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창회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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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들의 아낌없는 '후배사랑' NEW
- 2025학년도 총동창회장학금 수여식이 4월 16일(수) 오전 11시 모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600주년기념관 조병두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총동창회 장학금은 작년보다 수혜 인원이 늘어나 총 154명의 재학생이 약 3억 9천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장학생 수가 늘어남에 따라 각 장학금의 대표 장학생만 기부 동문에게 직접 장학 증서를 받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장학금 수여는 ▲성균글로벌센터 1억 기부자 클럽 장학금 ▲성균글로벌센터 기부자 장학금 ▲佑碩 윤용택 장학금 ▲동운 신윤하 장학금 ▲송천(재단) 류덕희 장학금 ▲송천장학금 ▲신재 이충구 장학금 ▲석담 이완근 장학금 ▲효천 조규학 장학금 ▲해든 박춘순 장학금 순서대로 수여되었다. ▶관련기사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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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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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 가능 리더십 확보 길은 있다 -김종웅(신소재공 97) 모교 반도체융합공학과 학과장 NEW
- 김종웅(신소재공 97) 모교 반도체융합공학과 학과장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촉발된 전 세계적인 정치·경제적 혼란은 특히 반도체 산업 분야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다툼의 격화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은 급속히 재편되고 있으며, 미국의 반도체 자립 정책과 중국의 기술 자립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책이 충돌하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국제적 입지는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과 거래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중국이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한국의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은 불모지에서 시작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성공 신화를 써왔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의 공급 차질과 품질 문제로 주요 고객사의 신뢰를 잃으며 두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 특히 두 번째 사과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직접 발표한 것으로, 이는 회사의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 약화와 미래에 대한 우려를 시사하는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이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위기감을 증폭시키며, 글로벌 경쟁에서의 지속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기술 혁신과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대학의 수준과 위치 등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어 그 효과가 불분명하다. 예컨대, 상위권 대학에서는 대학원 지원과의 연계를 통해 고급 전문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지역 대학들은 지역 산업과의 취업 연계를 중심으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정부 지원책은 이러한 대학별 차별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학 지원 사업과 대학원 지원 사업이 각기 다른 정부 부처에서 운영되어 유사 목표의 사업 간 연계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로 인해 지원 효과가 분산되고 산업 현장의 실제 수요와 괴리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는 국내 최초의 반도체 계약학과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일반학과인 반도체융합공학과를 신설하여,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대거 입학으로 성공적인 안착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와 정부의 지원책이 일관되지 못하고 불충분하여 다양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첨단 공정 장비 확충, 교육 및 연구를 위한 충분한 공간 확보, 글로벌 연구기관 및 산업체와의 전략적 협력 프로그램 활성화, 산업 현장과 긴밀히 연결된 유연한 교육과정 도입 등 구체적이고 일관된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격변기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앞서 지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명확한 전략이 필요하다. 정부의 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의 특성을 명확히 파악하고, 상위권 대학에는 대학원 중심의 전문 연구인력 양성과 더불어 일부 학생들의 산업 현장 조기 진출을 위한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지역 대학에는 취업과 연계된 현장 중심의 실무 인력 양성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대학 지원과 대학원 지원 사업을 단일 부처에서 관리하거나 부처 간 명확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정책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특히 성균관대학교와 같은 최상위권 대학의 특성을 살려 세계적인 수준의 인력과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을 제공하면서, 산업계에 바로 진출하는 인력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 이러한 종합적이고 차별화된 접근을 통해 대한민국은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에서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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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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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춘 소곡(新春小曲), 김붕래(국문 61) NEW
- 신춘 소곡(新春小曲) 김붕래(金鵬來) 국문과 61학번, 중국 옌타이대학 외래교수 역임 <한미문단> 해외문학상 수상 기행문 <삼황오제> 등 가난한 선비의 집일망정 방안에는 거문고가 있고, 창밖에는 매화 몇 그루가 심겨 있었습니다. 그것은 100평 밭이 넓지는 않으나 그 반은 꽃을 심으려는(三頃無多半種花) 선비의 마음입니다. 겨울의 한가운데인 동짓날, 선비는 먹을 갈아 81송이 매화를 그려 창가에 걸어 놓습니다. 이를 이름하여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라 합니다. 그러고는 하루에 한 송이씩 붉은 칠을 해 나갑니다. 이렇게 81일이 되는 날은 대략 양력 3월 10일경, 절기로는 개구리가 기지개를 켠다는 경칩 무렵이 됩니다. 외로운 선비의 방에 81송이의 매화가 붉은 칠을 마친 날, 선비는 창문을 열어젖힙니다. 뒤뜰에 심어놓은 홍매가 바람결에 향기를 전합니다. 선비의 가슴 가득 봄이 만개합니다. 오동나무는 천년이 지나도 항상 그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 조선 중기 시인 상촌 신흠의 시 한 구절입니다. ‘梅一生寒不賣香, 桐千年老恒裝曲’ 이 대련은 그냥 글씨로도 좋지만. 매화 한 그루가 피어 있는 양지바른 방, 오동나무 거문고를 타는 선비가 있는 그림과 곁들인다면 금상첨화일 겁니다. 매화는 세한삼우(歲寒三友)의 표상이며, 오상고절(傲霜孤節)의 지조를 지닌 꽃이기에 이 땅의 선비인 양 많은 사람들이 사랑한 꽃입니다. 옛날 선비들은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 몇 그루를 뒤뜰에 심었습니다. 심고 다음 해가 되면 아이들 키만큼 자란 밑동을 잘라줍니다. 다음 해 다시 나무 밑동을 또 베어 냅니다. 이렇게 몇 년을 뿌리가 땅속 깊이 퍼져 나갈 때까지 베어내야 자라서 속이 꽉 찬 나무가 됩니다. 세월이 흘러 딸이 시집갈 때 실하게 자란 오동나무를 베어 옷장을 만들어 혼수로 보냅니다. 남은 나무는 거문고를 만듭니다. 천년이 지나도 제 곡조를 지닌 명기가 탄생합니다. 백설이 눈부신/ 하늘 한 모서리 / 다홍으로/ 불이 붙는다. 차가울수록/ 사무치는 정화 / 그 뉘를 사모하기에 이 깊은 겨울에 애태워 피는가. - 정 훈 <동백 > 여수 향일암이나 남해 보리암 양지 녘으로는 지금쯤 뜨겁게 동백이 피어 있을 겁니다. 바닷가로 우리나라에는 유별나게 관음 사찰이 많습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한 번만 외면 달려와 우리의 영혼을 제도해 주시는 고마운 부처님도 그곳에 계실 겁니다. 거기 가면 그냥 바다 냄새도 뭉클, 파도소리로 반기면서 벌써 겨울은 다 물러갔다는 춘신을 접할 텐데, 저는 왜 이렇게 방에만 박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기 코끼리 시절 사육사는 굵은 밧줄로 코끼리를 도망 못 가게 매어 둡니다. 어른 코끼리가 되어도 당연히 그 줄을 끊지 못하리라 체념한다고 합니다. 매화나 동백같이 그 여린 것들도 겨울의 독기와 싸우며 꽃을 피울 줄 아는데, 매일 같이 시간이 남아도는 나는 왜 봄을 찾아 남행열차를 못 타는 걸까요? 한평생 시간이란 밧줄에 챙챙 동여 매인 그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는 탓일까요? 그대 여기 계시지 아니하나 / 그대 뜻에 따라/ 이 봄의 풀잎은 일어서고 꽃들은 하늘에다 오색 종이를 날린다. 일어선 풀잎 하나만 보아도 / 눈물 나는 이 봄에 황사는 자욱하게 하늘을 가리고 / 일어서라, 일어서라 일어서라고 누가 외치지 않아도/ 저 하찮은 들꽃들마저 일어서서 하늘에다 오색 등불을 매단다. - 김종해 <이 봄의 축제> 내 방에는 아직 겨울이 그대로 남아 있지만, 이 시를 읽으면 어디선가 봄을 실은 기차가 급하게 달려 올 것만 같습니다. 누가 외치지 않아도 찾아오는 봄. 그 봄의 황홀한 감격을 내 평생 참 많이 누렸으니 새삼 제주도나 향일암을 그리워하는 것은 사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인이 황사 흩날리는 하늘에다 날려 보낸 이름 짓지 않은 새! 그 새의 이름을 찾아 주는 것은 바로 우리들의 몫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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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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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체 흐름 수학적 연구, 난류의 특성 이해 주력 - 권현주(수학 09)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과 수학과 조교수 NEW
- 권현주(수학 09)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ETH Zürich) 수학과 조교수 Q1.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저는 유체의 흐름을 수학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권현주입니다. 유체는 공기나 물처럼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고, 날씨나 환경 등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대상입니다. 하지만 특히 난류처럼 복잡한 흐름이 발생하면 그 움직임을 이해하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저는 최근 연구에서 이런 난류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Q2. 세계적 수준의 대학인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TH Zürich)에 조교수로 임용되셨다. 임용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저는 처음에 박사후 연구원으로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에 오게 되었고, 지내는 동안 ‘이런 곳에서 교수로 일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가 생겨 조교수로 일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훌륭한 사람들과 좋은 환경 속에서 연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쁩니다. Q3. 모교에서 배웠던 강의 중 현재 활동에 도움이 되시는 것을 소개해 주신다면. 혹은, 학교생활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을 소개해 주신다면? 모교에서 배운 대부분의 수학적 지식은 현재 제 연구 활동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해석학, 편미분방정식, 그리고 유체역학 관련 수업은 현재 제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흥미를 처음 불러일으킨 중요한 계기였으며, 제 진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수업들입니다. 또한, 학부 시절에 참여했던 REU 연구실 활동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연구실 사람들과 세미나를 하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며 연구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Q4. 취업이나 고시 등 다른 길이 아닌 ‘학문’에 정진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수학을 좋아했지만, 연구자의 길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학부 시절, 운 좋게 강경근 교수님과 이지훈 교수님의 편미분방정식 대학원 세미나에 참여하며 대학원 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고, 주위 교수님들의 연구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연구자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학 공부가 매우 흥미로워 학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게 되었고, 지금도 연구자의 길이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선택이라고 느낍니다. Q5. 수학의 어떤 점이 권현주 동문님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나요? 어렸을 때는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짜릿한 성취감이 좋았습니다. 대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수학을 공부하면서는, 심오한 아이디어를 이해했을 때 느끼는 깨달음의 희열에 매료되었습니다. 지금은 수학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고, 그 과정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운 법칙을 엿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Q6. 해외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시고, 연구원으로 재직하셨다. 오랜 해외 생활에 겪으신 어려움도 많으셨으리라 생각된다. 겪으셨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신 방법을 말씀해 주신다면? 처음 캐나다로 유학을 갔을 때는 언어적인 어려움이 가장 컸습니다. 다행히 수학의 언어 덕분에 다른 학문 분야의 유학생들보다는 비교적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지도교수님과 외국인 친구들의 도움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언어 장벽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Q7. 앞으로 어떤 수학자이자 교수가 되고 싶으신지? 논문을 읽다 보면, 수학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증명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논문들은 저에게 큰 영감을 주기도 하고, 기존에 알고 있던 개념을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런 의미 있는 논문을 쓰는 수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교수로서는 학생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Q8. 마지막으로, 권현주 동문님께 ‘성균관대학교’란 어떤 의미 혹은 이미지인지? 저에게 성균관대학교는 대학 시절의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곳입니다. 좋아하는 분야를 마음껏 공부하며 제 꿈을 키웠고, 소중한 인연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하고 싶었던 취미 생활도 즐기며, 지금 돌이켜보면 참 행복했던 시절의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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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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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행정부서 및 부속기관 탐방 '학생인재개발원 학생인재개발팀' - 글로벌 리더 '학생성공 시대' 컨트롤타워 NEW
- 모교 행정부서 및 부속기관 탐방 (27) 학생인재개발원 학생인재개발팀 학생인재개발원 학생인재개발팀(원장 이준상·경제 92, 팀장 박희현·법학 97)은 ‘학생성공’을 위한 진로 탐색 및 취업 지원을 전담하는 부서로서 학생들이 자신만의 강점과 역량을 개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인재개발팀의 업무는 크게 2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취업 파트는 학생들에게 진로/취업 로드맵을 제시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공직 파트는 공직 진출(5급 공채)과 전문자격증(공인회계사/로스쿨/변리사 등) 준비를 지원한다. 학생인재개발팀은 ‘인류와 미래사회를 위한 담대한 도전’이라는 대학운영방침에 따라, 학생들을 미래사회 변혁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진로 탐색 및 도전 경험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고민과 충분한 준비 없이 고학년이 되어서야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문화를 지양하고, 조기 진로 탐색 문화의 확산을 통해 저학년부터 충분한 진로 탐색의 시간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3년도부터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기 진로 탐색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생인재개발팀 홍보물을 제작하여 배부하고, 홍보데이 운영 및 단과대학별 진로 탐색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학생들의 조기 진로 탐색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의 담대한 도전을 위한 진로 탐색 지원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취업 지원을 위한 특화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졸업선배 직무아카데미’, ‘졸업선배 릴레이 특강’ 등을 통해 재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는 모교 출신 선배 현직자로부터 생생한 기업 직무와 업계 특성, 실무 경험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서류평가-인적성-면접으로 이어지는 채용 프로세스별 밀착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취업 전 과정에 맞춰 체계적으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 학기 70여 개의 기업들을 초청하여 대규모 채용박람회(JOB FAIR)를 개최하여 학생들에게 국내외 우수기업과의 채용 정보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5년 진로·취업을 위한 ‘온라인 멘토링’ 플랫폼을 개편하여 재학생-현직자 멘토 간 멘토링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참여 멘토는 현재 약 400명에 육박하며, 활발한 멘토링을 통해 재학생들이 현직자 선배로부터 생생한 현업 정보와 취업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온라인 멘토링에 참여한 동문은 본인이 재직 중인 기업이나 직무에 관심 있는 재학생들과 소통하며, 기업 소개 및 직무 관련 정보 등록을 통해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멘토링 활동이 활발한 선배 동문은 “졸업선배 릴레이 특강” 등 교내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 후배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의 기회도 갖고 있다. 대규모 자체 설문조사 결과 재학생들에게 졸업선배의 멘토링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는 분석에 따라 학생인재개발팀에서는 멘토링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선배 멘토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온라인 멘토링 플랫폼 안내 QR] <위의 QR 코드로 접속하면 ‘온라인 멘토링’ 멘토 등록 가이드가 자세히 나와 있으니 뜻있는 동문 선배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JOB.SKKU.EDU 접속 -> 졸업선배멘토링 -> 멘토 등록 한편, 모교는 학교 차원의 다양한 지원과 졸업선배들의 참여에 힘입어 9년 연속 종합대학 취업률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에 공시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73.8%의 취업률로 종합대학 취업률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취업의 질적 측면을 확인할 수 있는 유지취업률 역시 88.7%로 1위를 수성했다. 또한 학생인재개발팀에서는 국가인재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양현관 고시반을 운영하고 있다. 양현관에서는 국가고시 및 전문자격증 준비생들에게 개인 열람실을 비롯한 쾌적한 학습공간은 물론, 시험 대비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과 장학 혜택 등 국내대학 최고 수준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24년에는 행정고시 24명, 기술고시 10명, 외교관후보자 4명, 공인회계사 126명, 로스쿨 진학 150명, 변리사 22명 등의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합격자 점유율 10% 전후의 고시 명문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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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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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학과(학부/전공)를 찾아서 '건축학과' - 예술과 기술의 융합...최고의 건축가 산실
- 모교 학과(학부/전공) 탐방 (15) 건축학과 모교 학과(학부/전공) 기획탐방의 열다섯 번째 순서로 모교 공과대학의 건축학과를 찾았다. 건축학과는 건축설계 및 건축계획, 건축이론, 역사, 도시설계 및 도시계획, Computational Design, Integrated Design of Sustainable Buildings, 법·제도 등의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이 건축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학사 4,010명 △석사 604명 △박사 68명을 배출하였다. 이중원 학과장 △ 성균관대 건축공학과 학사(1995) △ MIT 건축과 석사(2001) △ 보스턴 Ellenzweig 미국건축사(2001-2009) △ Registered Architect in the State of Massachusetts (전, AIA) (2007) △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2009-현재), www.ism-architects.com, △ 『건축으로 본 시애틀 이야기』 (2025년, 성균관대 출판부) 저자 Q. 건축학과의 연혁 및 교수진과 학위과정별 학생 등 현황은? 1970년 이공대학 건축공학과로 출발한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는 2003년 건축공학전공과 분리하여 5년제 건축학과로 개편된 이후 세계적 수준의 건축사와 건축 및 도시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디자인, 건축계획, 디지털건축, 친환경 건축, 건축AI, 건축 XR, 도시설계 분야에서 앞장서고자 합니다. 건축학과의 학부과정은 2009년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의 최초 인증을 획득한 이후 5년제 학부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석사 및 박사 과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축학과 누적 졸업생은 2025년 2월 기준 4,010명(학사), 604명(석사), 68명(박사)이고, 재학생은 252명(학사), 21명(석사), 5명(박사) 입니다. 이 밖에도 융복합 교육과정 트랙으로 건축학과 교원이 지도하고 있는 다른 학과(예를 들면, 글로벌스마트도시공학 등)의 석박사 재학생이 다수 있습니다. Q. 건축학과의 교육목표와 인재상은? 건축학과 미래 교육 목표와 인재상은 글로벌 리더 양성과 학교의 건학이념인 수기치인, 교시인 인의예지의 철학을 바탕으로 21세기가 지역 및 글로벌 사회의 건축적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건축가 양성입니다. 최근 들어 외국인 재학생과 유럽 교환학생이 과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학과도 매 학기 10명 내외의 학부생이 유럽 건축대학에서 1~2학기 보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건축가로 자라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교류가 우리 대학 강의실과 해외 대학 강의실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Q. 건축학과의 정규 교육과정 외 연구활동 및 주요 비교과활동은? 2024년 기준 우리 대학 건축학과에 미국 시라큐스대학, 스페인 국립 마드리드대학, 이태리 밀라노공과대학, 독일 프랑크푸트르대학, 독일 베를린공과대학, 중국 광저우 사업단, 스위스 프리부르그대학 건축대학 학장과 학과장이 본교 율전캠퍼스에 방문하여 더욱 적극적인 교류를 희망했습니다. 또한 건축학과는 2024년 호주, 태국, 카자흐스탄, 스위스를 순차적으로 방문하여 호주와 카자흐스탄과는 차기 연구과제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교류를 위해 긴밀히 소통했고, 태국과 스위스는 그 나라 지자체와 대사관을 중심으로 국제 하계 및 동계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건축학과는 성균관대의 글로벌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설 생각입니다. Q. 건축학과의 주요 국내와 국제 네트워크 활동이 있다면? 건축학과는 매년 대만, 일본, 중국, 태국 대학들과 동아시아 국제 워크숍 및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고, iFOU 국제 친환경 건축도시 공동연구 네트워크(중국 칭화대, 싱가폴 NUS, 유럽 델프트공대 등)와 교류하고 있고, 스위스 3개 대학과는 여름 및 겨울 국제워크숍을 국내 한양대와 이화여대와 함께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 도시 분야에서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는 국내 최초로 UN Habitat에 의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실현을 위한 선도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또한 UN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실현을 위해 세계적 역량 강화와 지식공유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전 세계 8개 거점대학 중에서 스마트시티 분야의 허브 대학으로 선정되어 명실상부하게 국제적인 관심을 받는 건축 및 도시 관련 교육 및 연구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건축학과의 발전계획이나 미래비전은? 건축과 도시는 종합예술이자 종합기술입니다. 우리 대학 공과대학 및 정보통신대학 학과들의 최신 발굴과 혁신적 기술 (신소재 기술, 나노 기술, 에너지 기술, 디지털 기술, 바이오공학 기술 등)은 곧바로 건조물과 도시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건축학과의 학제적 접근은 중요하고, 그래서 우리 학과는 인접 학과의 성과에 늘 눈과 귀를 열고 있고, 소통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삶을 의탁해야 하는 집과 건조환경이 기술적 혁신만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도시에는 노년층도 있고, 유아층도 있고, 임산부도 있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 점에서 건축학과 공대 및 정보통신대학 내의 다른 학과들보다 우리대학의 교시인 인의예지 철학을 가르치는데 소홀하지 않습니다. 성균관의 4 Pillars of Neo-Confucian Creed를 아래와 같이 해석해서 학생에게 심어주고 있습니다. 학교에 있는 동안, 또 학교를 나가서 仁(사랑하라), 義(거룩하라), 禮(감사하라), 智(전파하라)을 담는 도시의 그릇을 만들어서 급속히 상업적 가치로 세속화하고 있는 세상에 백색 도포와 갓을 쓴 선비의 기상을 심어 중심을 잡으라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28만 동문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제 우리 양 캠퍼스의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맞이해야 하는 손님이 많아질수록, 집주인은 집을 청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명륜캠퍼스의 지하공간 개발과 인접 문화재와의 조경적 소통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의과대학 일원동 캠퍼스의 경우는 지하주차 공간 확보에 신경 쓰고 앞으로 식물원 부지에 들어설 유니버시티 파크와 일원동캠퍼스를 연결하는 Research Pedestrial Mall Plaza 설정이 중요합니다. 또한 동문이 양 캠퍼스의 청소를 위해 음으로 양으로 지원해 주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우리대학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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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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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인사이드] 신명나는 촬영장 ... 최고의 드라마 탄생
- 인생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담은 드라마는 누군가에겐 인생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 화면에 송출되는 드라마의 뒷면에는 시청자들에게 보다 생생한 장면을 선사하기 위한 연출진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가득하다. 특히, 드라마 PD는 드라마의 제작 과정을 총괄하며 진두지휘한다. <터치>, <미씽: 그들이 있었다> 시리즈, <인사이더>, <로얄로더> 등 많은 수작을 연출했으며, 2025년 방영 예정인 배우 이재욱, 최성은 주연의 차기작, <마지막 썸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제작가 민연홍 PD를 만나보았다. 민연홍(신방 99) 드라마 PD Q. 자기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99학번 민연홍입니다. 모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프리랜서 드라마 연출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약 20년간 드라마 PD로 활동하고 계신다. 꿈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유년 시절 카메라로 세상을 보는 것을 좋아해 늘 사진을 찍었어요. 특히 할아버지께서 물려주신 8mm 캠코더로 홈비디오를 찍는 걸 좋아했죠. PD라는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건 6mm 카메라의 보급이 확대되어 VJ(비디오 저널리스트)라는 직업이 새롭게 부상할 것이라는 신문 기사를 봤을 때였어요. 직접 기획부터 취재, 촬영, 편집을 해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개념이 가슴을 뛰게 만들더라고요. 그 후로 여러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에서 조연출, 연출을 하다가 2006년 SBS 프로덕션 드라마 PD 공채를 통해 드라마 업계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예능, 다큐와 다른 드라마의 매력은 무엇인가? 여러 콘텐츠 분야 중 ‘드라마’를 연출하고자 하신 계기를 말씀해 주신다면?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서 보는 지금과는 달리, 그럴 수 없었던 당시에는 시청자가 가장 선호하는 ‘프라임타임 시간대(저녁 7시~11시)’가 있었어요. 그 시간에는 모든 방송사가 드라마를 방송했어요. 시청률도 다른 장르에 비해 월등히 높았죠.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는 이야기로 울고 웃는 감동을 선사하면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드라마는 일반인이 아닌 배우 및 각 분야 전문가와의 약속을 통해 만들어지기에, 다큐멘터리 작업에서 순간을 포착하지 못해 안타깝게 원하는 이야기를 구성하지 못했던 경험과도 비교가 됐어요. 제가 힘겨운 드라마 조연출 기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이렇게 감동, 메시지와 완성도가 모두 갖춰진 드라마를 연출하는 날을 꿈꾸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드라마 PD는 풍부한 감성으로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하는 한편, 수많은 스태프, 배우와의 효율적인 협업에 있어서는 빠르고 냉철한 판단력을 요하기 때문에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거운 종합예술인’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는 모든 영상 기획자에게 다 요구되는 자질이지만, 드라마 PD에게 특히 필요한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Q. 드라마를 지휘하는 PD님만의 연출 철학이 알려주신다면? 촬영장에서 모두가 즐겁게 자신이 가진 능력을 맘껏 발산하게 하는 것이 저의 현장 철학입니다. 드라마 스토리상 튼튼한 골조가 세워졌고 큰 방향성에 변함이 없다면, 이 무대에서 각자가 신명 나게 놀아 보는 거죠. 그 과정에서 늘 발생하는 많은 변수를 상호 조율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에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과물들을 조합해 나가는 것이 드라마 연출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업계에서 드라마는 살아있는 생명체와도 같다고 이야기해요. 작가와 연출이 중심이 되어 끌어가는 이야기와 영상이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참여하는 모두가 유기적으로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 또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작업을 통해 더 탄탄한 작품이 탄생하며 이는 곧 작품성, 시청률과도 연동된다고 믿기에 꾸준히 이런 작업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민연홍 PD 연출 장면 Q. 지금까지 제작한 프로그램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신다면? <미씽: 그들이 있었다> 시리즈는 전하는 메시지도 의미가 있었고 개인적으로 애착이 큰 작품입니다. 휴먼스토리를 좋아하는 제 개인적 성향도 있지만, 시청자분들이 좋아할 만한 판타지 장르적인 요소나 코믹 포인트들이 다 어우러져 있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촬영 현장이나 편집실에서 눈물 흘리며 본 경험도 드문 일인데, 이 작품을 하면서는 그런 순간들이 여러 번 있었어요. 그 기억들이 아마도 더 애정의 깊이에 크게 작용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두 번의 시즌을 연출하면서, 스태프와 배우진 모두가 다음 시즌을 또 하면 좋겠다고 했던 드라마는 처음이었어요.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후속에 대해서도 꾸준히 논의 중입니다. Q. 모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셨다. 대학 시절의 배움이 현재 연출가로서의 삶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대학 시절, 연합 합창동아리 ‘쌍투스코러스’에서 활동했어요. 사실 그때의 제 모습을 떠올리면 늘 동아리 생활에 몰두해 있었던 것 같아요. 동아리 활동으로 외부에서 현장 경험을 많이 한 것도 도움이 많이 됐고, 신문방송학과 수업에 더해 영상학과에서 연극 연출론이나 공연 기획 수업까지 수강하면서 제 관심 분야를 더 파고들기도 했어요. 대학 시절 가장 큰 배움이라면,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제 한계를 깨나갔던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그때 느껴봤던 열정이고요. 그것들이 지금까지도 제 심장을 뛰게 하는 원동력이에요. Q. 앞으로 연출가로서의 계획이나 목표가 궁금하다. 드라마 PD를 꿈꾸던 시절, 꼭 만들고자 하는 드라마가 있으셨는지? 음악을 좋아했기에 뮤직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시작부터 있었고, 구상했던 여러 기획을 꾸준히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음악 선율에 울고 웃었던 그 많은 사소한 감정들과 순간들을 잘 담아내 보고 싶어요. 한국이라는 무대를 넘어 세계인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사랑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우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드라마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학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작은 곳에서 발견되는 삶의 소중한 의미들을 드라마라는 확대경을 통해 함께 들여다보며 오래도록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감동과 웃음이 있는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 우리 사는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거 하나만 바라보며 또 촬영에 매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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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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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자 택지의 정당한 분양대금에 관하여
- 박철형(법학전문대학원 2기) 법무법인 명륜 구성원변호사/ 감정평가사 이주대책, 원주민의 정당한 권리로 자리 잡아야 한다 공익사업이 진행되면서 원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이주대책은 단순한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 강제수용으로 생활 근거를 상실한 이들에게 종전의 생활을 원상회복할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적 장치다. 택지개발과 같은 대규모 공공사업이 잦은 우리나라에서 이주대책이 갖는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주대책의 본래 취지가 무색해지는 사례가 빈번하다. 사업시행자는 원주민들에게 택지를 원가로 공급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원가를 훨씬 초과하는 가격에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원주민들은 재정착이 어려워지고, 공익사업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데 이어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부담을 떠안게 된다. 이는 공익을 목적으로 한 택지개발이 오히려 원주민을 경제적 약자로 내모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원주민들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다면, 개발에 대한 사회적 반발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주대책의 올바른 방향은 무엇이며, 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법원은 정당한 이주대책을 어떻게 판단했는가 실제로 서울의 한 공공주택지구에서는 원주민들에게 제공된 택지의 조성원가가 단위면적당 약 270만 원에 불과했지만, 사업시행자는 이를 약 450만 원에 분양했다. 원주민들은 공공개발로 인해 강제 이주를 당했는데도, 다시 정착하려면 시장가에 가까운 가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사법부의 판단으로 조금씩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법원은 여러 판례를 통해 이주자택지의 공급가격은 ‘택지조성원가’에서 생활기본시설 설치비용을 차감한 금액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명확히 했다. 법원이 이처럼 정당한 분양가 산정 방식을 제시한 것은 원주민 보호를 위한 중요한 법적 기준이 된다. 이 판결을 통해 사업시행자가 과도한 분양가를 요구하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또한, 원주민들은 과다한 분양대금을 납부한 경우 법적으로 이를 반환받을 수 있는 근거를 갖게 되었다. 이주대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 우리나라에서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원주민들이 기존의 삶의 터전에서 재정착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제도가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이주대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원주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재정착이 불가능해지고, 공익사업이 오히려 원주민들을 강제이주시키는 불공정한 결과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개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사회적 불만과 비용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공공사업은 공익을 목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희생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나 원주민들이 강제수용된 이후 막대한 경제적 부담까지 떠안아야 한다면, 공익사업의 취지는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원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재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일부 사업시행자는 원주민 보호를 위한 이주대책을 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개발사업의 걸림돌로 인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원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재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오히려 공익성을 담보하고 개발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길이다. 결국, 이주대책이 실질적으로 작동해야 공익사업도 진정한 공익을 실현할 수 있다. 공익사업은 개발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원주민들이 보호받고, 강제이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때, 공익사업은 비로소 그 본래의 목적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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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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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로장생의 꿈에 다가가는 한국경제 차세대 성장 동력 - 정상전(약학 86) 모교 약학대학 교수
- 정상전(약학 86) 모교 약학대학 교수 인류는 오랜 역사 속에서 건강과 장수를 추구해 왔다. 고대 중국의 진시황은 불로장생의 꿈을 품고 신하들에게 장생불사의 약을 찾도록 명령했지만, 당시의 부족한 의학적 지식으로 인해 오히려 수명이 단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현대 의학의 발전은 인간의 기대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신약 개발을 통해 건강한 미래를 실현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고대 사회에서 기대 수명은 극히 짧았으며, 전염병과 영양 부족, 전쟁 등이 사망의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여러 문화권에서 발전한 전통의학은 현대 의약품 개발에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하였다. 중국과 한국의 전통의학은 인삼과 마황을 활용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질병을 치료하는 데 기여했으며, 인도의 아유르베다 의학은 강황과 같은 허브를 활용한 치료법을 발전시켰다. 또한, 이슬람과 이집트 의학에서도 식물과 미네랄을 활용한 치료법이 문서로 기록되어 전해졌으며, 히포크라테스의 이론을 계승한 갈레노스의 기초의학지식을 기반으로 유럽 의학은 현대 의약품의 기초를 형성하였다. 로마 시대에는 의사 디오스코리데스가 작성한 『약물지(Materia Medica)』가 중세를 거쳐 현대 약리학 발전의 중요한 참고서로 사용되었다. 이처럼 고대의 의료 지식은 현대 의약품 개발의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의약품 개발은 인류 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전환점을 맞았다. 1918년 스페인 독감 대유행은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개발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으며, 1928년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은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급격히 낮추며 항생제 시대를 열었다. 이후 설폰아마이드 화학요법제, BCG 결핵 백신, 디프테리아 백신, 그리고 조너스 소크의 소아마비 백신이 개발되면서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하였다. 이러한 혁신들은 최근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도 나타났듯이 인류가 전쟁과 감염병이라는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욱 발전하며 현대 신약연구의 방향을 제시했다. 최근 수십 년간 신약 개발은 감염병 치료에서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로 초점이 이동하였다. 1987년 머크의 로바스타틴 개발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하였으며, 1996년 등장한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은 HIV를 죽음으로 가는 치명적인 질병에서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변화시켰다. 2001년 출시된 글리벡은 항암표적 치료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백혈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었으며, 2014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출시는 암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항체-약물 복합체(ADC) 기술을 활용한 엔허투와 같은 신약들은 특정 암세포를 표적하여 정밀 치료를 실현하고 있다. 한편,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비만과 심혈관 질환 관리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2021년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오젬픽과 웨고비는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이들 약물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하며, 현대 의약품이 질병치료를 넘어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신약 개발은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미래에는 만성질환 예방, 맞춤형 치료, 그리고 삶의 질 향상이 신약 개발의 중요한 목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는 노동집약적 산업, 중공업 및 제조업, IT 산업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해왔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와 기존 산업의 포화로 인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부가가치가 높고 지속적인 혁신이 요구되는 제약·바이오 산업이 중요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신약 개발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한 예로 GLP-1 계열 당뇨 및 비만 치료제를 보유한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2024년 각각 한화383.5조 원과한화 약 953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GLP-1계열의 비만과 당뇨 치료제의 영업이익률은 44~45%로 보고되어 제약 산업의 높은 부가가치를 입증하였다. 화이자는 2022년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를 통해 약 100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이처럼 신약 개발에서 글로벌 리더기업을 육성하는 국가들의 특징을 보면 대학과 제약산업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신약개발에 성공하고 있다. 스위스는 연구 중심 대학과 제약기업 간 협업이 가장 활발한 국가이다. 바젤 대학교는 노바티스와 로슈와 협력하여 '바젤 바이오젠트룸'을 운영하며 신약개발과 바이오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MIT와 화이자가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탐색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옥스퍼드 대학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협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대표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들 수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램시마를 통해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하며 바이오젠, 로슈, 모더나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여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을 하고는 있지만 보다 고급 지식과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혁신신약개발 역량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최근 유한양행에서 렉라자라는 신약을 개발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 전통 제약사들도 신약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다만, 이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제약기업들이 우수한 기초연구 인력을 보유한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한국에도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우수한 바이오 기초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대학이 많다. 이러한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산학협력을 제고함으로써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한국기업의 신약개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전략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규제 개선이 필요하며, 미국과 유럽처럼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및 규제 승인 절차를 효율화해야 한다. 또한, 바이오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 및 기술 이전을 활성화하고, 국내 대학과 제약사 간 공동연구를 확대해야 한다. 신약개발은 국민 건강을 증진하는 동시에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정부의 전략적 지원과 산학 협력 등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한국은 신약 개발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며, 경제성장과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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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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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생, 신입생 '꿈의 여정' 첫발
- 2025년 겨울 학위수여식 모교는 2월 25일(화) 오전 11시, 인문사회과학캠퍼스 600주년기념관 지하2층 새천년홀에서 2025년 겨울 학위수여식을 거행했다. 금번 학위수여식은 ‘예로부터 나라의 인재는 성균에 모여 왔으니, 그대 머묾이 우연이겠는가’라는 슬로건 아래, 성균관대학교와의 필연적인 인연을 가슴에 품고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기본을 갖춘 인재로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학위수여식을 통해 △학사 2,782명 △석사 1,612명 △박사 353명으로 총 4,747명이 학위를 받았다. 유지범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성균관대학교에서 배운 가치와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인재가 되기를 당부했으며, 김성집(경영 74) 총동창회장은 축사를 통해 어디에서든 성균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금번 학위수여식은 오프라인과 더불어 유튜브 실시간 중계 등을 병행하여 현장에 함께하지 못하는 졸업생들까지 학위수여식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행사의 막바지에는 교가 제창에 이어 학사모 던지기 세레머니를 통해 졸업의 기쁨을 표현하며 생동감 넘치게 마무리되었다. ▶관련기사 2면 2025학년도 입학식 모교는 지난 2월 26일(수)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2025학년도 입학식을 거행하였다. 이날 입학식에는 신입생 4,317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입학식에는 류덕희(화학 56) 경동제약 회장과 이완근(교육 61) 신성이엔지 회장을 비롯해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는 동문 및 신입생 학부모 대표가 후배와 자녀들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가 상영되었다. 또한 우리 대학 고유의 행사인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통해 신입생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거서 마음 편지’와 ‘사랑해 서가’ 행사는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책 속에 담아 신입생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로 입학식의 훈훈함을 더했다. ▶관련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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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총동창회
- 작성일 2025-03-21