즈와 건학 600주년을 맞던 1998년 거교적 차원에서 기획되어 출판부가 중추로서 사업을 이끌어간 《한중일 유학사상가총서》 시리즈가 있었다. 2007년 전6권으로 완간되어 누차 판과 쇄를 바꾸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사서삼경강설》 시리즈의 첫 권인 『논어강설』 1판 1쇄(현재 4판 10쇄)가 세상에 첫선을 보인 것이 1991년 2월 25일이었다. 3. 2000년대, 설립 30주년 전후 2000년대 들어 모름지기 ‘출판사’로서의 토대가 좀 더 단단히 구축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에디터, 디자이너, 마케터 등 출판 전문직 종사자들로 출판부가 재구성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편집/기획ㆍ디자인ㆍ마케팅 차원에서 전과 다른 추동력과 결실이 생겨났다. 1990년대 후반 진수되었다가 2000년대 초반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독일현대희곡선》 가운데 한 권(『노라가 남편을 떠난 후 일어난 일 또는 사회의 지주』)은 200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엘프리데 옐리네크(Elfriede Jelinek))의 문제작이었다. 또한 탁월한 연구력을 입증하는 학술서들은 해외로 저작권 수출되는 사례가 본격화되었다. 한국 현대사 분야의 권위자인 서중석 교수의 『비극의 현대지도자』는 일본 아카시(明石)출판사에 판권이 팔리며 첫 테이프를 끊었고(2005), 앞서 언급한 《유학사상가총서》 가운데 한 권인 『정약용』(금장태 지음)도 중국 연변대학출판사에 판권이 수출되었다(2006). 특히 서중석 교수의 『배반당한 한국 민족주의』는 ‘2005 한국의 책’으로 선정되어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전시되었으며, 국제학술출판사 브릴(Brill)의 임프린트인 글로벌오리엔탈(GO)에서 영문판이 출간되었다(2007). 4. 2010년대, 설립 40주년 전후 2010년대는 의미심장한 두 책이 포문을 열었다. 성균관대학교박물관에 소장 중인 국보급 유물인 위창 오세창(葦滄 吳世昌, 1864~1953) 선생의 『근묵(槿墨)』이 실물 크기 그대로 전5권 구성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조선조 국왕 정조(正祖)와 당시 정적이던 심환지(沈煥之) 사이에 오고 갔던 비밀 편지들을 도록과 단행본 형태로 각각 동시 출간한 『정조어찰첩』도 세간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 두 책은 나란히 2009년 간행물문화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0년대는 상업 출판의 기류가 강하게 이입되면서, 대(對) 독자 지형을 넓히기 위해 2007년 출범시킨 ‘秀book’이라는 별도의 독립 브랜드를 기반으로 2012년에는 ‘사람의무늬’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한다. ‘사람의무늬’는 인문ㆍ교양ㆍ대중 지향 브랜드의 새 이름으로서 독자들에게 보다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출판부의 시도들을 대변한다. 이 브랜드를 통해 대학출판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세상에 나오기 시작했다. 5. 2020년대, 설립 50주년 전후 뿌리가 튼튼하면 잎과 열매도 풍성하다 했던가. 출판부에서 연간 출간되는 도서들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학술서들이 그 내용과 깊이 차원에서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들이 있다. 대한민국학술원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우수학술도서 및 세종도서(학술부문) 시상’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시상 제도가 시작된 대략 2000년경부터 지금까지 우리 대학 출판부에서 출간된 학술서들은 매해 거르지 않고 수상의 영예를 누려왔다. 특히 2020년대에 들어서면 그 선정 종수에서 국내 대학출판부들은 물론, 주요 학술출판사들 가운데서도 단연 발군의 성과를 거둬내곤 했다(2018년 2월에 첫 권을 내고, 현재 발간 종수 53권을 넘어선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은 우수도서 선정률이 80%를 상회한다). 그러나 누적 발행 종수 1,700종에 육박해가는 지금, 성균관대학교출판부는 대한민국 대다수 대학출판부들처럼 대학(연구기관) 내 한 부속기관인 데서 부여받은 대내 역할은 물론, 현실 상업 출판 환경에 그대로 노출된 데서 비롯되는 여러 대외 요인을 감당하고 해결해야 하는, 어쩌면 서로 모순적인 겹부담의 존재 지형 속에 놓여 있다. 지난 반세기 변치 않는 역할과 소명이 증명하듯, 이제 진지한 현실 인식 위에 이상과 전망을 다시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세상의 밑그림’을 그리는 책무를 지닌 대학에서 책을 펴내는 것은 결코 가벼이 여겨선 안 되는 일이어서다. 좌측부터 신철호 편집팀장, 구남희 편집자, 박정수 마케팅팀장, 오제연 출판부장, 현상철 기획팀장, 김지현 재무파트장, 염동기 행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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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